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물원에 놀러 오세요! - 24시간 바쁜 수의사 아저씨의 동물 사랑 이야기
최종욱 지음, 고상미 그림 / 바다어린이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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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날들이 이어지다보니

어딘가로 가고 싶은 맘이 드는건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인가보다.

게다가 초등 4학년짜리 우리 아들은 학교 과학시간에

이 동물에 대한 여러가지것들을 배우고 있는지라

직접 찾아가보고 확인도 해보고 싶단다.

그러기에 앞서 무엇이던지 알고 가면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있잖은가!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아들에게 더 호기심과 즐거움을 안겨준 책이다.

 

우선 염소가 새끼를 낳는 모습이 사진으로 실려 있어

아이는 그림에서 눈을 떼지를 못한다.

정말 새끼 염소가 수의사선생님의 말처럼 수퍼맨의 자세로 나오고 있다고

직접 봤으면 좋겠단다.

그런데 저렇게 큰 새끼가 '어떻게 엄마 뱃속에 들어 있었을까'부터 시작해서

'숨은 어떻게 쉴까? 어떻게 태어나서 한두시간밖에 지나지 않아서 껑충껑충뛸까'

등등의 궁금증을 주체하지를 못한다.

그리고 죽은 새끼 원숭이도 자신이 이별할때까지 안고 다니는

동물들의 새끼 사랑을 참 안타깝게 여기며

억지로 떼어내려 한 동물원 사람들을 원망하기도 한다.

수의사선생님께 물어보지 않아서 그런거라나?

그리고 수컷공작의 꽁지깃이 아름다운 이유 이야기에서는

자기도 학교에서 배운게 있다고 아는체를 한다.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라나? 그래서 새끼를 낳으려고!

말썽쟁이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들은 안타까운 맘을 함께 느낀다.

얼마나 동물들이 자유로워지고 싶으면 우리를 뛰어넘고

조그만 구멍이라도 찾아서 빠져나가려고 하겠느냐고!

하지만 귀염둥이 펠리컨의 입속에서 비둘기 한마리가 나온 이야기에선

정말 말썽꾸러기 맞다고 박장대소다.

위험에 빠진 동물들을 구해내는 수의사선생님의 이야기에서는

동물들이 아무생각없이 사람이 주는 것들을 받아 먹어서는 안되는데

사람들이 참 나쁘다고 말한다.

동물을 구분짓기위해 달아놓은 인식표때문에 살을 파고드는 괴로움을 당한다는 이야기에서도 아들은 내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도 답답해서 안차는데

왜 사람들은 이런짓을 하는지 나쁘다고 말한다.

꼭 필요하다면 동물들을 괴롭히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 내야한단다.

 

정말 그렇다.

동물들이 우리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은

동물도 우리 사람도 함께 행복 할 수 있어야한다.

비록 말못하는 짐승일지라도 사랑하고 느끼고 행복해하는건 같다고 생각케 만든

이 책이 우리 아들에게도 그런 마음을 느끼게 해 주어 좋다.

빨리 동물원에 놀러 가서 동물들의 또 다른 모습들도 보자고 조르는 아들!

그래 우리 동물원에 놀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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