16세기! 우리의 암울한 역사가 압축되어 있는 듯한 시대이다. - P17

주일은 왜 달력 체계가 변화무쌍한 와중에서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않고 지속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주일이 자연 현상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사용한 시간 개념이기 때문이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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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부도 그렇고, 별관인 십각관을 비롯하여 세이지가 설계한 건물에는 상당히 편집광적인, 또는 어린애 같은 장난기가 가득해. 그의 취향이 항상 반영되어 있었지. 그리고 건물에 은밀한 장치를 마련해 두었다고 하더군. - P79

나는 없어진 카즈에 부인의 왼쪽 손목이 사건의 포인트라는 느낌이 듭니다. 만일 그 손목의 행방이 밝혀지면 모든 것이 명백해질 것 같은.... - P87

이 섬에 있는 사람은 우리 일곱 명 뿐이다. 따라서 이 조각들을 여기 놓아둔 자는 우리들 가운데 있어. 그건 너무나 당연해. 그런데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다. 즉, 우리 가운데 어떤 의도로 이것을 놓아두고, 또 그것을 고의로 숨기는 인간이 있다는 말이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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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란 보수적인 복음주의 문화에서는 기적을 문자적으로 해석했다. 이러한 입장에서는 기적을 사실로 받아들이는지가 믿음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은 곧 성경이 과학적, 역사적으로 오류가 없다고 믿는 것이었다. - P297

그리스어 "나다"의 가장 정확한 번역은 "스스로 있는 자" (I AM)인데 이는 누구나 알다시피 아브라함과 이삭과 모세와 미리암의 하나님을 가리킨다. - P304

예수님의 기적은 고통과 죽음, 낙인, 배척, 혼란이 없는 미래를 예시하며,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 준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고 포용하며 치유와 화해, 사랑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감으로써 바로 오늘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맛보라고 권유하신다. - P308

믿는 것처럼 행동하라! 그러면 언젠가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몸이 움직이면 마음은 뒤따르게 마련이다. - P312

서신서를 마치 진공 상태에서 쓰인 글처럼 생각해서 책상용 달력에 들어갈 감동적인 인용구나 신학 논문의 근거가 되는 문장을 뽑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그것은 서신서가 쓰인 목적과 맥락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 P333

문제는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쓰인 내용을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려고 할 때 발생한다. - P334

너무나 많은 이들이 성경, 특히 바울 서신의 명료성을 들먹이며 가혹한 일을 저질렀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잔학 행위를 말이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교사였던 바울은 진보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육체의 가시‘와 같은 존재다(보다시피, 나처럼 이런 식으로 성경 구절을 써먹으면 안 된다). - P344

"신약 성경은 반드시 이야기로 읽혀야 한다. 복음과 그것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를 앞뒤 다 자르고 ‘중요한 개념‘만 나열한 선언문을 읽듯 읽어서는 안 된다." - P344

우리는 답을 바라지만 하나님은 좀처럼 답을 주시지 않는다. 그 대신, 그분은 부드럽고 편안한 당신의 품에 우리를 안으시며 말씀하신다. "자, 내가 이야기 하나 해줄게." -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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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의 목적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위로를 전달하는 것이다. 성경은 3천년쯤 지나서야 개봉될 하나님의 비밀을 살짝 보여 주는 예고편이 아니다." - P214

말뿐인 평화와 값싼 은혜를 내세워서 사회적 불의가 가져오는 긴장을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 정의가 강물같이, 공의가 마르지 않는 하수같이 흐를 때까지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 P219

내가 성경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이야기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 가운데 예언자들이 살고 있으며 여전히 용과 짐승이 어슬렁거린다. - P221

복음이 온 세계에 좋은 소식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 좋은가는 사람마다, 공동체마다 다르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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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해답을 모아 놓은 책이 아니다. 엄밀히 말해 성경은 한 권의 책이라고 할 수도 없다. 오히려 그것은 다양한 고대 문서들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 P183

오늘날 독자들이 성경을 읽을 때 쉽게 간과하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성경의 시대적 배경에는 언제나 엄청난 부와 군사력을 자랑하는 제국이 있었다는 점이다. 성경은 제국의 압제 아래 살던, 신앙적인 한 소수 민족에 의해 쓰여졌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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