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일등!
미라 로베 글, 안겔리카 카우프만 그림, 김경연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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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클, 쾨니클, 키니클, 카우니클, 쿠니클은 언제나 함께 뒹굴거리며 지내는 사이좋은 다섯형제!
이름들이 참 재밌어서 자꾸만 불러보고 싶어지는 이 다섯토끼는 무엇이건 함께 한다.
재미난 놀이를 할때도 맛있는 당근을 먹을때도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똑같이 놀고 먹는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에서 꼭 등장하는 나쁜 역할을 맡은 토끼가 역시 이 책에서도 등장한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는 누가 가장 빠르고 힘세고 영리하고 용감한 토끼인지 물으며
괜히 사이좋은 토끼형제들에게 시합을 하게 하고 1등을 가려내어서는 불화를 일으킨다.
분명 누구든 각자 잘하는 것이 하나씩 있으니 그 분야에서는 1등이라 할 수 있지만 혼자서 무슨 재미?


꼭 무리중에는 이도 저도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는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쿠니클!
토끼형제들이 각자 자기가 제일 잘났다며 같이 놀지 않으니 슬픔에 빠져 있던 쿠니클은
오소리가 나타나자 형제들에게 토끼들만이 아는 신호로 위험을 알리게 되고
그 순간 각자의 재주를 발휘해 모두가 힘을 합쳐 오소리를 몰아내게 된다.
위기의 순간 재치를 발휘한 쿠니클과 똘똘 뭉친 다섯 토끼형제들이 다시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혼자 잘났다고 우쭐 대기보다는 모두가 함께 하니 그 힘이 세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토끼형제들!
마지막 그림은 토끼들이 태어나기전 엄마의 자궁속에 함께 있었던 모습을 나타내 주는듯!
잠깐이지만 누가 1등인지를 가리고 다투던 토끼들이 엄마의 배속같은 동굴속에서 다시 태어나
다시 예전처럼 함께 재미난 놀이를 하고 맛있는것도 같이 나눠 먹으며 신나게 논다.

카니클, 쾨니클, 키니클, 카우니클, 쿠니클 다섯 토끼형제의 이름은 정말 재미나다.
누구든 1등이 될 수 있지만 혼자만 1등이 아닌 모두가 1등인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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