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네버랜드 클래식 11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투더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독서치료과정을 공부하면서 강사가 추천해준 책이다. 책을 통한 치유는 아니지만 자연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 주변사람들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해서 각자 안고 있는 상처들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한 외국의 번역본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자연이 준 풍요로움에 부러운 마음이 생긴다.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기 보다는 주인공 혹은 주변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혹은 권선징앙에 촛점을 맞춘 문학작품들이 대부분인데 드넓은 초원이나 고성,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한 자연환경으로 삶의 여유와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할 뿐이다.

주인공 메리는 마른 몸에 심술궂은 말투에 고집센 아이다. 미인인 엄마는 늘 파티하느라 바쁘고 아버지는 일로 바빴기에 메리는 혼자 지내는 날이 많았고 부모의 사랑도 받지 못하는 천덕꾸러기로 자라난다. 콜레라로 졸지에 부모를 잃고 후견인인 고모부네 집으로 온다. 사랑하는 고모를 잃은 고모부도 1년의 대부분을 여행하느라 떠나 있고 메리는 이곳에서도 혼자가 된다. 다행히 하녀 마사의 도움으로 메리는 조금씩 활력을 찾게 되고, 고모가 생전에 가꾸었던 '비밀의 정원'을 발견하면서 마사의 동생 디콘과 함께 폐허가 된 정원을 장미꽃, 아네모네, 수선화, 금잔화, 은방울꽃 등을 심으면서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뀌어 간다. 정원사 벤과 붉은 가슴울새도 메리의 친구가 된다.

어느날 한밤중에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울음소리는 사촌 콜린의 두려움에 떠는 소리였다.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쇼크와 곱사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다. 메리와 디콘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고 아빠와의 관계도 회복하게 된다.

'비밀의 화원'은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직접 꽃을 심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알게 되고, 식욕과 건강을 찾게 되고 자연과 친구가 되어 아픈 상처를 치유해 가는 모습을 그렸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것. 긍정적인 사고로 변해가는 것은 얼굴에도 편안한 기가 흐르면서 주변사람들까지 동화되게 한다. 메리로 인해 콜린, 콜린의 아버지, 하녀들까지 좋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 자연과 메리, 디콘, 콜린과의 교감을 통해서 마법의 힘을 얻게 된 아이들은 행복한 아이들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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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1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버랜드 클래식이군요.^^ 언젠가 나만의 서재를 만들때쯤 이 시리즈도 모두 책장에 꼽아 놓고 싶습니다. 책에서 뻗어나오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세실 2007-08-23 00:05   좋아요 0 | URL
와 좋은 생각입니다. 이 시리즈 참 좋죠? 저두 한권씩 구비해야 겠습니다. 두고 두고 읽으면 좋을듯 합니다. DVD도 봐야 겠어요.

마노아 2007-08-19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샤할머니 그림이군요. 이 책 궁금했어요. ^^

세실 2007-08-23 00:05   좋아요 0 | URL
님도 전에 읽으신 책일수도.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예쁘고....참 흐뭇한 책입니다.

뽀송이 2007-08-21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 책 꼭!! 읽어볼게요.^.~

세실 2007-08-23 00:06   좋아요 0 | URL
예~~ 아이들의 변화하는 모습 참 아름다워요. 역시 자연은 우리에게 넘 많은것을 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