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 보이지 않는 것을 통찰하는 통합적 사고의 힘
로저 마틴 지음, 김정혜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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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런 류의 책은 안 읽으면 불안해지니까.
홍보전 펼쳐주는 책들은 주기적으로 읽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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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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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는 어떤 이는, 차에 두고 길 막힐 때마다 한 구절씩 아껴아껴 읽는다는데, 어허라, 차가 있다면 그 또한 좋을씨고. 차 없는 나는, 아끼고 아껴 읽겠다 다짐했건만, 어머나, 후루룩 읽혀지기도 하더라. 이 또한 좋고 저 또한 좋다.

그나저나, 다음 책은 꼭 소설로 해주세요. '산목' 하권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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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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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라는 생물이 있다. 일급수 이상에만 서식한다. 철사벌레라고도 한다. 실같이 단순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일정 기간 곤충의 몸속에 기생하다가 성충이 되면 곤충의 뇌를 조정해서 곤충이 물에 뛰어들어 자살토록 만드는 생물이다. 때로는 인간들도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쾌락의 늪에 뛰어들어 자멸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의식 속에 이성을 마비시키는 허욕의 연가시가 기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23쪽

예술이 현실적으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카알라일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렇다, 태양으로는 결코 담배불을 붙일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태양의 결점은 아니다.-51쪽

오석같이 경도가 높은 낱말이 있는가 하면 찰떡같이 점섬이 높은 낱말도 있다. 저 혼자 반짝거리는 낱말도 있고 저 혼자 바스러지는 낱말도 있다.-133쪽

글밥 먹는 사람들이 오탈자 무서운 줄 모르면 점 하나 차이로 밥줄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다.-199쪽

불투명한 미래, 흔들리는 젊음, 저물녘 시린 늑골을 적시며 추적추적 비가 내릴 때, 나는 유행가 한 소절에도 왈칵 눈물이 났었네. 성질 더러운 팥쥐라도 곁에 있다면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싶었네.-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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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2
김만중 지음, 송성욱 옮김 / 민음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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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고전의 재발견!

누가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 좀 해주지 그랬어요, 라고 누구 타박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 1600년대에 쓰인 책이니 당연히 어렵고 따분하고 지루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성진과 팔선녀의 러브스토리가 숨쉴틈 없이 이어지는데, 오~ 이건 완전 작품성 뛰어난 무협지 수준! 가끔 남동생이 빌려다보는 무협지를 하릴없이 넘길 때는 하품만 나오더니, 그럼 그렇지, 일반 무협지가 구운몽의 벽을 넘을 순 없다! 하지만 플롯은 꽤나 유사해서, 구운몽 한 권 읽으면 웬만한 무협지 마니아와도 마음이 통할 것 같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장르에 대한 편견을 없애준 책이랄까?

하멜표류기도 그렇고 유토피아도 그렇고 시민의 불복종도 그렇고, 교과서에 나왔던 책들이 은근히 재미있더니, 구운몽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난 팔선녀처럼 살지 않을래요! 어떻게 한 남자를 여덟이 나눠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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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2
김만중 지음, 송성욱 옮김 / 민음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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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 - 연꽃 같은 발걸음이란 뜻으로 미인의 걸음걸이를 지칭한다.-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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