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는 어떤 이는, 차에 두고 길 막힐 때마다 한 구절씩 아껴아껴 읽는다는데, 어허라, 차가 있다면 그 또한 좋을씨고. 차 없는 나는, 아끼고 아껴 읽겠다 다짐했건만, 어머나, 후루룩 읽혀지기도 하더라. 이 또한 좋고 저 또한 좋다.
그나저나, 다음 책은 꼭 소설로 해주세요. '산목' 하권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