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이 좋다?

2학년 어느 교실에 시험감독하러 들어갔다가 벽에 걸린 달력에 눈이 갔다.

A시 G읍 [**종자]가게에서 고객들에게 나눠줬음직한 달력.
열무, 배추, 수박 등의 종자를 선전하는 문구가 위 아래로 들어가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냥 열무, 그냥 배추가 아니라, 다 종자 브랜드명이 따로 붙어있다는 것.

'탐스런꿀'이니 '슈퍼깔'이니 하는 것은 밑의 작은 글씨를 읽어보니, 참외의 품종 브랜드인 거 같았다.
(내가 들어본 건 '금싸라기 참외'밖에 없는 거 같은데, 이건 다 뭐라냐?)
그런데 하나같이 '깔이 좋다'는 걸 강조하는 선전 문구들.
깔이 도대체 뭐지?

*네이버에서 '슈퍼깔'로 검색한 결과 나타난 사진.

슈퍼깔

So so

보면 볼수록 (두건 겸 꼬마스카프)

언제나 그렇듯 배송은 우체국등기로 빨리 옵니다.
전에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제품에 향수를 뿌려서 보내주시나봐요. 거슬리지는 않지만, 사람에 따라 좋고 싫고가 있을 거 같아요.

크기는 빨래건조대 기존 꼬마 스카프랑 비슷해요.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크기. 제가 여기 꼬마 스카프를 여러개 갖고 있거든요.

차분한 색감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은박이 반짝거려서 놀랐어요.
거즈면이라지만, 풀먹인 듯 빳빳하네요. 모델 착용 컷처럼 맸을 때 자연스런 모양이 잘 안나오네요. 상품 이미지 3번째 사진을 잘 보시면, 느낌을 아실지.
야외로 놀러갈 때 쓰려고 샀는데, 어떨지...통풍은 잘될 거 같네요. 좀 구겨서 길들여볼까 합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최고!

노다메 칸타빌레 오케스트라 라이브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7년 8월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들, 꼭 사세요!
우선 선곡이 좋습니다. 목차를 보세요. 널리 알려진 주옥같은 곡들 다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클래식 명곡 모음집이 아니라, 노다메 월드의 클래식!이란 겁니다.
분명 귀에 익은 음악들이지만, 틀려요.
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이 이랬던가? 아, 노다메라면 이렇게 연주했을거야. 노다메스러운, 노다메다운 톡톡 튀는 비창.
미네의 청춘의 열정이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
치아키님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아, 뭐, 이 곡도 저 곡도 다 청춘이 흘러넘칩니다. 청춘의 열정, 청춘의 고뇌! 청춘, 청춘~! 오~!!
클래식이 이렇게 젊고 생생할 수 있구나~ 행복합니다.

별 5개밖에 줄 수 없다는 게 아깝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안 보신 분들은 드라마 보시고 CD감상하시면 좋아요~
감상시에는 볼륨도 좀 올리시구요~

김영희 작가의 신작

에뷔오네 Evyione 1
김영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9월

마스카의 작가 김영희님의 신작입니다.
웹진 [슈가]에 연재중일겁니다.
표지를 봤을 때 바로 떠오른 것이 영화[마리 앙트와네트].
화려한 로코코 양식 드레스에 높다란 가발. 지난 봄에 개봉한 그 영화를 바로 떠올리게 합니다.
영화도 그랬지만, 이 만화도 드레스의 향연~
그런데 김영희 작가는 화려한 드레스 그리는데 뛰어난 재능이 있을거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매 장면 장면 눈이 즐겁네요~
[에뷔오네]는 여주인공의 이름. 루소를 읽고 정통 불어를 구사하던 교양있는 어머니를 둔, 유럽 어느 가상국의 공주입니다. 아, 지금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부왕이 젊은 프랑스출신 제2왕비를 맞이한 상태구요.
이야기의 시작은 안데르센의 인어 공주의 전개와 유사하면서도 다릅니다.
[마스카]에서도 보여주었지만, 여러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나와서(물론 주인공은 에뷔오네와 그녀를 사모하여 목소리와 다리를 바꾼 인어 임금님이지만) 얽히고 섥히고 화려하고 무거운 '애증의 로망'을 보여주리라 기대합니다. 물론 '마스카'보다 한층 세련되어졌겠지요?

이런 장르의 만화, 요즘 참 보기 힘들어지지 않았나요? 그런 점에서라도 기대만점입니다.

외제차

통일 신라에서는 국제 무역이 발달하면서 이슬람 상인이 울산에까지 와서 무역하였다...귀족은 당이나 아라비아에서 수입한 사치품을 사용하였다는데, 이슬람 상인들이 뭘 가지고 와서 팔았을까?

낙타요!

낙타??

외제차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