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충북 일원에서 전국소년체전이 열리고 있다. 오늘은 가서 응원하라고, 하루 출장을 달아 주었다.
마침 친구가 증평으로 출장갈 일이 있다기에 같이 출발했다. 증평은 청주오기전에 근무했던 곳이라 애착이 간다. 물론 예쁜 후배가 근무하는 곳이라 더욱~~~
증평 체육관에서 열리는 종목은 "씨름" 충북은 최종적으로 은메달에 그쳤지만 참 잘도 싸웠다. 씨름은 25초전에 승패가 나뉘어야 한다니, 참으로 짧은 경기 종목이다. 바로 경기가 끝나니, 진행도 스피드하다~

한참 경기를 관람하다가 재미없을 무렵 마태님의 책 <대통령과 기생충>을 읽었다. ㅎㅎ 씨름장에 와서 책읽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듯.......
경기가 끝나고 잠깐 증평도서관에 들렀는데 전에 같이 근무했던 직원분도 오셨다. 어찌나 정이 많으신지..... 그 와중에 나를 준다고 나물을 가지고 오셨다. 쑥떡(?)도 보인다..... 남자분임에도 손수 다듬고 삶아서 냉동실에 얼려 놓았단다......한 보따리네..... 난 얼떨결에 간 상태라 아무것도 드릴께 없다........ 잘. 먹. 겠. 습. 니. 다 ~ 증평은 마치 친정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