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춘인데 눈이 내린다. 아직은 마음도, 날씨도 한 겨울이다.
도서관 올라가는 언덕길을 오르려다 이내 포기하고, 인근 식당에 주차를 했다. 하필이면 도서관을 접근성도 떨어지는 언덕위에 지은 걸까?
1.
어제는 시댁 직계 가족사진을 찍었다. 부모님, 아주버님네 셋, 우리 넷, 시누네 셋. 열세명이다.
분당에 사는 시누네 딸내미 대학 입학 축하 파티겸 가족 사진 촬영. 군에서 제대한 조카까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흐뭇해 하시는 부모님 뵈오니 행복하네.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2.
보림이는 행정학과를 희망한다. 꿈은 처음엔 5급 공무원이었다가, 요즘 법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로스쿨 진학을 희망한다. 검사가 꿈이라는.....하지만 보림이의 성적을 분석(?)하면 지극히 평범하다 못해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기에 열심히 해보라고 힘을 실어준다. 2학년 2학기 학사반 진입을 목표로!
<이 책 읽고 원하는 대학 가자>는 요즘 아이 생활기록부에 적어야할 독서활동상황을 눈여겨 보면서 도움을 받고자 구입했다.
학생들이 직접 쓴다고는 하지만 엄마의 조언도 필요한 부분이고 자기소개서나, 입학사정관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책은 학과별 추천도서 목록과 간단한 서평이 실려있다.
보림이를 위한 행정학과 추천도서 목록으로는
태백산맥, 한강, 조선의힘, 국가의 부와 빈곤, 죄와벌, 삼국지,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 케네디 평전,
국부론, 권력, 군중심리, 결정의 엣센스, 세상을 바꾼 놀라운 정책들, 목민심서, 한국행정조직론, 한국지방조직론.
겨울방학에 태백산맥과 죄와벌을 읽게했으면 좋았을껄.....
봄방학에 도전해보라고 해야겠군.




내가 아이들 논술을 가르쳐볼까? 하는 무모함으로 간행물도 구입했다.
엄마의 정보력을 키워야지.
3.
규환이를 위해 주문한 책.
방학때 뉴질랜드 다녀오느라 공부를 너어무 안했다는.....
요즘 잠만 늘어 밤 10시면 취침이다.
규환아 이제 공부해야지.
봄 방학때 문제지 1권씩 끝내자.
국어랑 과학....최소한!


규환이를 위한 당근!
채찍은 영어, 수학학원 열심히 다니기!
원피스는 대체 언제까지 볼거임?
매일 매일 시 한편 읽고 외우자.
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서시를 외웠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4. 나를 위한 책!
와 김이설님이 우수상이라니.....
참으로 멋진, 대단한 이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