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삶이 무료하다 싶으면 덜컥 일을 벌이는 나의 성격. 또 큰일을 저질렀다. 지난 7월쯤 해서 한참 할일이 없었을때 '공공도서관 특별연구위원 모집'에 서류를 냈다. 물론 이런 정보를 난 몰랐는데, 전에 근무했던 계장님이 알려준거다. "내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데, 정선생도 한번 해봐" 그래서~ 바로 서류 내고, 서류 낸팀이 세팀이라 전원 합격~
해야 할일은 12월 30일까지 논문 한편 써서 책 만들어 제출하기. 헉~ 그 당시엔 시간이 럴럴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불과 1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책만들어야지, 보내야지 하는 시간 빼면..... 문제는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 오늘도 다른 일은 마비시킨채 논문에 매달리는데 도저히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우....워......
일단 논문 제목은 ' 주5일제 근무제 실시에 따른 공공도서관 프로그램 개발 및 활용' 으로 잡았는데, 내용 진전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알라딘만 기웃거리고 있으니 더 심각하지....시간은 하루 하루 다가오고, 페이지수는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왜 사서 고생을 하냐고, 그냥 편하게 살지......사서....사서....고생하는 사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