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딱지를 눈 깜짝할 사이에 뗀다. 딱지실적 강화기간 인지 원. 한적한 골목길에도, 모퉁이에도 어김없이 뗀다. 특히 우체국이나 이동통신사 같은 이용객이 많은 장소는 훌륭한 먹잇감(?)이다. 하긴 작년에 독서토론대회 강의 나가서 30분 수업하고 왔는데, 그사이 4만원짜리 딱지 끊었다. 5만원 강의료 받아서 직원 냉면사줄려고 큰소리 치고 나왔구만....결국 냉면값에 딱지값에 밑지는 장사 했다.
어제도 업무상 타기관에 자료 보낼것이 있어 옆에 있는 직원께 우체국에 가서 소포 좀 부치고 오시라고 부탁을 드렸다. 다행히 그분이 1시간정도 일찍 나가실 일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5,000원 출장을 달아 드렸다. 그런데 왠일... 우체국에 10개 기관에 보내는 소포 붙이고 나오니 40,000원짜리 딱지가 턱하니 앞유리에 끼워져 있더란다. 넘 열받았지만 벌써 사라지고 없고.... 역시 손해보는 장사다.
나에게는 괜히 신경쓸까봐 말을 안했다고 하시지만, 다른 분께 한 말씀이 내귀에 들어온거다....헉. 어차피 내가 갔어도 끊었을텐데.....속으로는 배가 무지 아팠지만 돈을 드렸더니, 절대로 받지 않으신다....에고....얼마나 화가 나실까......
암튼...딱지 끊는 분들..좀 봐주세요. 네???? 5천원 출장달고 나갔다가 4만원이 뭡니까? 글구 안그러면 공공기관에는 주차장을 구비해놓던지... 우체국엔 직원주차장 달랑 세대들어갈 공간밖에 없고...이게 뭡니까..거긴..정말 한적한 동네구만...... 에이....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