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어떤 의원이 군가산점을 부활하자는 법안을 냈다고 한다.
요것 때문에 또 논란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쩝...
내가 군대를 제대하기 얼마전에 "군가산점 폐지" 소식을 들었다.
그 때가 99년 12월 말...
특정 여자들이 그렇게 미워 보이고 때려 죽이고 싶기는 그 때가 처음이었다.
(이 일 때문에 지금도 아무개 대학생들을 볼 때면 색안경을 끼고 본다.
그 아무개 대학 학생들이 주축으로 군가산점을 폐지시켰기 때문이다. )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나는 절대 공무원이 될 생각이 없다.
나한테는 전혀 쓸모 없고, 필요도 없는 군가산점이었지만
그 제도는 조국이 나를 생각하고, 챙겨주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그래서 얼마 되지도 않는 내 자존심을 보듬어 주는 담요 같은 것이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젊을 때, 가장 건강할 때, 가장 하고 싶은 게 많을 때
자유와 소중한 2년 2개월을 가압류 당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 게 너무나 큰 한으로 남는다.
군대 있을 때 처음 받았던 월급은 1만원도 되지 않았고,
병장 때 받은 월급은 담배값까지 포함해서 15740원이었다. 정확하다!!!
왜 노동법으로 정한 최저임금은 군인들한테 적용이 안되는지 모르겠다.
( 요번 예비군 훈련을 받을 때, 조교들한테 물어보니
월급이 많이 오르긴 올랐더라.
이등병 약 1만원,
일병 약 2만원,
상병 약 3만원,
병장 약 4만원이었다.
많이 오르면 뭐하나.... 그래봤자 최저임금에 비하면 하마한테 건빵하나 던져주는 거랑 똑같다.)
개념을 미원에 밥 말아먹은 몇 몇 아가씨들이
"군대 갔다온 게 무슨 큰 일이라고 그래요?
남자가 군대가는 건 당연한거 아니에요?
가산점 문제도 그렇죠! 군대에서 따로 공부 안한 사람 잘못이지...
먹여주고, 재워주고, 밥주고, 월급까지 주는데 뭐가 불만이에요? 별꼴이야~! "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런 아가씨들을 보면 죽을 때까지 쉼 없이 머리털을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뽑아주고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여성부가 남자평등을 이룩한다는 의미에서
여자들한테 순도 100% 짜리 군생활을 1주일만 체험하게 해주면
저런 현실과 동 떨어진 말을 못할거다.
"여자는 애 낳잖아욧!!!"
s(-_-)z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보면 질식할 때까지 발바닥을 간질러 주고 싶다.
한가지만 말하자! 애 안 낳는다고 행정부에서 당신 잡아가지 않는다!
호적에 빨간줄을 긋지 않는다는 말이다.
힘겹게 출산을 한 여성한테
" 애 낳는게 무슨 큰 일이라고 그러냐 !
여자라면 당연한 거 아니냐 !
옛날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은 아들을 낳지 못하면 죄송스러운 마음에
출산 다음날 밭에 가서 김메고, 빨래하고 그랬단다! "
요딴 말을 하는 남자 쓰끼가 주변에 있다면
책임 질테니까 당장 뒷싸대기를 한 대, 아니 죽을 때까지 날려버려라.
나라도 그딴 말을 하는 작자가 눈에 보인다면 반 죽여버리겠다.
휴~~~
하던 말 계속하자.
대한민국 헌법에 정확하게 쓰여있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함으로써 어떠한 차별이나 피해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그런데 받는다. (-_-;)
군대 가기 전에 어떤 직장에 취업을 했는데 제대하고 나서도
다시 받아주는 곳이 얼마나 될까? 삼성 정도 되어야 그나마 가능하다.
취업 조건을 보면 항상 따라 다니는 문장이 있다.
남자 - 군필 또는 면제 !
가산점 이야기 마저 하자...
지금은 다시 가산점 부활하자는 거 반대다.
너도 나도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는 요즘...
더군다나 경쟁률 100 대 1 정도는 가찮게 넘겨 버리는 요즘에
가산점을 다시 부활시킨다면 이건 진짜 차별이 된다.
결론은 이거다~~~!
26개월 동안 조국을 위해 염가봉사한거
월 불입금 45만원에 복리 4.0%, 세금우대 해주는 26개월 짜리 적금 넣은 것 만큼
돈 달라고 안 할테니까... 하루 빨리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바꾸자.
제발~~!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바꾸자!!!!
뒷말
일부 개념 밥 말아먹은 아가씨들은 봐라!
나, 군대 갔다온 거 유세하지 않을테니깐 !
제~~~발 부탁인데, 3박 4일짜리 보이스카웃 캠핑 갔다온 취급은 하지 말아주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