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비룡소 클래식 36
이솝 지음, 김석희 옮김 / 비룡소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하게 나이들수록 더 또렷이 기억이 나고 자꾸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요, 

어릴적 뛰어 놀던 골목길, 같이 담망구하고 고무줄 놀이 하던 친구들, 들로 산으로 다니며 나무 캐던 기억!

그리고 또 학교 공부시간에 읽었던 전래동화나 혹은 짧지만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

특이 정말 한페이지도 안되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솝우화는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읽어봐도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명언을 떠올리게 하네요!





이솝우화라고 하면 동물들을 등장시켜 사람들의 행동을 꼬집는 이야기잖아요,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비둘기, 여우와 포도, 양치기 소년과 늑대, 개미와 배짱이,

여우와 두루미, 사자와 생쥐, 바람과 해, 여우와 염소, 어부와 물고기 등등!

퍼뜩 떠오르는 이솝우화들은 대부분 꾀많은 동물이 오히려 자기의 잔꾀에 넘어가거나 

덩치 큰 동물이 작은 동물에게 당하거나 하는 그런 이야기들인듯 해요, 





특히 늑대나 여우, 혹은 호랑이등의 동물들이 무척 많이 등장하는 이솝우화!

너무 높은 시렁에 매달려 있는 먹음직한 포도송이를 보며 군침만 흘리던 여우는

결국 먹을수 없다는 사실에 너무 신도포라서 못먹겠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고 있죠, 

자기의 능력이 부족한걸 탓하기 보다 상황탓을 하는 그런 사람들을 빗대어 표현한 거라지만

가끔은 내가 못하게 된것에 미련을 버리고 싶어 그렇게라도 표현하고 싶은때가 있어요, 





여우가 사자를 처음 보았을때는 너무너무 두려워서 꼼짝도 못했지만 두번보고 세번보게 되니 

오히려 친구라도 되는것처럼 말을 건네게 되었다는 이야기처럼 두려움도 친숙해지면 약해진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네요, 

질그릇과 놋그릇의 이야기에서는 강한 놋그릇의 호의가 고맙긴 하지만 너무 강한자 옆에 있으면 오히려 다친다는 사실을

파리와 꿀단지의 이야기에서는 너무 달콤함에 빠져 있게 되면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잡힌 물고기의 애원에도 놓아주지 않는 어부를 통해 손안에 들어온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토끼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슴을 뒤쫓다 놓친 사자를 보며 탐욕에 눈이 멀면 오히려 작은것도 놓치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이솝우화들을 만나 되새기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이 책의 삽화가 요즘 유행하는 컬러링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컬러링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채색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책이구요, 

어릴적에 만났던 이솝우화를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면서도 새삼 삶의 교훈을 되새기게 된다는 사실,

비록 작은것이라도 지금 가진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고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모범을 보이며 

보이는게 다가 아니며 때로는 시간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