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공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 하는 충청북도공공도서관 사서 연찬회가 충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다. 장소는 충주댐이 바라다 보이는 충청북도교직원충주복지회관. 오픈은 12월 이지만,  지역교육청의 배려로 처음 이용하게 되었다.

어제 계장님과 둘이서 사전답사를 떠났다. 전날 밤  술의 여독으로 비몽사몽 했지만  할 수 없이 운전대를 부여잡고 졸린 눈을 비비며  왕복 3시간여의 도로를 운전한 것이다. 장하다 정 * * ! 

다른 일정때문에 1시가 넘어서 출발한지라 바빴다. 먼저 기관을 방문하여 현수막을 달고, 강의실별 자리 배치를 하고, 안내문을 붙이고....미비한 현수막 하나 더 달기로 하고.... 아직 오픈하기 전이고, 폐교를 활용하여 리모델링 했다고 하지만 아늑한 느낌이 없다. 11월의 쓸씀함이 그대로 전달된다. 바람도 휘잉 불고~~~

다행히 콘도는 새롭게 지은지라 충주댐이 바라다 보이는 넓직한 방은 환상 그자체 였다. 시설도 훌륭하고, 구조며 집기며 고급스럽게 꾸며져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간지라 디카도 안가져갔다. 아쉬워라~

다음은 다음날 아침식사가 이루어질 푸른횟집으로 향하여 출발~ 아침은 간단하게 올갱이국으로 먹기로 했다. 흐 올갱이국 좋아하는데~~~ 마침 누룽지를 구워 놓은지라 냉큼 가져왔다.

한국사람의 특성상 푸짐한 저녁식사를 위하여 청주시내로 식당을 정했다. 90여명이 한 장소에서 먹어야 하는지라 커다란 식당으로 예약을 했다. 저녁메뉴는 '녹돈 불고기'  녹차를 먹인 돼지고기를 쓴다니 맛이 있으려나? 시식을 해보려고 했지만 남은 재료가 없단다. 믿어도 되나요? 근데 돼지가 녹차를 먹긴 먹을까? 대신 사골완자탕을 먹었는데 괜찮다. 충주엔 사과가 유명한지라 '충주사과'도 한박스 샀다. (아니 운전의 댓가로 사과 한박스 받았다. 히히)  

그리고 청주에 도착하니 저녁 7시 30분.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다. 다행히 어머님이 아이들 저녁까지 챙기신 지라 집에와서 9시부터 쿨쿨 잤다.....

다음주 월, 화요일에 1박2일 일정으로 다시 가야하니 이번달에 충주를 세번이나 방문하는 격이다. 요즘 깊어가는 가을을 많이도 만끽하고 있다. 난 쓸쓸한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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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1-18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읽기만 해도 바쁘네요.
사서 연찬회 잘 하고 오십시요.
충주를 세번씩이나, 자주 보면 정 들지요.

세실 2005-11-1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 다녀왔더니 피곤하네요. 오늘은 시장보러 갑니다.
같은 도시를 한달에 세번가면 대단하긴 한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