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소굼 > [펌]대영박물관이 온다.


이집트 람세스석상… 다빈치·렘브란트·고야…

[조선일보 신형준 기자]

이라크 남부의 고대유적도시 우르. 1920년대 발굴에서, 서기전 2600~2400년으로 추정되는 여왕 푸아비의 무덤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10명의 여인이 순장(殉葬)됐는데, 한 여인의 주변에서 금빛이 번쩍였다. 황소의 황금 가면이었다. 황금 황소는 목제 11현 수금(竪琴·하프의 일종)의 머리를 장식하고 있었다. 발굴단장 L 울리는 “순장된 한 여인의 손은 현이 있던 위치에 놓여 있었다”고 회고했다. 20세기 발굴 유물 중 최고품의 하나로 꼽히는 4500여년전 수메르문명의 수금은 이렇게 발굴됐다. 이 수금이 한국에 온다.

오는 4월~10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과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리는 ‘한 눈에 보는 세계 문명-대영박물관 한국전’은 푸아비여왕의 수금과 함께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의 유물 335점을 보여준다.
------후략-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3&article_id=0000114586&section_id=103&menu_id=103

 

서울 전시는 4월 12일~7월 10일, 부산 전시는 7월 26일~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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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츠이 야스다카의 추리소설 [부호 형사]를 원작으로 한 새 일본 드라마. 원작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캐딜락을 몰고, 아바나 시가를 물고 다니는 남자인데, 사건해결을 위해 거금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붓는다. 사건 당시와 똑같은 밀실을 만들어 사건을 재현하기도 하고, 함정 수사를 위해 직접 회사를 하나 설립하기도 하고, 기타 등등. 본격 미스테리는 아니고, 유모어 미스테리라고 할까.

그런데, 드라마의 주인공이 후카다 쿄코? 후카다 쿄코가 나오는 드라마들에 대개 실망해서 한동안 안 보다가, [그린-농가의 며느리](니노미야 토모코의 만화'그린'을 원작으로 한 NHK4부작 드라마)에서 후카다가 주인공을 너무나 귀엽고 천연덕스럽게 연기한 후, 후카다 쿄코에겐 이런 역활이 딱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부호 형사]도 후카다의 그런 캐릭터를 잘 살린 드라마가 될 거 같다.

리무진으로 경찰학교 통학을 해서 유명해진,  대부호의 손녀딸인 미와코. 대리석 기둥이 줄줄이 늘어선 대저택이 집이고, 집안에 숲이 있다! 출근시에는 가정부, 메이드들이 줄지어 늘어서 배웅. 할아버지는 감격해서 [내 재산을 정의를 위해 써준다니, 넌 천사같은 아이야!]하며 훌쩍훌쩍.할아버지는 경찰에도 많은 기부금을 내고, 정재계에 널리 알려진 유명 인사. 그런 미와코가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일선경찰서에 배치된다. 그 경찰서는 5억원 강탈 사건의 시효를 10일 앞두고 범인 검거로 고민하는 경찰서. 미와코의 부임을 기다리는 것은, 길가에 못을 뿌려놓고 미와코의 리무진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선배 형사들과 교통과의 여경들. 부잣집 아가씨가 일선경찰서를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까?하는 마음의 소지자들. 그런데, 헬리콥터를 타고 출근하여 그들의 기를 단번에 죽이는 미와코! 모피와 레이스로 장식된 화려한 파티복같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보석이 가득 박힌 악세사리를 걸치고 콧소리로 대사를 읊는 후카다는 미와코 역에 딱 어울린다. 초장부터, [대부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명추리를 보여주더니, 과연 기대대로 함정 수사를 위해 막대한 사비를 투자!

그런데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가 전개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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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지 추운날. 새벽같이 일어나 찾아간 $$같은 서울대, 난방도 안들어와 종일 고생. 그래도 인내력을 발휘하여 저녁8시에 광화문 근처 금호아트홀에 갔다. 그것도 서울역에서부터 걸어갔다. 알고보니 서울역사박물관 옆에 있는 금호생명 건물에 있었다. 늘 자그마한 독주회나 실내악 연주회 장소로 귀에 익은 장소. 아직 10대의 어린 나이면서 이미 국내파 천재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리는 손열음양의 금호**상 수상 기념 독주회 안내가 있어서 바로 문의했는데, 이미 매진이란다. 아쉽다. 200석 되어보이는 좌석은 거의 초대손님으로 매꿔진듯. 우리 가족도 역시 초대손님. 큰 기대는 안했고, 1부 모짜르트 피아노곡은 솔직히 별로. 근데, 2부 라흐마니노프는 물고기가 물 만난 상태였다. 역시 러시아 유학생 1호임을 증명하는가. 힘찬 박수를 보내주고 다시 추운 거리로 나서 택시를 향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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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작품성이나 스토리는 지금까지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들어 왔던 작품들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 작화도 별로 새로울 거 없었구. 꽃미남 꽃미남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스타일에 꽃미남이라니 좀 위화감도 있었다. [모모노케히메]의 아시타카까지가 딱 좋았다구. [센]의 하쿠도 솔직히 부담가는 스타일.

영화가 시작하자 바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장. 그리고 언덕을 내려가, 강가에 위치한 마을. 여기저기 공장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언덕 아래의 마을. [라퓨타]에서 파즈가 살던 탄광마을을 떠올렸지만, 그것보다는 크고 화려한 작은 도시쯤 되나보다. 빨간 머리 앤을 약간 연상시키는 옷차림이랑 머리 모양의 소피 등장. 근데, 앤보다 훨씬 안 예쁘고 매력도 없네. 게다가 바이쇼 치에코의 목소리라니...여배우 바이쇼 치에코하면, 나에게는 다시다 선전하는 김혜자쯤 되는 이미지란 말이다. 소피 엄마([애니메쥬]를 읽어보니 친엄마가 아닌듯)의 저 요란한 머리 모양과 화장은 또 뭐냐!! [붉은 돼지]의 마담 지나에게서 스타일 상담 받아야겠군.

아아니, 그런데!!! 키무라 타쿠야의 목소리가 저렇게 좋았던가!!!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테이프를 빠르게 돌려본다. ...이 드라마에서도 아니고...저 드라마에서도 아니고...드라마에선 영상에 더 집중해서 그런가? 라디오 프로그램 what's up, SMAP에서 DJ를 하던 목소리는 어땠지...? 아, 아냐, 이것도 아닌 거 같은데? 키무라 타쿠야가 저렇게 연기를 잘했던가? 처음에 키무라 타쿠야를 하울의 성우로 기용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왜냐? 유명세 때문에? 하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직접 듣고 나니 키무라 타쿠야의 하울에게 한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 "어떤가, 제군?"하고 별거 아니라는 듯 한마디 툭 던지면서도 의기양양히 서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을 거 같은 키무라 타쿠야의 하울! 어쩜 저렇게 하울의 분위기와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지?! 키무라 타쿠야~ 다시 봤어!! 제발 하울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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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개봉한 지 2년이상 지났고, 입수한 지도 1년이상 지난 패트레이버 극장판3 - 폐기물13호를 이제야 보았다. 제작발표가 있고나서 완성까지 몇년걸린 작품이더라. 그 사이, 제작사인 매드하우스를 통해 내 손에까지 흘러들어왔던 콘티 복사본. 아, 이런 내용이로군. 그다지 새롭지는 않네.특차2과 제2소대는 거의 나오지 않잖아. 무겁겠군.나중에 보지...? 그러다 1년이 훌쩍 흘러버렸다.

패트레이버 시리즈는 만화단행본도, TV시리즈도, OVA시리즈도, 극장판도 전부 최고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는 작품. 특차2과 제2소대 멤버들의 개성이 넘치는 생활 묘사, 샤프트사와 벌이는 긴박한 대결, 잔뜩 내리깐 목소리로 심각한 대사들을 읊어대는 것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었다. 특히 극장판들은 카와이 켄지의 음악이 크게 울리기 시작하면서 엔딩크레딧이 오를 때마다, 한마디로 뭐라 말할 수 없는 느낌을 내게 안겨주곤 했었다.

극장판3편-폐기물13호. 중반부까진 따분한 편이었다. 모든 것이 지나치게 정적이고, 폐기물13호의 디자인도 외소하고 진부해보였다. 몇번씩이나 [일시중지/재생]버튼을 눌러야했다. 하지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월광]과 빗소리를 BGM으로 관계자들(특차2과 멤버들도 등장시간은 짧지만 한몫했다)이 동경만에 조성된 인공섬 위에 세워진 스타디움으로 모여들면서부터, 익숙한 감각이 다시 찾아왔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며 BGM이 볼륨을 올리는 순간, 또한번 복잡한 감정이 섞인 한숨을 내쉬어야했다.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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