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여러 언론매체에서 서울대 야구부 이야기가 떠들썩하게 흘러 나왔다.

허구한 날 다른팀 승수를 올려주다가 28년 만인가???
야구부를 만들고 처음 이겨 봤단다.
승률을 계산해 본다면 1%나 나올까 모르겠다.

날마다 패배를 밥 먹듯이 하다가 드디어 승수를 하나 챙겼을 때...
신문에서도, TV에서도 기특하고 대단하다고 연신 카메라를 비춘다.


똑똑한 서울대 학생들이 공부할거 다 하면서 자신들이 하고픈 야구를 하며
만년 꼴지팀이 일본 갑자원에서 우승을 한다는 뻔하디 뻔한 야구 스토리를
엇비슷하게 현실세계에서 만들어 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답지 아니한가~~~   (-_-)a

문무겸비란 무엇인가 보여주는 관우, 조자룡이 따로 없다.
이 얼마나 칭찬할만 하지 아니한가!!!
공부할 거 다하고 운동까지 열심히 하니~~~~



그런데
한 가지 진짜 궁금한게 있다.

만약에....
창단 28년이 되도록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공부할 거 다 하면서 야구도 같이 해준 어느 이름 없는 지방대 야구부가
처음으로 시합에서 이겨봤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서울대 야구부가 매스컴을 탔던 것 처럼 그들도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일본 야구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결과를 서울대 야구부가 이루어내서 그런 대우(?)를 받는건지?
아니면 단지 서울대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런 대우(?)를 받는건지.... 모르겠다....

그저 두번째가 아닌 첫번째 이유가 "그 이유"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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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페이퍼" 중에서

[이런 저런 사진들...]   이라는 카테고리가 있지만 이런 저런 이라는 낱말을 붙이기엔
너무 동동이 사진만 올라와 있다.

물론 내 조카 동동이를 좋아하지만, 동동이 사진 말고 뭔가 다른... 뭔가 있어 보이는
사진들을 올리고 싶다.

하지만 디카가 없다.    (T_T)

하다 못해 카메라폰도 없으니...

휴~~~~
확 저지를 수도 있지만...  대학교 4학년 2학기에 재학중이라는 내 신분이 너무 마음에 걸린다.

취업만 한다면...  마음껏 까지는 아니더라도
"음~~~ 몇 개월만 모으면 괜찮은 것 하나 살 수 있겠군~~"  하며 를 기다릴 수도 있을텐데...


사고 싶은 게 너무 많다.
MP 플레이어도 좋은 것로 바꾸고 싶고,
노트북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고,
핸드폰도 새로 하나 장만하고 싶고.....



빨리 취업을 했으면 좋겠다.

누가 저 좀 데려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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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04-09-08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카, 편리합니다. 필름 걱정없고, 실패한 사진은 삭제할 수있고, 사진을 제멋대로 가공할 수도 있고, 세벌식 자판님이 구입하실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빕니다. ㅋㅋㅋㅋ.

세벌식자판 2004-09-0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어디 경품응모로 하나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보고는 싶은데... 왠지 사기 싫은 책이 있다.
보기는 보고 싶은데 사기가 싫다???
아무래도 한 번 읽고나면 다시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얄궃은(?) 마음을 가지는 것 같다.

최근에 이 책이 정말 보고 싶었다.
바로~~~

 

    =====>   요 책!!!

 

 

 

많은 재테크 관련 책을 읽어 왔지만 이런 책은 처음이었다.
특별히 얻는 지식은 거의 없겠지만 왠지 모르게 땡기고,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

당장 읽고는 싶은데.... 사기는 싫고... 그렇다고 동네 도서관에 이 책이 들어오길 기다리다간
혼자 애닳아 하다가 견디기 힘들 것 같고...


헐 헐 헐. . . . .   (^m^)
해결책은 정말 간단하다.     

서점에서 다 읽으면 된다.

처음 부터 끝까지 하루에 다 읽기는 너무 힘드니까
오다 가다 서점에 들려서 50쪽만 읽고
다음에 와서 또 50쪽씩 읽고,
다음에 와서 또 50쪽을 읽고....
이렇게 해서 오늘 이 책을 다 읽어 버렸다.


잇힝~~~ 9500원 벌었다!!!

이제부터 이런 방법으로 책에 대한 배고픔을 자주 풀어나가야겠다.


강서재 작가님 정말 죄송합니다.   (--)  (__)  (--)
돈 없는 학생이라....
서재님께서 하셨던 빈대 행동을 저는 저 나름대로 개성있게 해봤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다음 목표는 바로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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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9-08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라리 가까운 시립도서관이나 국립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편히 앉아서 읽으심이 어떠실런지...
^_^

세벌식자판 2004-09-08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언제 들어올지 알아야죠... ^^a
기다리다 지쳐서 할 수 없이 서서 다 읽어 버렸습니다. 헤 헤 헤

ChinPei 2004-09-08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 저도 자꾸 그렇게 해서 책을 읽었거든요. 학생시기.
근데 일본도서관은 가끔 자기가 읽고싶은 책을 지정하면 도서관에서 구입해 줄 경우가 있는데, 한국에선?

세벌식자판 2004-09-0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에 있는 도서관에서도 도서 신청을 할 수 있긴한데...
신청 한다고 100% 구입을 해오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도서관 관계자들이 나름대로 심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신청해서 도서관에 비치가 되어 직접 빌려 보기까지 시간이 꽤 많이 걸리더군요.
 

 

 


표정 관리
잘 하는구나..


먹는 거
앞에서
너무 티내면
아가씨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단다~~~

앞으로도
이렇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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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04-09-08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몹시 여유있는 표정. 으 ----- 응, 정말 예뻐. "그럼, 식사 해 볼까? 호호호호호"

세벌식자판 2004-09-08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실제로 보면 먹는거에 상당히 민감한 편인데.....
표정 관리를 잘하내요.
 

포반장 추억 수첩 - (12)

: 98년 11월 2일 드디어 상병 진급을 했다.
일병 때 시간이 너무 잘 가서 그런지 몰라도 별다른 흥분 같은 게
느껴지진 않지만 그래도 연두색 바탕에 검은 줄이 세 개 나 있는
상병 계급장을 보면 흐뭇해진다.

벌써 군 생활 일년이 다 되어간단 말인가...?

 

: 98년 11월 16일 상병 정기 휴가를 갔다.
14:23발 TMO를 타고 집에 가니깐 밤 9시 뉴스가 하는 게 아닌가.

/* 부대는 경기도 파주에 있고 집은 부산이니
   보통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 빼먹으면 며칠 놀지도 못합니다.

   집이 서울인 사람은 집에 가서 점심을...
   어떤 사람은 집에 가서 아침을 먹기도 하는데...
   참 불공평(?)하더군요  -_-;    */

제일 반가워하는 건
역시 어머니였다.

18일은 주희가 수능을 본 날이자 오랜만에
아버지가 집에 오신 날이다.

내년이면 환갑인 아버지이지만 아직까지 고생하신 다는 게
마음 아프고 아버지 얼굴을 볼 때마다
늙어 가신다는 걸 느끼게 되어서 또 한 번 더 마음이 아파진다.

간만에 아버지와 있었지만 이렇다할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TV와 방안에만 틀어 박혀 있는 나 때문에....


14박 15일 동안 지겨워 죽는 줄 알았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게 영준이를 만난 거다.

휴가 나왔다고 수원에서
내려와 나를 감동시켰고
그 녀석 주머니에서 나온
라이터와 담배가 날 놀라게 했다

하루에 10개비만 핀다는데.... 글쎄...

복귀 할 땐.... 담담했다

그럭저럭 적응도 되고...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
지금에야 그나마 후회되는 게 있다면
좀 더 많이 먹고 많이 마실걸 하는 거다.

휴가 갔다 온 그 보름사이
부대는 산, 밭, 포상, 철조망 밖의 논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것이 누런빛으로 바뀌었다.

 

: 추운 것은 힘든 것이다.
여름은 덥기만 하다.
덥다가 어느 순간 몸이 덜덜 떨게 되는 일은 없다.

하지만

겨울은 춥다가 조금만 움직이면 이내
숨을 헐떡거리며 땀을 흘린다.

덜덜 떨다가 이내 땀을 흘리고 그러다
얼마 안돼 다시 덜덜 떤다.

그게 사람을 미치게 한다.
춥다가 계속 춥다면 그나마 나을 것을...

더워 죽기는 어려워도 추워 죽기는 쉽다

결론 : 겨울은 힘들고 춥다... (겨울 > 여름)

/* 겨울 군번이기 때문에 여름에 고생을 안 해봤습니다.

   여름이 힘드냐
   겨울이 힘드냐
   하는 걸 구분 짓는 게 사실 무리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저는...
   겨울이 좀 더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위병소( 학교로 치면 교문 ) 밖에만 나가면
   한 겨울에도 따뜻하고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답니다.  홍 홍 홍.   (^o^)
   공기 부터 맑고 산뜻하고 깔끔하게 바뀌지요.
   왜 그런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

 

: 내 자신을 위해 땀을 흘리고
  내 가족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내 조국을 위해 피를 흘릴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작자 미상)

/* 고참 관 물대에 있던 글 입니다.
    멋진 글인 것 같아 따로 적었던 겁니다.  */

 

: 98년 11월 18일
내가 군 입대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 이라는 시간이 정말 길 것만 같았는데 뒤 돌아보면 금방인 것 같다.

이제 후임병들 한테도 폼을 잡으며

"내가 작년에 군대에 있을 때 말이야~~~~~"
하면서 으시댈 수도 있다.

여태까지 해왔던 것들을
한 번씩만 더하면 된다.
.... 그나저나 유격은 또 어떻게 뛰냐?!

 

: 휴가 가서 느낀 건데
역시 사람은 움직여야 하고
'할 일'이 있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게 무의미 하고 지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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