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처럼 - 세계를 가슴에 품은 어린이들의 꿈
김연아 지음, 이지영 그림, 이지현 구성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얼마전 어린이날 조카아이에게 선물했던 이 책이 연아의 싸인을 담아 내게 돌아왔다.

연아의 7분 드라마란 책을 읽으면서도 그녀의 진솔하면서 인간적인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었는데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고 쉽게 읽힐 수 있는 책으로 다시 보니 그때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는것만 같다.

 


 

연아의 싸인은 꼭 챔피언이 되면 받는 컵같은 느낌을 담고 있기도 하고 어딘가 연아처럼 귀엽고 사랑스럽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연아의 편지를 받게 된다.

 

'꿈은 여러분이 꿈꾸는 만큼 이루어져요!'

 

라는 그녀의 자신감 넘치는 문구를 보니

우리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있는지 그것이 크던 작던 자신이 꾸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연아의 말에

우리 아이들도 자신감을 얻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연아의 엄마의 편지 또한 가슴에 와 닿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일 속에 재능은 숨어 있다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일이 무얼까 괜히 손에 꼽아 보게 되는데

아직은 정말 우리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재능이 있어 꿈꾸는 만큼 이루어질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는 자신이 만 다섯살이 되던 해 겨울로 시작이 된다.

그녀를 처음으로 스케이트장 위에 서게 했던 빨간 스케이트화!

그스케이트화는 연아가 졸업한 군포 수리 고등학교에 전시되어 있다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그녀의 첫 설레임을 느껴보고 싶다.

연아도 처음 스케이트를 신으면서 잘 서지도 못하고 미끄러지고 엉덩방아를 찧던 처음은 있다.

그렇게 아프고 힘에 겨운 처음 스케이트였지만 신나고 즐거운 마음을 이길 수는 없었던가보다.

 

 


 
그녀 역시 실패하고 좌절하고 엉덩방아 찧기를 수없이 했지만 결코 포기 하지 않았다.

 

'오늘 이거 안되면 집에 안가!'

'좋아, 될 때까지 한다. 언젠가 해야 될 일이라면 오늘 하자.'

'지금까지 연습했는데, 어떻게 포기해? 한 번만 더 해 보자.'   --p50~51

 

와 같은 말로 스스로를 달래고 다독이며 '한번더 한번더!' 를 외쳤던 그녀를 생각하니

무엇이건 쉽게 포기해 버리는 내가 아니었는지 반성해 보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간혹'연아가 들려주는 피겨 스케이팅 이야기'가 등장을 한다.

스케이팅의 기본 도약과 스케이트화의 구조, 각종 스케이팅 대회, 스케이팅 용어등

김연아를 통해 온 국민의 관심거리가 되어버린 피겨스케이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자신이 스케이트 선수가 되어 누릴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자신도 한 인간으로 허리 부상때문에 힘겨워 실력을 다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던 이야기,

스케이트를 타기 싫어 포기했던 적도 있지만 결국 자신은 스케이트 말고는 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없어 다시 시작했던 이야기,

코치와 안무가를 만나 자신이 변화하고 발전했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못하더라도 포기 하지 않고 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그리고 자신은 원하지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태어나 피겨 신동이란 말을 들었던

김연아와의 숙적의 라이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아사다 마오지만 그녀를 경쟁상대라기 보다

각자 스스로가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란 말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래도 양쪽에 놓인 일장기 한가운데 태극기가 우뚝 솟았던 그때의 감격은

우리 국민들에겐 무척 커다란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김연아의 뒷모습이 너무 너무 아름답다.

 

 


 

그리고 김연아의 7분 드라마는 이 올림픽 경기가 있기 전까지의 연아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면

이 어린이용 연아의 이야기에는 올림픽에 매진해서 연습에 연습을 더하고 완벽하게 자신의 기량을 다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야기가 덧붙여져 있어 역시 노력하는 자는 꿈을 이룰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계올림픽의 프리를 끝마치던 그 순간의 감격이 지금도 생생하게 되살아나 온몸에 소름이 돋게 한다.

게임을 끝내며 울먹이던 연아와 같이 울었던 그 순간은 지금도 코끝을 찡하게 하는데,,,

 

 

 

이 책속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드 부록이 들어 있다.

연아양이 보여준 멋진 포즈와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스냅사진!

유리창에 붙여두거나 책상위 유리 밑에 끼워두고 스케이터 선수를 꿈꾸지 않더라도

연아처럼 실수하더라도 다시 일어서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으려 애쓰지 않을까?

 

 

 



그리고 그 사진 뒷면에는 그녀의 유나 카멜 스핀을 비롯해 여러가지 포즈들을 담아 놓고 있다.

 

처음 정말 아이가 좋아하는것에 재능이 있고 꿈을 꾼만큼 이룰 수 있을까 했던 마음에 희망의 빛이 서린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정말 연아처럼 꿈을 꾸고

연아처럼 실패도 도전도 다시 한번 더를 외치며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우리 아이들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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