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 까만 코 북극곰 코다 1
이루리 글, 배우리 그림 / 북극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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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코다]는 어미와 새끼 북극곰의 서로 지켜주고자 하는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하고, 그런 그림이 너무 감동적으로 다가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그림책이었습니다. 

아마도 [북극곰 코다]를 읽은 아이들이라면 '북극곰'하면 '까만코 ', '까맣고 커다란 코'가 곧바로 이미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북극곰의 특징을 아주 돋보이게 잘 살린 그림책이었어요. 

또한, 여백의 미를 한껏 살리면서도  몇 번의 스케치로 멋지고 감동적인 그림으로 가슴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기도 하답니다. 



가장 다행인 것은 새끼북극곰과 어미 북극곰을 서로 지켜주려는 천사같은 북극곰 모습에 감동하였는지 하늘에서 눈송이들이 축복하듯 내리는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사냥꾼도 북극곰 사냥을 포기한 채 되돌아가는 장면에 걱정하던 마음도 가시게 되구요. 



우리 아이들이 [북극곰 코다]를 보면서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자라나리라  생각됩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북극곰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주는 시간을 가지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빙하가 녹고 있어 북극곰이 먹이사냥을 하는데에도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북극곰을 노리는 사냥꾼까지 있다는 건 정말 가슴 아픈 일인것 같구요. 북극곰 코다와 엄마가 서로를 껴안아 준 것 처럼 이 책을 보는 시간만큼은 딸 아이도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꼭 껴안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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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클럽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7
스테판 다니엘 지음, 에스더 그림, 김주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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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하면 안된다', '거짓말은 나쁘다'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않을 정도로 누누히 들어도던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거짓말 클럽]은 '거짓말'이 어떻게 또 거짓말을 낳게되는지, 그런 거짓말을 하는 과정 속에서 떳떳지 못한 자신의 양심때문에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하는'거짓말 클럽'의 4명의 아이들을 통해 바라보게 느끼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한 번 시작된 거짓말은 점점 거짓말에 거짓말에 보태져서 마치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또 다시 거짓말을 하고, 또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지요. 처음엔 거짓말로 속였다는 묘한 기분에 아이들은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점차 양심과의 싸움에서 혼란을 느끼고 거짓말이 들킬까봐 불안에 떨게 된답니다. 이런 과정들이 작 녹아있는 이야기여서 [거짓말 클럽]은 아이들에게 많은 공감이 되어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이유는 사소함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학 오자 마자 '거짓말 클럽'에 들어가게 된 마르탱은 결국 엄마에게 진실을 말하며 그동안의 가슴졸였던 거짓말에서 벗어납니다.  

내가 거짓말클럽에 들어갔던 건 친구를 갖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친구가 될 수 있는 건, 우리 사이에서만은 진실을 말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던가? 그런데 진실을 말하기는커녕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점수를 얻을 욕심 때문에 친구들이 디즈니랜드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기회를 막아 버린다면, 그런 나를 과연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마르탱! 이제 들어오는 게 어떻겠니?"
"곧 들어가요!"
난 두 빰에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 냈다. 그리곤 엄마에게로 달려갔다. (본문 113페이지)
...........그러고 나니 말할 수 없는 안도감이 느껴졌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해방된 기분이었다.  (본문 120페이지}

[거짓말 클럽]에서 다루고 있는 거짓말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나쁜 거짓말입니다. 책 뒷면에서 만나게 되는 <덧붙인 이야기>에서도 설명이 되어 있듯 거짓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답니다. 그중에는 상대를 배려하기 위한 거짓말처럼 예외적인 거짓말이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거짓말 클럽]을 통해 자신의 양심을 속이거나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의 거짓말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시간, 가슴으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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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3 : 중국 1 근대 편 - 청나라의 멸망과 중화민국의 수립 먼나라 이웃나라 13
이원복 지음, 그림떼 그림 / 김영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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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는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오래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시리즈입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책제목 만큼이나 유명하신분이 바로 이원복 저자이기도 하구요. 마치, ’삼국지’ 하면 이문열작가를 떠올리고, ’엄마를 부탁해’하면 바로 신경숙 작가가 떠오르는 것처럼 ’먼나라 이웃나라’와 ’이원복’은 마치 옵션과도 같은 관계가 아닐까 생각된답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정말 오래전부터 욕심이 났던 책이었습니다. 자녀가 아직 세계사에 관심을 둘만한 연령이 아닌것에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 과연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도 유명하다고들 난리일까 궁금해서 일부러 읽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제가 [먼나라 이웃나라]를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기억은 ’대단함’이었답니다. 한 나라의 역사도 아닌 10개 나라의 역사를 속속들이, 자세히, 게다가 만화로 접근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그저 아이들이 읽는 교양만화에 그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성인이 읽더라도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 새로이 알게 될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하리라는 점은 제가 직접 읽어 본 독자이기에 말씀드릴 수 있답니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온 가족이 함께 읽기에 추천할 만한 책이랍니다. 

오랜만에 [13권 중국 -근대편]을 통해 중국사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깊은 관련이 많기에 따로 중국 역사를 배운기억은 특별히 없지만 그래도 중국사의 왠만한 틀은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다가간 책이었답니다. 하지만, 이제껏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많은 중국위인들이 등장함에 다시한 번 놀라게 되었답니다. 중국-근대편은 중국사의 긴 역사 중 1840년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삼민주의로 유명한 쑨원의 등장, 이후 공화국이 탄생이야기까지를 근대로 엮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쑨원의 이야기를 따로 읽었던 적이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쑨원의 아내를 사진으로 직접 보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나마 감상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근대편은 1840년부터 1919년까지 중국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간간히 우리나라 역사와 연계한 설명들이 있어 보다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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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바라는 건요 - 그림책도서관 47
고영아 옮김, 프란치스카 비어만 그림, 수잔네 코페 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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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빌리'를 만나볼까요? '빌리'는 아빠도, 엄마도, 오빠도, 친구들도, 자기 방도 모두 모두 마음에 들지 않다고 하네요. 그러면서도 정작 '빌리'가 정말 바라는 건 자신을 좀 더 사랑해달라는, 관심 가져달라는 애교 섞인 투정이 느껴진답니다. 게다가 '빌리'는 자신의 생각대로 아빠, 엄마, 오빠, 자기방, 친구들에게 바라는 것들 모두가 이루어질 수 없는 거라는 것 쯤은 이미 알고 있답니다. 또한, 반대로 엄마 아빠, 오빠, 동네 어른들이 '빌리'에게 바라는 소원들도 알고 있구요. 친구 릴리의 소원, 로비의 소원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답니다. 



그런 '빌리'가 얼토당토 않은 상상속에 '내가 정말 바라는 건요...'라며 슬며니 자신이 진심어린 생각을 끄집어 내고 있어요. 아마도 그렇게라도 자신의 속마음을 모두에게 전달하고 싶었나봐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빌리'가 하루에 엄마,아빠,오빠와 마음껏 이야기하고 놀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엄마,아빠는 직장일 때문에 피곤하겠지만, '빌리' 입장에선 하루종일 기다리던 엄마,아빠가 자신을 마음껏 사랑해주기를, 관심가져주기를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인 것 같아요. 분명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는 걸 알지만 그래도 '빌리'는 더 확인하고 싶고,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가 봐요. 



저 또한 아이가 커가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다 보면 이젠 제법 컸으니 혼자서, 스스로 잘 할거라 믿게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정말 바라는 건요]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은  아직  어린아이라는 점, 그리고 아직도 많은 사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인식하게 된답니다. 엄마 입장에서 읽다보니 혹시나 나도 요즘 딸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주지 못한 건 아닌가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다 준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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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 - "상상조차 못한 것을 디자인하고 창조하라."
하르트무트 에슬링거 지음, 강지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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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조차 못한 것을 디자인하고 창조하라!"는 표지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로그]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프로그, 프로그...'라는 단어를 나도 모르게 여러번 중얼거리고 있었다. 익숙한 단어인 듯 하면서도 낯선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시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루이뷔통, 소니, 아디다스 등 상공한 기업의 중심에 프로그의 전략이 있었다'는 문구에 주목하게 되었다.

'프로그'는 전 세계적으로 혁명을 일으킨 디자인 회사의 이름인 것이다. '프로그'라는 이름에는 '하르트무트 에슬링거'라는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도 '프로그'라는 브랜드가치도 나는 이 책 [프로그]를 통해 새로이 알게 되었다. 나 스스로가 워낙 외국계기업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다. 혹은 회사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잘 알지 못해서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단순히 각 회사의 제품은 회사자체에서 만든다고 생각했지 '프로그'와 같은 디자인 전문회사가 이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닥 생각해보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그런면에서 '프로그'의 창립자 하르트무트 에슬링거는 진정한 창조인이자 디자인업계를 평정할 만 최고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이렇게 [프로그]라는 책은 나에게 '하르트무트 에슬링거'라는 한 사람의 시작으로 걸어온  '프로그'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안겨다 준 책이다. 개인적으로 워낙 경영, 혁신에 관한 이야기에는 관심사가 없는 나이기에 '프로그'만의 경영노하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정도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 만약 혁신을 위한 리더십의 역할이나 '프로그'사의 경영전략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나 보다 더 많은 부분에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프로그'는 기업을 도와 연간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며 디자인 제품, 미디어솔루션 및 다양한 업적으로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현재 프로그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 9개의 사무실과 45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전략적인 디자인 제휴와 비즈니스 혁신의 선구자로 대표되고 있다. (본문 3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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