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가진 난제들은 대부분 그 중심에 그 문제의 프레임을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가를 두고 갈등이 있다. - P15

프레임 형성은 보통 잠재의식의 수준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좋은 결정을 해온 사람 또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이미 형성된 프레임과 프레임의 재구성 능력을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그들이 보는 선택지와 그들이 취하는 행동에 영향을 준다. - P19

모든 인간은 프레이머다. 인간은 일상적인 것부터 엄청난 것까지 모두 예측한다. 우리는 이 방법으로 일종의 마음속 시간여행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물론 프레임 형성에 더 능숙한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누구나 프레임 형성 능력을 개선할 수 있고 반드시 개선해야한다. - P24

인간의 힘은 프레임의 차이와 무수히 많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에서 나온다. 폭넓은 프레임을 이용할 때에만 생존에 필요한 독창적인 해결책을 고안해낼 수 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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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면 가장 아름다운 남신은 아폴론이다. 아폴론은 음악과 시의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주관하는 신이다. 그는 또한 미래를 예언하고 병을 고치거나 퍼뜨리기도 한다. - P199

아르테미스는 아폴론의 쌍둥이 누이로 순결한 사냥의 여신이다. 아폴론의 여성형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비슷한 면이 많다. 활을 들고 다니며 여인들만 쏘는데 특히 아이를 낳는 여인들을 쏘아 갑자기 죽게 한다. 아폴론이 햇빛의 신이듯이 아르테미스는 달빛의 신이다. - P205

출산하는 여인들은 아르테미스에게순산을 기원했고, 특히 난산일 때는 아르테미스에 의해 생사가 좌우되었다. 아기를 낳다 갑자기 죽는 경우에는 아르테미스가 산모에게 화살을 쏘았다고 믿었다. - P208

헤르메스가 태어나자마자 발휘한 것은 그의 중요한 두 특징인 ‘술책‘
과 ‘이동성‘이다. 꾀 많은 술책은 그를 상업의 신으로 만들었고, 발 빠른 이동성은 제우스의 온갖 명령 하달과 심부름을 도맡는 전령 신이 되게 했으며, 게다가 죽은 자의 혼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영혼의 동반자‘가 되게도 했다. - P215

아레스는 원래 사나운 전사들과 말로 이름난 그리스 북부 트라케 지방의 전쟁 신이었다가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변해 올림포스 신으로 편입되었다. 그는 올림포스의 대부분의 신들과 제우스에게조차 혐오스러운 존재였다. 피와 살육을 즐기는 전쟁의 신이었기 때문이다. - P217

헤파이스토스는 아프로디테의 남편이고, 불을 쓰며 일하는 대장장이이자 각종 금속 제품을 만드는 장인(匠人)이다. 『일리아스』는 그가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말하고 있지만,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탄생』에서는 제우스가 아테나를 혼자서 출산하자 화가 난 헤라가 사랑의 결합 없이 혼자 힘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호메로스나 헤시오도스는 다 같이 헤파이스토스가 다리를 절뚝거렸다고 말한다. - P219

자연이 주는 충만을 포도와 포도주의 힘을 통해 나타내는 디오뉘소스는, 도취감을 일으키고 신비로운 착상과 억제할 수 없는 광란을 불러오기도 한다. 디오뉘소스의 영역은 정서(情緖, affectivity)이다. 그는 신으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신이 된다. 데메테르가 ‘곡식‘으로 대지의 생산성을 표현한다면, 디오뉘소스는 ‘술‘로 표현한다. - P221

포세이돈(Poseidon)은 바다와 물의 신이며 지진을 관장하는 신이다. 올림포스 신들과 함께 티탄들에 대항해서 싸울 때 퀴클롭스 형제들이 그에게 만들어준 삼지창 ‘트리아이나‘가 그의 표장이다. 그는 ‘트리아이나‘로 태풍과 지진을 일으킨다. - P229

지하 세계와 죽은 사람들의 왕 하데스(Hades)는 제우스와 포세이돈의형이다. 티탄들과 맞서 싸울 때 하데스는 퀴클롭스 형제들로부터 황금 투구 ‘퀴네에‘를 받았다. 이 투구를 쓰는 자는 다른 자들에게 보이지 않는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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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은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럽게 닥치기도 하지만 느리게 기미만 보이기도 한다. 두 가지 모두 우리가 준비하지 않은 인지적 사각지대를 드러낸다. 팬데믹이든 포퓰리즘이든, 새로운 무기든 새로운 기술이든, 지구온난화든 불평등의 심화든, 이에 대한 인간의 반응방식이 생존과 소멸을 가른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방식은 인간이 지각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 P9

인간은 심성모형 mental model을 사용하여 생각한다. 심성모형은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현실에 대한 표상이다. 인간은 심성모형 덕분에 패턴을 볼 수 있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있고, 주변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 P12

우리가 선택해서 적용하는 심성모형이 프레임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프레임은 일반화와 추상화를 가능하게 해서 다른 상황에 적용하게 해준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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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예언 능력을 가진 가이아는 크로노스에게 그도 역시 우라노스처럼그가 낳은 자식들 중의 하나에게 왕권을 빼앗길 것이라고 말했다. 겁이난 크로노스는 가이아가 말한 자신의 운명을 피해 보려고, 누이이자 아내인 레아가 아이들을 낳는 대로 삼켜버렸다. - P132

어른이 된 제우스는 아버지 크로노스의 지배권을 빼앗기 위해 일을 꾸몄다. 그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로부터 약을 얻어다 아버지에게 먹였다.
약을 먹자 크로노스는 자신이 삼켰던 아이들을 모두 토해 냈다. - P133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는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지만 어머니 가이아는 섭섭했다. 자신의 자식들이 깊고 어두운 땅속에 영원히 갇혀 지내게 된 것이 측은했다. 그들을 해방시켜 주고 싶었다. 생각 끝에 가이아는 우라노스의 생식기가 잘려 나갈 때 자신의 몸인 대지 위에떨어진 피에서 태어난 기간테스(Gigantes)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 P135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튀폰이 올림포스를 공격하자 여러 신들이 줄행랑을 놓았다. 공포에 젖어 이집트까지 달아난 신들은 제각각 동물로 변해 사막에 몸을 숨겼다. - P137

그리스 창세 신화는 일련의 ‘교체‘를 통해 전개되었다. 그 교체는 세계의 지배권을 잡았던 앞의 세대를 ‘폭력‘으로 밀어냄으로써 성취되었다.
그리고 두 번의 권력 투쟁에서 모두 막내가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패권을잡았다. - P138

그리스 신화가 신화 중의 신화임에도 불구하고 인간 창조에 관한 설화는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꼽힌다. - P141

프로메테우스는 신들의 세계에서 애매하고 잘 규정되지 않는 지위를차지하고 있었다. 그는 티탄으로 불렸지만 크로노스의 형인 이아페토스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티탄도 아니고, 그렇다고 올림포스신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티탄의 성격을 물려받아 짓궂고 반항적이어서 비판을 잘하곤 했다. - P147

올림포스는 제우스의 누이들과 자식들이 거주하는 곳이 되었다. 하데스와 포세이돈을 제외한 크로노스의 자식들과 제우스의 아들딸들은 그곳에 모여 함께 살면서 ‘신들의 회의‘를 만들었다. 이 회의의 구성원 대부분이 제우스의 자식들이라서 제우스를 종종 ‘신들의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후일 로마 시대에 올림포스의 신을 티탄 ‘12 형제‘와 상응하게끔 ‘12신‘으로 정해 명단을 만들기도 했지만 인위적인 성격이 강했다. - P165

제우스의 애정 행각과 그로부터 나온 자손은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
이 이야기들은 각 지역과 귀족들이 혈통을 중시하는 그리스인들의 관습에 따라 앞다투어 최고의 신 제우스를 조상으로 삼기 위해 제우스를 아내 헤라의 눈을 피해 바람을 피우는 신으로 만든 것이고, 아울러 그것은 왕의 통치권 합리화의 수단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 P179

자신의 결혼 생활은 힘들었지만, 헤라는 무엇보다도 결혼 생활을 수호하는 여신이다. 올림포스의 가장 위대한 신의 아내로서 헤라는 올림포스 궁전의 여왕일 뿐만 아니라 결혼 생활과 결혼한 여인들을 보호해 주는 수호 여신이었다. - P188

아프로디테는 올림포스 열두 신들중에 자리 잡고 있지만 제우스의 누이들처럼 인도유럽인이 그리스로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숭배받던 여신이었다. 아프로디테 신앙은 처음에는 시리아에서 싹터 그곳의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인근의 퀴로스 섬을 거쳐 퀴테라 섬으로 전파된 다음 그리스 본토로 상륙한 것으로 추정된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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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만물과 인간은 어디서 비롯한 것일까? 태초의 무로부터 모든 것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 이 같은 궁금증을 초자연적인 존재나 신을 통해 풀어주는 이야기를 ‘창세 신화‘라고 부른다. - P87

호메로스의 기록은 매우 단편적이고 암시적이다. 그는 『일리아스』의15,680 시행 중 단 두 행에서, 모든 것이 태어나 존재하게 한 태초의 조상 부부를 대양(大洋)의 신 오케아노스(Okeanos)와 테튀스(Tethys)라고 말하면서, 오케아노스는 "여러 신들의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들의 아버지이고, 테튀스는 "여러 신들의 어머니" 라고 부른다. - P89

제일 먼저 태어난 것은 크게 벌어진 심연의 혼돈 카오스였고, 그 다음에 신들이 안주하는 거처인 광활한 대지 가이아가 태어났다. 곧 이어 신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로스가 태어났다. 카오스, 가이아, 에로스가 최초의 세 주역이었다. - P96

오르페우스 신앙은 전설적인 천하제일의 명가수이자 시인인 오르페우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문헌을 통해, 신들과 인간들의 근원적인 이질성을 믿는 당대의 종교적 관행에 이의를 제기하는 움직임으로, 기원전 6세기부터 발달해 기원후 5~6세기의 신(新)플라톤주의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천 년 이상 지속되었다. - P110

그리스 신화에서 신이 아닌 자들 중 지하 세계를 다녀온 것은 오르페우스,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디오뉘소스, 아이네이아스, 프쉬케가 전부이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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