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내 성격은 현실적이고 직선적이다.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은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거나, 진실성이 결여된 사람. 눈에 보이게 뻥치는 사람이다. 이 책 <다빈치코드>는 몇 개월째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군림하고 있어 호기심에 읽어보았는데 위의 세 부류처럼 나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다.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사실은 부부였다는 전제는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하버드대 교수인 랭던과 루브르박물관장인 살해당한 자크 소니에르의 손녀 소피가 찾던 성배가 여성의 자궁을 뜻하며, 여성의 우월감 내지는 여성의 성스러움을 표현했다는 페미니즘이 작용했다고는 하나 이 책을 읽는 내내 등장인물의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도 좀 지루했고, 월트 디즈니,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비밀단체의 회원이었다는 사실. 교회와 현재도 존재하는 시온수도회, 오푸스데이의 대립구도에 대한 묘사가 아이러니컬 했다.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약하고, 기존의 존경받는 인물이나 단체에 대한 나열로 작가가 의도한 바는 무엇이었을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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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3-2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 느낌도 그래서 책 안 읽었어요 저도 말도 안 되는 설정 받아들이기 참 힘들어요 ^^

세실 2005-03-2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역시 나나님과 저는 통한다니깐요~
오늘은 더 반갑습니다.ㅋㅋ

실비 2005-05-0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스트 셀러라고 해서 누가 샀길래 빌려서 읽었는데 참 충격적이에요. 읽어도 그렇게 와닿지 않네요..

세실 2005-05-11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생각보다..참 재미없어요....짜임도 허술하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