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 - 시인의 언어로 자연을 지켜 낸 과학자 위대한 도전 5
조선녀 지음, 김성남 그림, 고정욱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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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독서회에서 '침묵의 봄'으로 독서토론을 한적이 있다. 시간이 없어서 다 읽지는 못하고 중간 중간 읽으면서 레이첼 카슨의 환경사랑에 잠시 숙연해졌다. 대기업의 협박과 정부의 무관심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환경오염의 실상을 알리려고 했던 멋진 환경운동가. 이 책은 초등학생용으로 레이첼 카슨의 업적과 삶을 다룬 위인전기이다. 그녀의 삶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참으로 반가웠다.   

레이첼 카슨은 삶을 치열하게 살았다.  박사과정중에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에 엄마, 언니, 조카의 삶까지 떠 안게 된 그녀. 그래서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게된 듯 하다.  해충을 잡고자 무분별하게 살포한 살충제의 영향으로 사람, 가축, 동물들까지 죽게 되고,  더이상 봄을 알리는 울새가 찾아오지 않자 환경파괴가 가져오는 심각성을 깨닫게 된 지역주민과 레이첼 카슨은 그 때부터 실상을 알리는 글을 남긴다. 결국 그녀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돈과 명예를 얻게 되지만 암에 걸린다. 잠시 눈까지 보이지 않게 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속에서도 책을 내게 되고 먼곳으로의 강연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술 후 58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생물학, 동물학 전공자 이지만 일반인들이 읽기 어려운 딱딱한 책을 쓰기 보다는 쉽게 접할수 있게 하는 그녀의 아름 다운 문학적 소양과 과학의 접목은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주었다. 기존의 과학은 딱딱한것, 어려운 것이라는 선입견도 그녀를 통해 대중화 되었다. 자신의 일에 투철한 사명감으로 열정적인 삶을 산 레이첼 카슨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인의 언어로 자연을 지켜 낸 과학자'라는 부제가 그녀에게 참으로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환경도서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내가 아는 한 가장 훌륭한 환경운동가가 바로 레이첼 카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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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30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들어 레이첼카슨책이 많이 나오네요..그림동화로 된것도 있더군요..우리아이들은 우선 그걸 읽혔어요..생전 처음들어보는 인물이라 생소해하더군요..그래도 환경문제 만큼은 많이 알아두어야 하고,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관련된책을 가끔 보여준답니다^^이책도 읽혀야 겠네요.

세실 2006-07-30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림동화로 나온것도 있군요. 먼저 접하게 해주면 부담이 덜할수도 있겠습니다. 환경의 소중함, 환경의 파괴로 인한 경각심을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알고 대처하는 힘을 길러줘야 겠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