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서관이 주관하고 도내 평생학습기관이 참여하는 제2회 충북평생학습 축제가 드디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물론 내가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신경쓸 부분이 많다.

내가 맡고있는 6개 생활공예강좌에서 만든 작품이 전시장으로 나가야 하고,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 4개를 책임져야 한다. 한지공예에서는 핸드폰 고리를 비즈공예에서는 귀걸이를 플라워디자인에서는 리스를 목공예에서는 목걸이를 만들기로 했다.  작품집도 만들어야 하니 작품 수거(?)하고 회원들 증명사진도 받고.....

이렇게 발간사도 써야한다.  대필이다. 흑....승진의 그날까지 참고 또 참자.....

발 간 사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는 아름다운 고통

 노란 은행잎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10월에, 한 해 동안 열심히 배우고 익힌 소중한 노력의 결실을 담아 제2회 충북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하게 된 점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평생학습강좌가 시작된 지 8개월 만에 작품이 나와야 하니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출품한 훌륭한 작품을 보면서 여러분들의 노고를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기까지의 아름다운 고통에 비교해 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캐치플레이로 시작한 ‘평생학습’이 이제 우리 생활속 깊이 자리하여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는 인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원하는 것은 유비쿼터스 평생학습체제가 이루어져서 지역주민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평생학습의 주체인 여러분의 관심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생학습 가족 여러분의 의미있는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작품전시회에는 서예, 묵화, 민화, 한국화, 수채화, 비즈, 한지, 도자기, 목공예 등 183점의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 주셨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삶의 애환이 녹아 있기에 더욱 빛이 나고 은은한 향이 배어날 것입니다.

  제2회 충북평생학습축제 작품전시회 참여가 밑거름이 되어 훌륭한 예술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시기 바라면서, 『체험을 중심으로 한』이번 축제에 함께 나누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좋은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5.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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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0-1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능 승진하셔서 님의 글에 님의 이름을 당당하게 쓰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세실 2005-10-11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글쵸? 아영엄마님...
어디 보자....관장님이 3급이고...제가 7급이니깐..헉..넘 멀어요.ㅠ. 5급 사무관으로 정년퇴직이나 할수 있을런지...원....

클리오 2005-10-1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다른 분이 준비하신다고 안하셨어요? 한참 고생하시네요.. 홧팅홧팅~ (그래도 그 많은 분들중 필력이 제일 좋으시니 시키시지 않겠어요?? ^^)

세실 2005-10-11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사는 다른 사람이 해도...글 쓰는 것들은 결국엔 제 차지가 되네요...
도서관에 이렇게도 인재들이 없단 말인가. 히히~
도와줄땐 확실히 도와주자~~~ 그런 생각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맘을 비워자....

세실 2005-10-11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별님~ 슬픈 현실입니다......
근데..저 퇴근하구 집에 와서는 컴퓨터 하고 있어요.
애들은 샤워하라구 목욕탕에 밀어 넣고.... 어여 저녁 먹어야 하는데...중독 맞죠?

까탈쟁이 2005-10-1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굿..이에용^^

세실 2005-10-12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은 무슨~~~ 대충 쓴거구만...

하이드 2005-10-12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거참! 어째 그런일이! 근데, 정말 이상해요. 배송주소록엔 세실님 이름 잘 떠 있거든요. 정석원은 누구래요?!!

세실 2005-10-12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군요~ 낮에 잠깐 외출중에 핸드폰이 왔어요~
"정석원씨 맞으세요? 한국도자기랑 중앙도서관 주소가 2개 찍혀있어서요. 한국도자기 갔더니 아니라고..해서..." '저는 정석원이 아니고 정선*인데요..." 했지만 핸드폰 번호가 맞는다고 도서관으로 온다고 하더군요. 그때 순간 하이드님이 떠올랐어요. 히히~~~ 암튼 제 품으로 왔으니 넘 반갑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