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왜냐하면 림마 포네츠는 에스켈 고로브가 무역상인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직업, 즉 파운데이션 스파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몇 사람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이다. - P190

포네츠는 중앙에 살짝 한 손을 얹고 옆을 단단히 두른 원통을 어루만졌다.
"이 기계를 사용해서 저는 당신이 던져 넣는 철을 가장 질 좋은 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저희가 아는 한 이 기계만이 대군주께서 앉아 계신 의자나 이 건물의 벽을 지탱하고 있는 저 보기 흉한 쇠를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황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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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궤변은 면도날처럼 날카로워져서 그는 자기 내부에서 이미 논리적인 반박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는 자신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마치 누군가가 그 일을 하도록 강요하고 끌어당기기라도 하는 것처럼 완강하고 비굴하게 여기저기를 더듬으며 반박 논리를 찾아 헤매는 것이었다. - P115

그는 자신만큼은 이번 일에서 그런 병적인 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단정했다. 이성과 의지는 계획한 일을 실행하는 동안 계속 사라지지 않고 그에게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있었던 단 한 가지 이유는 자신의 계획은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P116

<주여, 일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해주소서!> 그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려다가 웃고 말았다. 그것은 기도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비웃음이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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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변두리에 있는 이곳 터미너스에서 은하제국과 통신이 끊어진 지가 벌써 3년이다. 남은 건 터미너스 자체와 주변을 둘러싼 왕국 네 개가 전부였다. - P108

문명은 계속 쇠락하고 원자력은 소실되어 가며 과학은 신화로 변질되었다. 해리 셀던은 바로 그 때문에 파운데이션을 이곳에 건설한 것이다. - P109

우리는 새로운 정당을 결성했습니다. 아리송하기만 한 미래 제국의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터미너스가 당면한 급선무에 대처하기 위한 정당입니다. 우리는 당신과 당신 추종자인 유화주의자들을 시청에서 몰아낼 작정입니다. - P112

시장님. 당장 모든 유화정책을 중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단순한 제안입니다. 당신은 재임 중 네 왕국에원조를 제공하는 정책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들에게 원자력을 제공하고 그들 영토에 발전소를 재건하도록 도왔습니다. 그 외에도 의료 시설, 화학 연구소, 공장 등을 세워 주었습니다. - P114

"뇌물 정책을 당장 그만두십시오. 그나마 그만둘 수 있을 때 말입니다. 그리고 터미너스를 강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십시오. 그래서 선제공격을 하십시오." - P114

당신은 그것을 반은 종교로, 반은 허튼소리로 만들었지요. 사제 제도와 복잡하기만 하고 아무런 의미 없는 의식 절차를 당신이 만들어 낸 것 아닙니까? - P118

"2주 전에 아나크레온 상선이 옛 제국 우주군 순양전함을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적어도 3세기 동안은 우주에서 표류한 게 분명한 전함입니다." - P126

해리 셀던은 시간 유품관에서 이렇게 말했네. 위기가 닥치는 순간마다 우리가 누리는 행동의 자유는 단 한 가지 행동만 취할 수 있도록 범위를 제한시켜야 한다고. - P131

위니스의 시선이 차가워졌다.
"그러면 폐하라고 불러 드릴까요?"
"그렇게 해요."
"좋습니다. 당신은 바보입니다, 폐하!" - P138

반항적인 짧은 침묵이 흐른 뒤 레폴드가 말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예언자 해리 셀던에 관한 이야기, 그가 언젠가는 파운데이션에 ‘지상낙원‘을 다시 세우라는 계율을 실천할 것을 명했다는 것, 계율에 복종하지 않는 자는 영원히 멸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믿고 있어요. 내가 축제를 주관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알고 있지요." - P143

레폴드, 우리 함께 힘을 모아서 아나크레온 왕국뿐만이 아니라 은하계 수십억에 이르는 대제국을 재건합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입으로만 말하는 지상낙원보다 훨씬 나은 것이 아닙니까?"
"네......." - P144

"정말 관심이 있다면 가르쳐 드리지요. 아나크레온 함대는 정확히 50분 전 11시에 이곳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터미너스를 발견하는 순간에 발포를 시작할 터인데, 아마 내일 정오 즈음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자신을 전쟁 포로라고 생각해도 될 거예요." - P165

나는 은하령의 이름으로 그런 사악한 목적을 가진 지휘관에게서 지휘권을 박탈하는 바이다. 은하령의 축복을 받지 못하는 지휘권이란 있을 수 없다. 신성한 왕도 은하령의 수호 없이는 왕위를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 P174

여기서 해리 셀던이 책을 펼쳤다. 표정이 엄숙했다.
"그리고 80년 전에 설립한 또 하나의 파운데이션, 즉 은하계 맞은편에 있는 또 다른 ‘파운데이션‘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당신들 앞에는 920년이란 계획이 펼쳐져 있습니다. 모든 문제가 여러분 손에 달려 있습니다. 자,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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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은 아셔야 합니다. 범인들이 몸값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아드님을 풀어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 발신기는 모험이 될 수도 있지만 보험이 되기도 합니다. 왕립홍콩경찰을 믿는다면 제 말에 따라주십시오. 발신기를 현금 가방에 넣는 겁니다. - P520

수영장에 들어가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어라.
금괴와 보석을 주머니에 넣어서 휴대하고,
수영장 바닥 한가운데에 놔둔 특별한 동전을 찾아라.
동전을 찾으면 다음 지시사항을 알게 될 것이다. - P534

그레이엄은 사람들 틈을 헤치며 다시 메인풀장 한가운데서 잠수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보였다. 은색으로 반짝이는 동전이었다.
그레이엄은 아까는 왜 그걸 보지 못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 P539

"그래, 범인이 내 열쇠를 복제했다고 해도 금고에는 비밀번호도 있어. 열쇠만으로는 열 수 없다고."
그레이엄이 말했다.
"하지만 나도 열었잖아요." - P572

나는 가장 악랄하고 교활한 놈들은 다 밝혀내고 법정에 보내길 바랍니다. ‘정의‘ 앞에서 죄를 밝히고 처벌을 해야만 해요. 그래야 요행히 이번에는 살아남은 부패경찰들에게 과거의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똑같은 결말을 맞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줄 게 아닙니까. - P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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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몽롱한 가운데 스텔라는 귀를 찌르는 전화벨 소리를 들었다.
"따르릉 따르릉......."
그녀는 몸을 돌려 베개로 귀를 막았다. 얼마나 잤는지는 모른다. 어쨌든 좀 더 자야 했다. - P475

"앨프레드는 나와 함께 있다고 말했소.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아이를 죽이겠소. 경찰에 신고한다면 역시 아이는 죽게 될 거요." - P478

그레이엄은 경찰에 신고한 뒤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자신이 염정공서 사람인 것을 알고 나면 일을 소홀히 처리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니 소홀한 정도를 넘어 알게 모르게 수사를 방해하고 아들을 죽게 만들까 봐 걱정했다. - P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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