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이 책을 받자마자 참 간단하면서도 기발한 책이라고 한다. 그냥 보기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만들기를 책으로 만들어 놓을 생각을 한 김충원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몇가지를 빼고는 정말 주변에서 찾기 쉬운 재료들로 뚝딱 만들수 있는 그런 만들기 책이다. 예전에도 김충원의 이런 책이 있었던거 같은데 이번엔 판형을 크게 해서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기 쉽게 해 놓았다. 일단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꽤 있어서 좋다. 아이들은 받자마자 골판지를 이용해서 철봉하는 종이 인형을 만든단다. 아무래도 책배송을 받은 택배박스가 눈에 띄어서인듯! 누나는 좀 사이즈가 큰 철봉인형을 만들어 체조를 시키고는 이제 좀 쉬라며 앉혀 놓는데 동생은 엉뚱하게도 골판지 자르고 끼우는 재미가 들린듯 이리 저리 자르고 끼우더니 멋진 인공위성을 만들어 놓았다. 어? 요거 요거 의외의 결과다. 그냥 책에 있는거 보고 그대로만 만들고 말거라 생각했는데 나름 좀 업그레이드 시켜서 색다른것들을 만들어 내게도 하는걸 보니 정말 머리가 좋아지는 만들기인건가? 일단 만들기 도구들을 모아 그 도구들의 친절한 사용법을 먼저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남자 아이들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만들기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또 엄마들이 좋아할만한 만들기가 있어 참 여러사람들을 배려한 책인듯도 하다. 요렇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로 과학적인 창의력을 자극시키는 만들기두 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여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생활 소품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요런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재활용 만들기도 있어서 얼른만들어 보고 싶다. 집에 빨간 모루가 있어서 인형만들기 따라해보았다. 워낙은 팔이랑 다리를 잘라서 따로 붙여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꼬고 비틀고 구부려지는 모루의 특성때문인지 한번에 완성이 되었다. 정말 머리가 좋아지는 기분이 든달까? 요책 요거 요거 은근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