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이 너에게 구음진경을 써 달라고 저렇게 난리이니, 네가 그에게 구음가경(九陰假經)‘을 써 주어라." - P34

"이 서른여섯 가지 타구봉법은 개방의 조사께서 만드신 것이다. 대대로 방주에게만 전수할 뿐, 절대 다른 사람에게 전수하지 않는것이 규칙이란다. 개방의 3대 방주께서는 무공이 조사님보다 더 강하셔서 기존의 타구봉법에 많은 기묘한 변화를 가미하셨다. 수백 년동안, 우리 개방이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방주가 직접 나서 이 타구봉법으로 적을 물리치곤 했지." - P85

"그래요, 꼭 오는 거예요. 그때 가서 약속 어기면 안 돼요. 우리 이섬에 이름이라도 붙여 줘요. 사부님,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네가 큰 바위로 그 나쁜 녀석을 눌러 놓았으니, 압귀도(壓鬼島)라고 하면 되겠구나."
황용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무 고상한 맛이 없어요."
"고상하고 싶으면 애초에 이 거지에게 묻지를 말았어야지. 생각같아서는 노독물에게 내 오줌을 먹였으니, 식뇨도(食尿島)라고 하면 딱 좋겠다마는……."
황용은 손을 내저으며 깔깔거렸다. 그러다 문득 하늘을 바라보니 선명한 노을이 눈부시게 빛나며 작은 섬 위로 드리워져 있었다.
"명하도(明霞島)라고 하겠어요."
이번에는 홍칠공이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안 돼. 그건 너무 고상하지 않으냐?"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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