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와 함께 졌소와 어벙이는 저 위에서 잠을 잔답니다.어벙이는 꽤 커서 마치 하얀 개풀을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풀이 훨씬 잘생겼다고 생각하지만...
세트 구성 모습입니다. 책 8권과 얇은 부록이 한 권 들어가 있습니다.
8권을 펼친 모습입니다. 색깔이 조금씩 다르네요.
본문 모습입니다. 본문 중에 삽화는 없지만 장이 들어가는 머리에만 이렇게 흑백 삽화가 있습니다.
이것은 부록입니다.
부록에는 이처럼 신조협려에 대한 소개가 간략하게 들어가 있고 인물소개 등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도 비가 내리는지비의 그림자는빛속에 가려진...
우선, 이 소설을 읽으려는 당신에게, 잠깐 동안 눈을 감도록 권하겠다.눈을 감지 않고 위의 비어 있는 한 줄을 뛰어넘었다면, 제발, 아래의 비어 있는 한 줄을 건너기 전에, 꼭, 눈을 감아보기 바란다. 이때 눈을 감고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전적으로, 또한 기필코, 당신 자신이 깨달아내야 할 일이다. 그러니 앞에서 눈을 감았었더라도 그저 눈꺼풀을 덮어본 놀음에 불과했다면, 이 경우 역시, 다시 한번 당신 눈 속의 그 어둠과 마주하는 게 스스로 뜻깊겠다. 이번엔 가능한 한 오랫동안, 눈꺼풀 안으로 쫓아들어온 현란한 빛무늬가 완전히 암흑의 뒤편으로 스러지도록. 그래서 원컨대, 그 짙은 어둠의 응시가 이 소설 읽기를 지탱하도록....-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