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란 보수적인 복음주의 문화에서는 기적을 문자적으로 해석했다. 이러한 입장에서는 기적을 사실로 받아들이는지가 믿음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은 곧 성경이 과학적, 역사적으로 오류가 없다고 믿는 것이었다. - P297

그리스어 "나다"의 가장 정확한 번역은 "스스로 있는 자" (I AM)인데 이는 누구나 알다시피 아브라함과 이삭과 모세와 미리암의 하나님을 가리킨다. - P304

예수님의 기적은 고통과 죽음, 낙인, 배척, 혼란이 없는 미래를 예시하며,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 준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고 포용하며 치유와 화해, 사랑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감으로써 바로 오늘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맛보라고 권유하신다. - P308

믿는 것처럼 행동하라! 그러면 언젠가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다. 몸이 움직이면 마음은 뒤따르게 마련이다. - P312

서신서를 마치 진공 상태에서 쓰인 글처럼 생각해서 책상용 달력에 들어갈 감동적인 인용구나 신학 논문의 근거가 되는 문장을 뽑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그것은 서신서가 쓰인 목적과 맥락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 P333

문제는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쓰인 내용을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려고 할 때 발생한다. - P334

너무나 많은 이들이 성경, 특히 바울 서신의 명료성을 들먹이며 가혹한 일을 저질렀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많은 잔학 행위를 말이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교사였던 바울은 진보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육체의 가시‘와 같은 존재다(보다시피, 나처럼 이런 식으로 성경 구절을 써먹으면 안 된다). - P344

"신약 성경은 반드시 이야기로 읽혀야 한다. 복음과 그것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를 앞뒤 다 자르고 ‘중요한 개념‘만 나열한 선언문을 읽듯 읽어서는 안 된다." - P344

우리는 답을 바라지만 하나님은 좀처럼 답을 주시지 않는다. 그 대신, 그분은 부드럽고 편안한 당신의 품에 우리를 안으시며 말씀하신다. "자, 내가 이야기 하나 해줄게." -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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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의 목적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위로를 전달하는 것이다. 성경은 3천년쯤 지나서야 개봉될 하나님의 비밀을 살짝 보여 주는 예고편이 아니다." - P214

말뿐인 평화와 값싼 은혜를 내세워서 사회적 불의가 가져오는 긴장을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 정의가 강물같이, 공의가 마르지 않는 하수같이 흐를 때까지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 P219

내가 성경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이야기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 가운데 예언자들이 살고 있으며 여전히 용과 짐승이 어슬렁거린다. - P221

복음이 온 세계에 좋은 소식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 좋은가는 사람마다, 공동체마다 다르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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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해답을 모아 놓은 책이 아니다. 엄밀히 말해 성경은 한 권의 책이라고 할 수도 없다. 오히려 그것은 다양한 고대 문서들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 P183

오늘날 독자들이 성경을 읽을 때 쉽게 간과하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성경의 시대적 배경에는 언제나 엄청난 부와 군사력을 자랑하는 제국이 있었다는 점이다. 성경은 제국의 압제 아래 살던, 신앙적인 한 소수 민족에 의해 쓰여졌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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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적인 태도로)
하나님은 의인에게 상을 주시고 악인을 벌하신다네. 성경에도 분명히 쓰여 있지 않나. 하나님께서 불의를 행하실 리가 없지. 절대 그런 일은 없어. 징계가 필요 없는 가벼운 죄 같은건 세상에 없어. 우리는 그저 하나님을 신뢰하기만 하면 돼. - P160

(설교조로)
하나님께서 입을 여셔서 형제에게 말씀하시길, 그분이 지혜의 비밀을 드러내 주시길! 형제님은 하나님이 형제에게 내리시는 벌이 형제가 지은 죄보다 가볍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P163

"욥기는 성경을 가로지르는 단층선과 같다. 신명기 같은 율법책에서 인정하는 바 의인은 복을 받고 불순종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도덕적 세계관의 기반을 흔들어 금이 가게 하는 곳이 바로 욥기다." - P176

지혜의 쓸모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을 말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언제 말하느냐가 중요하며, 무엇이 사실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언제 그것이 사실이 되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 P177

역설적인 옵기, 불편할 정도로 솔직한 시편, 고뇌에 찬 전도서는 우리에게 하나님께 울부짖고, 따져 묻고, 요구하고, 그분과 논쟁하면서 쉬운 답에 안주하지 말고 인생의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가라고 도전한다. - P178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갖고 최선을 다해 성경을 이해하려고 해도, 사람들은 가장 핵심적인 주제에서조차 서로 다른 가르침을 얻는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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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속의 ‘세이지‘ 는 치오리가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딸이 회식석상에서 마신 술이 원인이 되어 급사했으니, ‘살해‘당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일 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왜………?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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