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평생학습축제가 내일까지 열린다. 그 행사 중 '우리 옛이야기의 매력' 이라는 주제로 서정오 작가님을 모시고 어제 강연회가 열렸다. 아쉽게도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아직 유아 혹은 초등학생을 둔 엄마가 들으면 참 좋은 내용일텐데......안타까웠다.
'옛이야기는 몰입해서 온몸으로 느끼고 즐겨라, 좋은 이야기 일수록 여러 번 들려 주어라. 교훈을 강요하지 말아라'
우리 옛이야기에는 간결성이라는 독특한 서술구조가 있단다. 늑대의 배를 가르고 돌을 넣고 꿰매도 깨어나지 않는것. 호랑이에게 팔 하나를 주어도 눈물 흘리지 않는 어머니. 교훈, 상징적인 내용을 알려고 하기 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 즐기라고 한다.
우리 옛이야기를 골라 내는 눈을 갖고 있으라는 것. 그래서 아이에게 알려주라는 것 - 혹부리영감(일본), 금도끼 은도끼(이솝우화), 까치와 소년(중국), 견우와 직녀(중국)
신화에 대해
우리 신화의 소중함. 삼신, 유럽의 바다는 달랑 포세이돈이 지켜주는데 우리의 바다는 세 명(동해용왕, 서해용왕,남해용왕)이 지켜준다는 것, 부얶에는 조왕신, 뒷간에는 측신, 지신, 문왕신, 성주신, 삼신등 우리 신화를 알려주기.
옛 이야기 재미있게 들려주는 비결.
1. 아이를 사랑하고 이야기를 스스로 즐길것. 놀아준다는 희생보다는 함께 즐기라는 것.
2. 불친절(자세한 묘사 하지 말것), 무책임(나도 몰라), 뻔뻔스러움이 필요
여우꼬리) 참 좋은 강의였다. 8년전에 서정오님의 강의를 들을때도 인상적이었는데 역시나 참 좋았다. 그러고보니 요즘 옛이야기를 등한시 했네. 전보다 많이 날씬해 지셨다~

축제엔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작년보다 축소된 느낌은 들지만(작년엔 직접 발로 뛰고, 나르고. 올해는 방관자적 자세) 그래도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소중한 행사가 될듯. '도서관엔 다양한 평생학습강좌도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