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딱지를 눈 깜짝할 사이에 뗀다.  딱지실적 강화기간 인지 원.  한적한 골목길에도, 모퉁이에도 어김없이 뗀다. 특히 우체국이나 이동통신사 같은 이용객이 많은 장소는 훌륭한 먹잇감(?)이다. 하긴 작년에 독서토론대회 강의 나가서 30분 수업하고 왔는데, 그사이 4만원짜리 딱지 끊었다. 5만원 강의료 받아서 직원 냉면사줄려고 큰소리 치고 나왔구만....결국 냉면값에 딱지값에 밑지는 장사 했다.

어제도 업무상 타기관에 자료 보낼것이 있어 옆에 있는 직원께 우체국에 가서 소포 좀 부치고 오시라고 부탁을 드렸다.  다행히 그분이 1시간정도 일찍 나가실 일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5,000원 출장을 달아 드렸다. 그런데 왠일... 우체국에 10개 기관에 보내는 소포 붙이고 나오니 40,000원짜리 딱지가 턱하니 앞유리에 끼워져 있더란다.  넘 열받았지만 벌써 사라지고 없고.... 역시 손해보는 장사다.

나에게는 괜히 신경쓸까봐 말을 안했다고 하시지만, 다른 분께 한 말씀이 내귀에 들어온거다....헉. 어차피 내가 갔어도 끊었을텐데.....속으로는 배가 무지 아팠지만 돈을 드렸더니, 절대로 받지 않으신다....에고....얼마나 화가 나실까......

암튼...딱지 끊는 분들..좀 봐주세요. 네???? 5천원 출장달고 나갔다가 4만원이 뭡니까? 글구 안그러면 공공기관에는 주차장을 구비해놓던지... 우체국엔 직원주차장 달랑 세대들어갈 공간밖에 없고...이게 뭡니까..거긴..정말 한적한 동네구만...... 에이....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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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1-23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가도 열받네요^^ 정말 걸어서만 오라는건지..잠시 정차 정도는 해주게 해야지..

세실 2004-11-23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제가 하루종일 열받아서리...이제 좀 진정이 되었습니다. 헥

조선인 2004-11-24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차장도 없는 곳에서 딱지떼면 정말 화나죠.

또 하나, 우리집에서 몇 정거장 떨어진 공원의 경우 무료주차장이었는데,

작년인가부터 3천원을 받는 걸로 바뀌었어요.

자동차로 오는 사람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라나?

하지만 아이가 있다보면 아무래도 자동차로 공원에 가게 되잖아요.

덕분에 공원을 한바퀴 빙둘러가며 온통 무단주차가 되어 있고,

주차장에 넣는 차는 1-2대 있을까 말까?

어차피 대부분 차를 이용하는 게 현실이라면 무단주차를 막는데 더 주력해서

공원 주차장 요금을 500원이나 1천원 정도 받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세실 2004-11-2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천원은 넘 쎄네요. 맞아요. 500원이면 좀 부담이 덜하죠. 저는 가끔 학창시절 생각나서 가끔 학교에 가고 싶다가도, 그..주차요금 땜시 안가게 됩니다. 가을 낙엽 떨어지는 길, 눈 내리는 교정 환상인데도 말이죠.

무조건 주차요금을 받기보다는 좀 탄력적으로 주말에는 받지 않는 다던지, 주차하는 사람이 없으면 그냥 공짜로 다시 운영을 하던지...

공공기관의 문제점이 한번 일을 해 놓으면, 절대 안 바뀌는 것이 문제죠.

바뀔수 있는 방법....인터넷에 계속 띄우는 겁니다. 관철될 때까정....헤헤..저도 공무원이면서도.

조선인 2004-11-2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공도서관에 근무하시나 보군요. 좋겠다. ^^

세실 2004-11-2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좋긴한데, 주말 근무도 해야하니..그거이 문제죠.

조선인 2004-11-2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근무... 으아... 그건 정말 힘들겠네요. ^^;;

세실 2004-11-26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힘들죠..다행히 독서를 열심히 할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