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 - 춘추전국, 인간의 도리와 세상의 의리를 찾아서 아우름 15
공원국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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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책중에 은근 기다리게 되는 책이 있어요! 바로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 얼마전 히사이시조의 [나는 매일 감동을 만나고 싶다] 글을 읽으며 그와의 즐거운 만남이 있었는데 인문 교양책이지만 그닥 무겁지 않게 가볍고 짧은 한두장 정도의 글들이 지금 살아가는 내 삶을 돌아보게 하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이번 도서는 동양학을 공부한 공원국님의 글이에요! 정신의 근육에도 단련이 필요하다는 여는 글에서부터 나는 정신 근육 단련을 어떻게 하고 있나 생각하게 되요! 도의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그걸 잘 지키며 사는게 어려운 건 왤까요? 그건 도의를 너무 고상하고 멀게만 여겨 곁에 두고 쓰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도의도 복잡한 몸의 기능과 같아서 신체와 정신의 근육을 단련 시켜야한다구요! 신체의 근육은 대충 알겠는데 그럼 정신의 근육은 어떻게 단련시켜야 할까요? 그건 바로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고전 읽기를 하는거라구요! 그 시작이 바로 이 공원국님의 책이 될거 같네요!

춘추전국시대의 사람과 사회, 그 시대의 이야기등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면서 첫번째 장을 엽니다. 그리고 춘추전국 시대를 주름잡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전을 읽는 재미와 현재를 돌이켜 삶의 지혜와 올바른 자세를 길러줍니다. 관포지교의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선한 존재가 되어 묵묵히 서로를 길러주는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말이 아마 관중과 포숙에게서부터 비롯되지 않았나 싶네요!ㅋㅋ

좀 멀리 돌아가더라도 즐기며 간다면 난관은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며 선은 본질적으로 더디지만 악은 한순간만으로도 더 큰 악을 불러 온다느뉴사셀을 알고 경계해야하며 부와 권력은 화려해 보이지만 속빈 강정으로 평범한 삶이 오히려 밀도 있고 아름답다. 진정한 위인은 자신의 결점을 알고 남에게 관대하며 지나치면 독이되는 술에 취하지 말고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 취하라고 합니다.

온갖 권모술수와 비리가 난무하는 세상이지만 도의를 곁에 두고 정신 근육을 단련시켜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거나 망설임 없이 도의를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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