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12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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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의 아르센 뤼팡이 한 여자에게서 사랑을 얻기 위해 갖가지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즐긴 이야기도 참 흥미로웠지만

12권의 라울 당드레지라는 한 청년이 사랑을 하면서 온갖 역경을 견디며 아르센 뤼팽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는 더더욱 흥미진진했다. 


라울 당드레지드는 자신의 신분에 걸맞지 않는 한 귀족의 딸을 사랑하고 그녀에게 청혼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거절당하고 만다.

여자의 아버지에게 앙심을 품은 라울은 몰래 그의 방에 숨어 들어 어떤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또 어떤 모임의 사람들이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이라는 한 여자를 마녀사냥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녀를 죽음으로부터 구해내면서 오히려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 그녀를 추종하고 사랑하게 되고 만다. 


사랑을 하게 되면 눈에 콩꺼풀이 씌어 그 사람의 단점보다는 좋은 점만 눈에 들어오게 된다는 이야기처럼 

라울 당드레지드 또한 이미 사랑해서 청혼까지 한 여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에게 빠져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그녀의 미모와 간계한 꾀에 빠져 들어 헤어나지 못하게 되고 마는데...


하지만 온갖 사건 사고와 역경을 거치며 칼리오스트로 백작 부인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되기도 하고

수세기 동안 찾아내지 못했던 보석의 행방을 추적하고 암호를 해독하는등 라울은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 .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여인으로부터 이용당하고 배신당하는등 라울에게는 힘겹고 고통스러운 순간들이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 스스로 뛰어난 추리력과 놀라운 탐구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아르센 뤼팽은 보물이 숨겨진 곳에 불쑥 나타나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사람들을 괴롭히면서 사건을 해결하는걸 좋아하는 악당이다.

칼리오스트로 백작과 결별을 하고 사랑하는 백작의 딸과 결혼을 하면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듯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선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반면 그의 천성을 버리지 못해 아내 몰래 나쁜짓을 일삼게 되는데 

결국 아내를 잃고 아내가 남긴 아들마저 누군가에게 유괴당하는 일을 겪으면서 악당이되고 만것이다. 

온갖 변장술을 동원해 숨겨진 보물을 찾아 다니면서 결국엔 자신의 아들을 찾고 있는 아르센 뤼팽,

아르센 뤼팽이 탄생한 배경이 되는 12권의 이야기에 이어 그의 마지막이 모험이라 불리는 13권의 이야기가 더더욱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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