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고통을 시간에 흐름과 인과를 갖춘 이야기로 만든다는 건, 고통을 해석할 힘과 언어를 갖는다는 의미다. 세상을 지배하는 서사를 다시 쓸 가능성이 그때 열린다. - P35

사람은 묻는 것에만 관심 있거나 자신의 경험과 세계를 기준으로 타인을 대하기 쉽다는 걸. 사회가 만든 ‘정상성‘의 범주에 속한 사람일수록 물음에 배려가 없기 쉽다는 걸. ‘안전한 삶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갈수록 상대방에 대한 고려를 쉽게 놓친다는 걸. - P87

인터뷰는 사회적 대화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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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이야기 자서전 쓰기 시간여행 글쓰기 1
조성일 지음 / 시간여행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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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자서전을 쓸 수 있도록 길잡이를 해주는 책이다. 자서전 쓰기의 기념 개념부터 시작해서 자서전 기획, 자료수집, 정리, 그리고 실제적인 집필 방법까지 알려준다. 자서전 쓰기 뿐만 아니라 글쓰기에도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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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기록하지 않으면 누구도 기록해 주지 않을 기억"을 남긴다는 것. 결국 자서전 쓰기는 나 자신을 위한 일이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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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말들, 글쓰기의 최전선'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읽은 은유 작가님 책이다. 모두 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다 읽고 난 후 사고 싶어졌다. 지금까지 읽은 세 권 모두 다 그랬다. 사서 가까이 놓고 다시 읽고 싶은 책,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 좋더라. 너도 한번 꼭 읽어봐'라고 말해주고 싶은 책, '그렇게 좋아 그럼 나 좀 빌려 줘'라고 친구가 말하면 친구에게 사서 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이 난 그리도 좋았다. 친구들 중에서 특히 유부남들에게 사서 주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아내들은 아마도 위로를 받을 거 같다. 그런데 정말로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은 남자들, 특히 나를 비롯한 유부남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내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다면 말이다. 이 책을 유부남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며 '올드보이가 되자' 고 말하고 싶다. 장도리를 휘두르는 올드보이(박찬욱 영화)가 아니라 이 책에서 말하는 올드걸과 같은 올드보이가 되자고 말하고 싶다.



 


누군가 나에게 올드걸의 정의를 묻는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돈이나 권력, 자식을 삶의 주된 동기로 삼지 않고 본래적 자아를 동력으로 살아가는 존재, 늘 느끼고 회의하는 배우는 ‘감수성 주체‘라고. - P14

시를 읽는 동안 나 역시 생각에서 생각으로 돌아눕고 곱씹고 되씹고 뒤척이기를 반복했다 - P18

하나의 목적으로 수렴되지 않고 성과를 축적하지 않는 삶은 설명하기도 이해받기도 어려웠다. 오직 노릇과 역할로 한 사람을 정의하고 성과와 목표로 한 생애를 평가하는 가부장제 언어로는 나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었다.말이 바닥났을 때 시가 내게로 왔다. - P21

삶의 길이보다 밀도가 중요해졌다

- P98

여자로 태어나서 미친년으로 진화한다는 말은 여자의 연대기에 관한 핵심적 진술이다 - P216

사는 일이 가끔 외롭고 자주 괴롭고 문득 그립다 - P246

같이 뭉개는 시간의 양, 묵은 정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는 상호촉발을 일으키는 강도가 인연을 키우는 힘 같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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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혜 님의 '사소한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를 아주 재밌게 읽었다. 작가의 다른 저서를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전작 '사소한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에서 '책 처방'에 관해 쓴 작가는 이 책에서는 '덕질 처방'을 말한다. 책 처방을 하는 서점 운영하다가 마음을 크게 다친 작가가 BTS를 좋아하게 되면서 회복된 이야기이다. BTS를 좋아하는 마음이 작가를 번아웃에서 구해주었다. '덕질'은 좋아하는 마음의 다른 표현이다. 좋아하는 대상은 아이들, 사진. 화초, 반려동물, 또 다른 무엇이 될 수 있다. 다만 좋아하는 마음을 잊고 살지 말자는 거다. 


잘할 필요도 없고 대단한 것을 이루지 않아도 좋은 무용한 즐거움이 저를 숨쉬게 했습니다.(51쪽)


'무용한 즐거움'이라는 단어를 보는데 문득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최근에 큰 인기를 끌었던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은 '그거 돈이 됩니까"라는 대사가 큰 화제였다. 돈이 되는지 안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인 요즘이다. 돈이 되게 하려면 잘 해야 하고, 대단한 것을 성취해야 한다. 그래야 유용하다. 하지만 잘하려고 하고 대단한 것을 이루려고 하는 순간부터 즐거움은 사라지고 괴로움이 시작된다. 숨이 턱 막힌다. 돈이 되지 않지만 나를 즐겁고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자주 하며 행복해지기를 이 책은 권한다. '그건 돈이 됩니까'라는 물음이 넉쳐나는 세상에서 숨이 막힌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덕질'이 당신을 숨쉬게 할 것이다. 

잘할 필요도 없고 대단한 것을 이루지 않아도 좋은 무용한 즐거움이 저를 숨쉬게 했습니다. - P52

자신의 존재도 모르는 대상에게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쏟아 본 적 없는 사람들은 이 사랑을 헛되고 쓸모없는 것으로 취급합니다. - P56

행복해지는 법은 간단해요.
좋아하는 걸 더 자주 하고, 싫어하는 걸 덜 하면 됩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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