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작은 형 푸른숲 작은 나무 5
임정진 지음, 이웅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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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가 도서관에서 고른 책. 한동안 만화책에 몰두하더니 엄마의 깊은 뜻을 알게 된건지 스스로 책을 고르게 해도 이런 류의 따뜻한 동화책을 고른다.  집에오자마자 꼼짝도 하지 않고 다 읽더니 "엄마 저 독후감 쓸래요" 한다.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나 보다.

 대부분의 장애아 관련 책은 고정욱 선생님의 책으로 접했는데,  처음에 나오는 <나보다 작은 형>도 장애아와 관련된 책이다. 주인공 민기의 형은 몸이 아파서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입원도 자주 하는지라 키가 작다.  그런 형을 안쓰러워하면서도 놀릴까봐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오기를 꺼려하는 민기.  예민한 나이 일때는 그럴수도 있겠지. 형이 싫어서라기 보다는 친구가 놀리고 나면 더 속상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리라. 마지막 말이 참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나는 점점 커 가는데, 나보다 작은 형은 내 마음 속에서 커 간다"

두번째 이야기 <빙빙 돌아라, 별 풍차>는 아이들의 성격교정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용감해 지고 싶은 아이에게는 페가수스 별을 선물해 주는 할아버지, 예뻐지고 싶어하는 아이에게는 금성, 비너스 별을 선물로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할아버지도 덩달아 좋아하게 되고, 아이는  떠나는 날 할아버지에게 선물한 탐험가 마젤란성운을 선물로 드렸다.  

 세번째 이야기는   아빠는 중국사람, 엄마는 한국사람인 왕만두랑 친구하기 <새 친구 왕만두> , 잃어버린 양말 한짝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한 선물이 되는 <땡땡이, 줄줄이, 쌕쌕이> 등  이 책은 읽은 아이들의 마음이 따뜻해 지는 참 아름다운 내용이다. 배려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소중한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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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1-2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렸는데... 큰아이는 아직 유아열람실에서 책을 고르더군요.

세실 2006-01-2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이제 1학년 들어가는 걸요~~ 1, 2학년때까지는 그림책 많이 많이 보면 좋겠어요. <이상 만화책만 죽어라 읽는 우리 아들 생각에 목이 메이는 세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