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도 꽃이다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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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하는 일요일. 모처럼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다.

2년 8개월만에 문서를  작성했다.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와 고등학생 대상 진로 체험을 위한 도서관 사서 직업체험 계획을 세웠다.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스마트폰 터치 볼펜을 구입하고 보도자료를  작성했다.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신청서가 오기를 기다린다. 내 안에 심장이 콩닥거린다. 요즘 살아있음을 느낀다.

    

시월 말에 전북 김제에 위치한 조정래 아리랑 문학관, 문학마을 탐방 계획으로 도서 <풀꽃도 꽃이다>를 펼쳤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비판하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애쓰신 작가님의 사명감이 참으로 존경스럽다. 주인공 강교민은 강한 교육 민주화를 꿈꾸는.....

인간의 가장 큰 어리석음 중에 하나는 나와 남을 비교해 가며 불행을 키우는 것이다.
공부하는 능력은 인간의 수많은 능력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하늘은 그 누구에게나 한가지 이상의 능력을 부여했다.
모든 인간이 평등하듯이 인간의 모든 능력도 평등하고 공평하다.
학교 교육의 가장 큰 잘못은 시험 점수만으로 학생의 능력을 규정하고 속단하는 것이다.
학교를 다니는 것은 지식을 쌓는 것만이 아니라 한평생 신명나게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해 내기 위해서다.
이 세상에 귀하고 천한 직업은 없다. 도둑질과 사기가 아닌한 그 어떤 직업이든 소중하고 존귀하다.
성공한 인생이란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고, 그 일을 한평생 열심히 즐겁게 해나가고, 그리고 사는 보람과 행복을 느끼며 노년을 맞는 것이다.
인생은 연극이다. 그런데 그 연극은 극작가도, 연출가도, 주인공도 자기 자신이면서. 단 1회의 공연일 뿐이다.`

이 세상에 문제아는 없다. 문제 가정, 문제 학교, 문제 사회가 있을 뿐이다  ㅡ교육가 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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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6-10-02 1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교민 같은 완벽한 선생님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학창시절 유머있고 자상한 선생님 과목은 성적이 참 좋았는데
돌이켜 보니 선생님도 ˝풀꽃˝같은 분들이
기억에 남네요^^;
주제는 무겁지만
쉽고 소프트한 필력에
가뿐히 읽었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세실 2016-10-03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읽으셨군요~~
강한 교육 민주화...ㅎ
아이들을 배려하고, 우선 순위로 생각하는...진정한 공부를 알려주는 멋진 선생님^^
조정래샘도 대단하시죠. 아이들 은어도 사용하시고ㅎ
샘덜이 읽음 참 좋을 책!
어제 끝에서 두번째 사랑 보구 바로 자느라 반만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