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참 이쁘고 재미난 아이들 책을 만났다. 따각따각, 달각달각, 폭신폭신, 껑충껑충, 알록달록, 반짝반짝, 저벅저벅, 사각사각 등 참 재미난 소리와 모양을 흉내내는 말들로 세계의 신발들을 보여주는 책이다. 멋진 신발이 클로즈업 된 눈에 확 들어오는 신발 그림과 소리내어 읽으면 진짜 신발소리가 나는듯한 소리와 모야을 흉내내는 글들이 이제 막 글을 깨치는 아이들에게 책읽는 재미를 줄듯 하다. 달각달각 신발의 주인은 다름 아닌 튜울립의 나라 네덜란드 아가씨의 예쁜 클로그라는 신으로 저 신을 신고 질퍽한 농장을 이리저리 다녀도 두 발이 뽀송 뽀송 하단다. 나풀나풀 사뿐사뿐 걸어가는 저 한복치마 아래 예쁜신을 보면 우리 아이들은 뒷페이지를 넘기지 않아도 꼬까신이란 사실을 단번에 맞추지 않을까? 눈밭을 굴러도 춥지 않은 머클럭,멋진 춤을 보여주는 빨간 플라멩코,뽀족신 빨간신 등등 나라마다 옷차림에 따라 모양과 색깔이 모두 다른 신발들이지만 소중한 발을 보호하고 예쁘게 만들어준다는 것만은 모두 똑같다. 아직은 생소하고 낯선 신발들이지만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니 각양각색의 신발들이 참 예쁘다. 아이들 스스로 앞 페이지를 넘기며 어느 나라의 누가 신었던 신발인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신발의 주인들을 찾을 수 있는 페이지다. 이것 말고도 세계에는 참 많은 신발들이 존재한다. 각자 지역적 특색에 맞는 신발들이지만 모두가 소중한 발을 보호해주고 멋지게 만들어 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한번쯤 신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다. 세계의 문화를 재미난 문장들로 알려주는 이 책은 읽고 나면 또 읽고 싶어질 문장들로 아이들에게 책읽는 즐거움과 세계의 신발 문화를 보여주는 이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