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의 디자인이 멋지고
멋진 글을 써대며 멋진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그것의 주체인 인간이 "멋진 사람"일리는 없다.
얼마 전까지 바보처럼 그걸 동일시해왔다.
말끔한 디자인처럼 그 사람은 됨됨이도 좋을거라고...
디자인이 멋진건 감각이 뛰어날 뿐이며
멋진 글은 글재주가 좋을 뿐이다.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물론 거기에 자신의 내면을 쏟아 붇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전부를 표현해 낼 수는 없겠지.
일부일 뿐이다.
그사람은 실상은 버릇없고 오만에 가득찬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거지.
자신을 얼마든지 감출 수 있다.
남자는 여자가 될 수 있고 여자는 남자가 될 수 있으며
어른은 아이가 될 수 있고 천재는 바보가 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걸 드러낼 수 없다.
얼마나 많은 칼에 내가 난도질 당할지 모르니...
여긴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