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시계가 쿵! 비룡소 창작그림책 30
이민희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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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시계가 쿵!]을 읽으면서 '이민희'라는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었답니다. 2006년에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했다는 이력도 눈길을 끌었지만 천문우주학을 전공한 작가라는 점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돌시계가 쿵!] 작품도 어찌보면 이민희 작가의 전공과도 연결고리가 있어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어요. '이민희'작가의 다른 작품은 접해보지 않았지만 꼭 한 번 읽어보고픈 생각이 들었던 [돌시계가 쿵!]이랍니다.

그림책을 읽다보면 하늘에서 떨어진 돌기둥 하나가 어느새 마을 동물들의 시계의 역할을 하고 자연스레 시간에 따라 해야할 일들이나 규칙이 정해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시계의 필요성이라던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활하는 하루의 모습등을 깨닫게 해요. 그런가하면 돌시계의 편리함을 주장하는 이들과 돌시계 등장으로 인해 불만을 가지는 이들의 반대되는 입장을 그림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기도 해요. [돌시계가 쿵!]는 기존의 창작그림책과는 사뭇 다른 접근의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제의 신선함도 느껴지고, 수학동화의 성격도 느껴지는 참신한 창작그림책이었어요.

[비룡소 창작그림책]은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비룡소 그림동화]와는 또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그림책이 참 많아요. 이번 [돌시계가 쿵!]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멋진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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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의 빨간 양말 비룡소의 그림동화 154
조지 셀던 톰프슨 글, 피터 리프먼 그림, 허미경 옮김 / 비룡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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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의 빨간 양말] 전 너무 재미나게 읽은 그림책이에요. 비룡소 그림동화 신간이라면 주저함없이 손에 쥐는데 이번 작품도 역시나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책을 덮으면서는 무슨 상을 받았을까? 궁금했었는데요. 아쉽게도 수상작이라는 스티커를 발견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작가의 이름이 낯익다 싶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뉴베리 아너상과 루이스 캐럴 문학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유명한 작가 조지 셀던이었어요. 아이들에게는 펜화가 그리 예쁘게만 다가오는 화법은 아닐 수 있지만 [참새의 빨간 양말]에서 만큼은 펜화이기에 더 매력적인 그림책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펜화와 빨간 양말의 조화가 아주 잘 이루어진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쯤에서 [참새의 빨간 양말]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까해요. 배경은 영국의 스코트랜드 한 마을이에요. 아빠, 엄마, 삼촌 두 분과 양말 공장을 하며 살아가는 앙거스 맥피라는 소년이 이 그림책의 주인공이랍니다. 꼬불꼬불 골목의 한 주택가 이층집이 앙거스의 집이구요. 양말공장을 한대요. 도시의 대형백화점과 한 마을의 조그만 양말 공장의 경쟁.... 예상하셨다시피 점차 앙거스네 양말 공장에는 점점 일거리가 줄게되지요. 하지만, 앙거스의 가장 친한 친구인 참새가 추운 겨울날 추위에 떠는 모습을 지켜보던 앙거스가 우연히 참새에게 꼭 맞는 빨간 양말을 선물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반전의 이야기가 바로 [참새의 빨간 양말]의 스토리랍니다. 다시 활기를 되찾아 열심히 돌아가는 앙거스네 양말 공장을 보면서도 기쁘지만, 양말 공장에서 빨간 양말을 너나없이 신고 돌아가는 사람들이며 동물들의 모습도 재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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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수잔 바라클로우 글, 조 코넬리 그림, 고호관 옮김, 유정선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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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꼭 한 번 쯤은 곤충이나 공룡 혹은 동물 등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시기가 있더라구요. 그럴 때면 곤충도감이나 공룡도감, 동물 관련 책을 활용하기가 딱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 봤는데요. [진짜 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이 바로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곤충그림책을 여러번 접했어요. 부즈펌 어린이 출판사에서 특히 곤충그림책에 있어서는 최고가 아닐까 자부해보는데요. 이번 [진짜 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이 다섯 번째 선보이는 책이라고 하네요. 우리 집에서 2-3권 책장에 꽂힌 걸 보니 실감이 나요.

 

이번 [진짜 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에서는 70여종의 곤충을 만나볼 수 있어요.

나비벌,벌목 / 딱정벌레목 / 메뚜기목, 사마귀목, 대벌레목, 바퀴목 / 노린재목으로 구분지어 차례가 구성되어 있어요.

 

[진짜 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은 선명한 인쇄를 위해서인지 책장 한 장 한 장의 두께감이 꽤 느껴지는 책이랍니다. 때문에 책의 무게가 백과사전 마냥 묵직하게 느껴져요. 일반 A4용지보다 큰 사이즈의 책이구요. 책장을 펼치면 A3 용지 크기와 비슷하지 싶네요. 곤충 일러스트를 펼친 책 가득하게 그려 놓았으니 조그만 곤충도 무시무시하게 큰 곤충으로 다가오기 충분하답니다. 곤충의 신체부위에 관한 기본적인 특징 및 설명이 간략하면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요.

 

워낙 확대해서 크게 책장 가득 그리다보니 실제크기가 궁금하기도 하고, 잘 떠올리기가 힘들텐데요. 이 또한, 친절히 설명해 놓았답니다. 실제 크기로 특징 부분에 그려 놓거나 혹은 손바닥 크기와 비교하여 다시한 번 그려놓았다지요.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들려주는 곤충 및 벌레의 이야기가 참 솔깃하면서 재미나요.

 

 

 

마다가스카르 휘파람바퀴벌레 이야기 -본문 113페이지

 

마다가스카르 휘파람바퀴벌레는 왕바퀴과에 속하는 대형 바퀴벌레예요. 원래는 아프리카 대륙 동쪽에 있는 마다가스카르 섬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애완용으로 기르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큼직한 생김새와 독특한 울음소리에 반했기 때문이지요. 마다가스카르 휘파람 바퀴벌레는 배에 공기를 빵빵하게 채웠다가 배 양 옆에 있는 숨구명으로 순식간에 내보내면서 울음소리를 내요. '쉬잇-!'하는 울음소리는 귀가 먹먹할 만큼 크고 소름끼쳐서, 모두들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답니다. 맛있는 먹이를 잡았다고 좋아하던 여우원숭이도 깜짝 놀라서 휘파람바퀴벌레를 떨어트리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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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을 부탁해 비룡소 창작그림책 48
김세진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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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을 부탁해]는 2013년 제19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이랍니다.

비룡소 창작그림책은 수상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책을 좋아하는 엄마라면 신뢰하고 또 탐내는 책이기도 하지요.

여기에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까지 만나게 되니 호기심 가득 두 눈을 반짝이며 그림책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양들을 부탁해]에는 양치기 소년이야기와 빨간 모자 이야기를 동시에 떠올리게 만드는 그림책이랍니다.

비룡소 출판사의 책 소개에 “양들과 빨간 모자를 구한 양치기 소년의 용기와 모험”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정말 책 내용을 정직하게 잘 표현한 글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표현주의적인 강렬한 색채, 몽환적인 분위기가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가기에 충분한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다. ‘양치기 소년’과 ‘빨간 모자’ 이야기를 한데 모아 역동적 전환을 만들어낸 아이디어도 재미있다.]는 바로 최승호, 박혜준, 이호백 작가의 심사평이랍니다. 저도 처음 삽화를 보면서 떠올린 표현이 바로 '몽환적이다' 였는데요. 그림책을 덮으면서 심사평을 읽는 순간 제 생각 또한 심사위원들과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본 삽화 중 가장 몽환적이다라고 생각되었던 장면을 소개해 드릴게요.

 

늑대가 양들을 잡으러 나타난 장면이에요.

색감이라던지 표현기법 자체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이 아니어서 굉장히 강한 인상을 받았어요.

 

 

 

반면 아래의 그림은 또 다른 느낌과 분위기가 느껴진답니다. 양을 표현한 방법이라던가 나무의 표현기법들도 하나같이 독특하다

느껴졌는데요. 이쯤되니 [양들을 부탁해]의 매력만큼이나 이 그림책의 작가도 궁금해 지더라구요.

 

 

 

아니라다를까 [양들을 부탁해] 김세진 작가는 '응용미술'을 전공하셨고 현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이신 분이시더군요.

양치기소년과 빨간모자 이야기를 연상하는 스토리 또한 새로운 발상이라 참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흔히 자녀 독서를 지도할 때

가지치기 방법으로 연상법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늑대라는 하나의 등장인물을 배경으로 양치기 소년 이야기와 빨간 모자이야기가 자연스레 스며들어간 매력을 [양들을 부탁해]에서 만나보시기 바래요.

 

 

 

 

 

 

 ​황금도깨비상이란?

 

황금도깨비상은 1992년 비룡소가 국내 어린이 문학계 최초로 설립한 어린이 문학상입니다.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을 존중하는 좋은 그림책, 동화책을 공모, 시상하여 국내 어린이 문학의 발절을 도모하고

그 토대를 마련하고 만들어졌어요.

 

매해 그림책 부문과 장편동화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신인에게는 등단의 기회를 기성작가에게는 폭 넓은 창작의 발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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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까망 씨! 비룡소의 그림동화 196
데이비드 위즈너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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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까망씨!]는 글자 없는 그림책과 만화 컷 장면이 결합되어진 개성이 넘치는 그림책이라고 설명하면 어울릴까요? 그림책의 내용 또한 전혀 예상치 못한 기발함과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그림책이랍니다. 처음엔 책장을 넘길 땐 전혀 예상치 못한 장면이 연출되어 살짝 당황하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도대체 이 그림책은 어떤 내용일지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그 이면에는 '2014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을 비롯 이미 세계의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은 그림책임을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책의 장면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잘 들여다본다면 어렵지않게 [이봐요, 까망씨!] 그림책의 줄거리는 파악할 수 있으실 거예요.

 

 

 

[이봐요, 까망씨!]의 그림책을 보다보면 크기의 대소비교가 상당히 잘 나타난 그림책임을 알 수 있어요. 표지에서 고양이 까망씨의 모습이 제법 크게 그려져 있는데 본문을 보다보면 잘 이해가 되실 거랍니다. 까망씨는 크게... 그리고 까망씨 위에 날아다니는 무당벌레도 본문에서는 존재감이 확실하다는 사실을 저는 [이봐요, 까망씨!]를 다 보고서야 알게 되었네요. 그럼, 간단하게 나마 [이봐요, 까망씨!]의 줄거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표지의 모습과 같이 지루하게 바닥에 엎드려 있던 고양이 까망씨가 뭔가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 비행물체 속에는 외계인들이 있지요. 웅성웅성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들도 나온답니다. 한글을 뗀 딸 아이가 도대체 이건 무슨 말이냐고 묻습니다. 당연히 저도 알 수 없는 외계어지요. ^^ 툭 건드린 비행물체 속의 외계인들은 깜짝 놀라 밖으로 도망나와 까망씨에게서 도망을 치고는 속닥속닥 곤충들과 힘을 모아 탈출 소동을 벌인답니다. [이봐요, 까망씨!]는 글자가 없기에 오히려 그림에 집중할 수 있어 확실히 글자없는 그림책으로의 장점을 발견하게 하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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