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체스에게 다가오는 남자는 모두 다 한결 같아요.
키체가 있는여자라는 것에 흥미를 갖는 사람들뿐..….
키체가 없었다면 분명 쳐다보지도 않았을걸요.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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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중역은 비서에게서 적절한 수준의 예의를 기대한다. 누굴 대하든 침착하고 정중한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테이트 씨는 달랐다. 그는 앨리와 내게 자기처럼 오만하고 성질 급하게 굴라고 권했다. - P265

앨리는 우리 둘은 콜로세움에 선 검투사고, 테이트는 사자라고 말했다. 사자가 우리에서 풀려나면 우리는 그를 에워싸고 빙빙 돌든지, 아니면 각자 흩어져 잡아먹히는 신세가 되는 수밖에 없었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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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모르고서 어떻게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가 있을까..…?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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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브로크 출판사에 취직하면서 누리게 된 뜻밖의 이점 두개 중 하나가 있었다. 이 회사의 봉급이 워낙 짜고 직업적인 전망도 워낙 형편없기 때문에, 이 직장을 택했다는 것은 곧 그럴 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임을 기정사실로 인정해버리는 분위기. - P251

7월 8일 금요일에 나는 한 발은 콘데내스트 문안에, 다른 발은 니커보커 클럽의 문 안에 들여놓고 있었다. 그 뒤 30년 동안 내 삶은 이 직장과 이런 사교클럽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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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 굉장하다." 내가 말했다.
이브는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평가하듯 바라보았다.
"그렇지?"
"팅커가 너한테 잘해주나 봐."
이브도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성냥을 어깨 너머로 던졌다. 그리고 벽에 기대서서 담배를 한 모금 빨아들이고 빙긋 웃었다.
"팅커가 준 게 아냐."
"그럼 누가 준 건데?"
"내가 협탁에서 찾아낸 거야."
"이런." - P151

팅커와 이브를 지금의 길에서 벗어나게 할 외적인 힘이 등장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었다. 하지만 내가 그 힘이 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 P155

시계가 1시를 쳤을 때, 우리는 모두 현관 홀에 있었다. 이브와 팅커는 서로 손가락을 깍지 낀 모습이었다. 애정을 보여주려는 행동인 동시에, 서로 물에 빠진 상대방을 끌어올리려는 행동인 것처럼보였다. - P156

"내 짐작에 댁은 팅커의 형인 것 같네요."
이 말에 행크는 확실히 한 방 먹은 표정을 지었다.
.
.
.
"아마 그런 것 말고 달리 할 일이 있나 보죠."
"아, 그거야 물론 있지, 당연히. 어쩌면 실제로 그런 일을 할 짬을 낼 수도 있을 거야. 사람을 갖고 노는 그 계집만 아니면."
"그쪽도 내 친구예요." - P167

선물이 없는 생일………… 런던 출장……… 침실 개조공사……… 전체적인 그림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었다. 지금 내 앞에서 방금 산 드레스를 입고 샴페인을 마시고 있는 이 아가씨는 곧 레인보룸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이런 겉모습만 보면 이브가 현기증이 날 만큼 행복하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브는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 P188

타협을 모르고 목표를 추구하는 자세와 영원한 진리를 향한 탐구는 고귀한 이상을 지닌 젊은이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사람이 일상적인 것, 그러니까 현관 앞 계단에서 피우는 담배나 욕조에 몸을 담그고 먹는 생강 쿠키의 즐거움과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면, 십중팔구 쓸데없는 위험 속에 몸을 담갔다고 보면 된다. - P209

미스 마크햄이 다시 말을 멈췄다.
"캐서린, 캐서린이 퀴긴에 철저히 잘 맞는 사람이라는 것이 내 판단이에요. 그래서 패멀라를 대신해서 수석 사무원으로 승진시킬 사람으로 캐서린을 추천했어요."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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