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이 2학년 담임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다. " 안녕하세요? 보림이 어머니. 보림이 부반장 된거 축하해요.......오후 3시에 시간되세요? " 물론 되지요. 선생님 말씀이라면 다른 약속을 미루고서 라도..흐흐. 무슨일인가 궁금했는데,  도교육청 추진사업인 '한글사랑관'이 개관 1주년이라 기념으로 비디오를 제작하여 기념식때 보여주고 학교에 홍보물로 배포한단다. 한글사랑관이랑 가까운 몇개 학교에 자모를 의뢰 했는데, 선생님이 나를 찍으신거다.

1시간 외출을 달고, 도착했더니 다른 학교 자모랑 학생, 선생님들이 와계신다. 각자 연구사님이 나눠준 시나리오를 외워서 인터뷰를 한다 " 한글에 대한 체험을 할수 있는 한글사랑관이 우리 충북에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도내 학생 및 학부모, 타시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하여 한글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참 썰렁하게도 짧은 내용이지만 3번을 한후에야 OK 사인을 받았다. 에구 떨려라 ~

오늘 보니, 한글을 만든 계기,  세종대왕에 대한 설명,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사씨남정기' 같은 원본이 고스란히 보관되어있다. 참 아담하고 깔끔하게 꾸며놓았는데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좋겠다. 얼떨결에 인터뷰 하고, 기념 선물로 빠알간  펜이랑 샤프연필 선물로 받았다.  보림이 좋아하겠군~  하여간 난 참 오지랍도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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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5-03-1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의 미모가 만방에 알려지게 되겠습니다.^^ 예전에 서재에서 사진 보았어요.
덕분에 한글사랑관도 알게 되었구요. 그런데요. 기념품은 좀 소박하네요.^^;

세실 2005-03-13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요~ 빠알간 무광 펜이 나름대로 고급스럽고, 산뜻하네요.
살만 좀 빼면 봐줄만 할텐데..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