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있다가 간행물실로 내려와서 제일 행복한건 내 맘대로 서재질을 할수 있다는 거다. 그 전에는 동적인 내게 정적인 이곳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 알라딘때문에 넘넘 행복하다. ㅋㅋㅋ. 그동안 못한 서재질 오늘 하루종일 한다....다른 서재도 구경하고, 새롭게 바뀐 알라딘땜에 이상해진 마이페이퍼 복사떠다 다른 방으로 바꾸고~
물론 일은 산적해있다. 내일 당장 종강하는 강좌도 있고, 도서관 강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설문자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하루종일 이러고 있다.
간행물실에 들어온 11월 잡지도 정리해서 꽂아야 하고, 신문도 쌓여 있는데.... 이 오붓한 시간과 공간을 도저히 일로 소비할 수는 없다. ㅋㅋㅋ . 전부터 2시부터 일해야지, 3시부터 해야지..한것이 4시가 다 되어간다. 음....데드라인은 4시다.
공무원들이 6시 퇴근때문에 시발점이 되어 난리가 났는데...난 오히려 즐기고 있으니.... 솔직히 난 6시 퇴근이 좋은데.... 5시 퇴근하면 일을 하다말고 가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깜깜한 밤에 퇴근하는 기분이어서 그건 좀 그렇지만...집도 직장에서 5분거리니..... 이러다..맞아 죽을지도.
암튼...서로 양보하면 좋을텐데... 경제도 어려울때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옷가게를 가거나 식당엘 가면 다들 힘들다고 난린데, 일반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출근시간이 7시30분이던데(옆집친구 신랑들은 7시면 집을 나선다), 대기업을 다니는 사람들도 사오정전에 퇴직을 하는데, 좀 마음을 비우고 살면 될텐데...울 신랑이 사업하면서 아직도 고생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내가 조금 벌어도 공무원이라는 사실이 그저 고마울뿐이다. 물론 이렇게 책을 원없이 볼수도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