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옆에 있어서 좋은점. (시댁은 우리집에서 5분 거리다)

1. 아이들이 해결된다.  규환이 유치원에서 오면 받아주시고, 보림이 학교끝나고 피아노학원 가기전에 잠깐 들려서 간식 먹고, 쉬었다 간다. 아이들 정서함양에 그만~

2. 반찬도 얻어 먹는다.  좀 여유가 있게 하셨다던가, 유난히 맛이 있다던가,  내가 안쓰럽거나, 아이들이 좀 부실해 보이거나 하면 바로 음식을 해주신다. (탕수육, 잡채, 각종 찌개류, 장조림, 맛탕등등)

3. 주말 근무시 밥을 해결해 주신다. 주말 근무가 있거나, 야근을 할때 전화 하면 아이들 밥이랑 신랑 밥까정 해결해 주신다. 가끔.... 귀찮을때 근무라고하고 좀 늦게 퇴근을....흐흐

불편한점.

1. 휴일에도 내 집 드나들듯 하신다 - 아침 10시에도 불쑥 오셔서 잠자다 부스스한 얼굴로 현관문을 열어드린다. 물론 손에는 바리바리 싸갇고 오시지만..좀 죄송스럽다.

2. 명절이나 제사때  늦게 갈 핑계가 없다 - 어제도 시댁 제사였는데 바로 칼퇴근...하긴 미리 조퇴하고 가야 되지. 어머니 고생하시는것 생각하면.....

어쨌든....난 어머니 덕을 많이 보고산다. 하지만 어제 같은 제사때는 에고 싫다. 형님은 서울이라 당연히 못오시고, 딸도 당연히 안오는 거고....결국 나만 열심히 간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영엄마 2004-11-1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옛날에는 친정이 멀수록 좋다고 했지만 요즘은 시댁이 멀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

세실 2004-11-19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에도 출근을 서두르는데, 누가 신랑 뒤에 딱 서계시네요. 어머나! 했더니..어머니가 총각김치랑 반찬이랑 해가지고 오신거예요. 물론 저보고 "너 아직도 출근안했니? "하시면서..... 식탁에는 달랑 규환이 국에 말은 밥 뿐인데.... 저는 괜히 " 어머 보림아빠 아침에 누른밥 끓여주었더니 잘 먹네요" 하면서..괜히 허둥지둥 했답니다.

조선인 2004-11-24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쨌든 부럽네요. 시댁이건 친정이건 누구건간에 집 근처에 피붙이가 살았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야근해야할 때마다 발 동동 구르는 거 정말 힘들어요. ㅠ.ㅠ

세실 2004-11-24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시군요. 맞아요. 에구 저의 짱님이 여직원은 일 시키기 부담스럽다고 했다네요. 애도 걸리고, 집도 걸리고 해서리...그 말 듣는데 가슴이 콕 하고 막힌것 같습니다. 사실 맞잖아요. 여자는 야근을 하려 해도 신경쓰이고, 술을 마시면서도 신경쓰이고..이럴땐 남자들이 부럽네요. 야근에, 술에 전혀 신경쓸 일이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