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후 뒷풀이 회식이 잡혀있는데, 낮에 큰애 같은반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며칠전부터 저녁에 한번 모이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오늘 모이잖다. 에고 약속이 더블이구만...... 그래 좋다~  울 신랑의 큰 장점은 나의 저녁 회식을 인정해준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약속을 하면 일찍 들어오고 늦는것에 대해 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마누라를 굳게 믿는다고나 할까?????

어제도 모처럼의 기회.  난 그런 기회를 맘껏 즐긴다.  주변 사람들에게 절대 12시전에는 집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확답을 받고  밤을 불싸른다 ~ (?)  약속이 더블되었으니 중간에 적절한 시간에 빠져나가야 된다. 직원들과 삼겹살을 먹고 노래방을 간뒤, 혜은이의 '열정'을 불러서 분위기를 띄우고, 신나게 춤을 (?) 추다가 적절한 시간에 빠져 나왔다. 오후 9시30분.....

엄마들 세명이 일단 모여서 삼겹살에 산사춘을 마시고, 2차 노래방으로 장소를 옮겼다. 그사이 나와 다른 엄마 합류...좀 있다가 마지막 한명이 도착했다. 여섯이 모여서 노는데 와우~ 다들 열정적이다. 밤의 여인들인가??????그중 한명은 예사 솜씨가 아니었는데, 대학때 노래자랑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단다. 완전 카수다.  트로트부터 발라드까지.....춤솜씨도 쥑이고.... 대단하다.

3차는 노래방 위에 있는 맥주집~  엄마들의 왕성한 안주빨로 과일에 오징어에 마무리로 골뱅이 무침에 국수까지.... 그러면서 아이들 육아에, 그동안의 인생에 대해...다들 어찌나 할 이야기가 많은지 원. 나는 듣기만 했다.   그러다 보니 새벽 3시. 허걱~  지금까지 공인된 외박 이외에는 처음이다.  다들 처음이라고 하네.... 분위기에 휩쓸린건가???

다행히 나의 멀쩡한 얼굴에 신랑도 화내지 않고, 조용히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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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11-0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겠다아!!!!!!!!!!

세실 2004-11-07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까이 있음 우리도 한잔...인천은 너무 멀리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