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궁 팬시용품이 느무느무 갖고 싶었다. 기프트 샵을 아무리 찾아도 단 한개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금요일 모임을 가기전에 후배랑 있을만한 대형 문구사를 세군데나 다니고, 동네 문구점, 심지어 시내에 있는 웬만한것은 다 파는 매장에도 갔었다. 하지만 없다. 한참을 돌아다닌 후에야 지우개만 6개 샀다.
노트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나. 토요일에 언니네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들른 롯데마트에서 궁 노트를 무더기를 팔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궁 노트(스프링 노트, 연습장, 얇은 노트, 두꺼운 노트 등 다양), 궁 필통( 좀 썰렁했지만 샀다)
흐 소원 성취했다. 기쁘다. 보림이보다 더 좋아라 하는 마누라가 한심한 듯이 쳐다보는 눈길도 있지만 전혀 아량곳 하지 않는다. "보림 네꺼 사줬으니까 엄마꺼에 손대면 절대 안돼. 알았지?" 그새 지우개 2개를 친구에게 줘 버린 보림이가 야속하기만 하다. "엄마는 아무도 안주었거든???"
채경이의 모습이 참 예쁘다.

궁 필통이라고 하기엔 썰렁하지만 그래도 샀다.

신이와 궁이 그려진 노트~

진정한 폐인의 모습인듯 하다...... 나 폐인 맞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