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의 행복이 좋습니다
인썸 지음 / 부크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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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핑크한 색감과 화려한 꽃들로 장식된 표지 디자인, 여기에 더해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는 제목과 수식어들을 보고 내심 또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나 다정한 글들을 만나볼 수 있겠구나 기대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그런데, 첫 파트를 읽는 순간부터 '어?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온통 누군가를 향한 사랑 이야기로 가득했는데, 전혀 공감 가지 않는 모르는 사람의 러브레터를 엿보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면 이해가 갈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어진, 2파트~4파트까지의 내용은 위로의 내용보다 오히려 자기 생각 속에 빠져 홀로 독백하는 느낌의 글들이 가득했다.


독자와 소통하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 나 홀로 쓰는 일기장에 남겨진 생각의 파편들을 읽고 있는 느낌이 들어 온통 검은색으로 뒤덮인 좁은 방안에 갇힌 느낌이 들었다.



총 4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위로의 문장을 담았다는 소개글과는 다르게 저자 개인의 감정적 호소에 대해 쓴 내용들로 가득하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조금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내용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전혀 공감 못할 내용들만 담긴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침침하고 또 무겁게 느껴진다. 개인의 경험이나 생각에 대해 자유롭게 쓴 에세이인 만큼 내용상 부정적인 내용이나 어두운 과거의 이력이 충분히 담길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 여타 에세이들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확고하게 굳어진 개인의 신념과 소통보다는 내 감정을 그저 토해내듯 발설하는 글, 여기에 더해 닫혀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생각으로 인해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선지 같은 내용인데도, 다른 에세이에서 만나본 문장이나 내가 경험한 일들이 어쩐지 이 책의 내용과는 결이 다른 느낌이다. 소통보다 불통의 느낌이 강해 공감이라는 말보다는 독백, 공허한 메아리처럼 다가온다.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중간 부분에 저자의 글에서 이와 같은 맥락의 글을 만나볼 수 있는데,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쓰다 지웠다 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은 더는 관심이 없다

이 글을 쓰는 것도

이 책을 엮는 것도

사실은 읽는 이를 위해서는 아니다


나는 그저 내 마음을 위해

내 감정을 위해

꼬였다 풀었다 하는 내 생각의 정리를 위해

조금은 더 즐거운 인생을 위한 환기를 위해

쓰다 지웠다 한다

187페이지 中

=====


이 글을 읽고 왜 앞서 읽은 글들이 가슴 깊이 다가오지 않았는지, 왜 그리 불편하게 다가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불통의 글이었던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오로지 자신의 감정과 그저 자신의 마음을 위한 글이라면 왜 책으로 만든 걸까?


혼자 쓰는 SNS나 일기장 등에 자리하고 있어야 할 글들이 왜 책으로 나와 독자의 마음과 감정을 어지럽히는 걸까?


단순히 책의 분위기가 어둡거나 내용이 어때서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글이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두드리고 위로를 건넬 수 있을까? 내 기준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4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글들을 나름대로 키워드로 정리해 보면, 파트 1은 사랑, 파트 2는 생각+마음, 파트 3은 추억+기억, 파트 4는 행복(취향이 묻어있는 행복에 대한 글)에 대한 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중에서 파트 1은 저자에게 마음의 위안을 준 특정인을 위한 헌정글처럼 느껴졌는데, 나와 비슷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패스해도 좋다. 어쩐지 새벽녘 감상에 젖어 쓰는 글처럼 느껴져 페이지를 빨리 넘기고 싶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예전 싸이월드 감성으로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와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2~4파트에는 사랑 이야기에서는 다소 벗어났으나 중간중간 어디에도 하지 못한 하소연과 토로의 글들이 담겨 있어 진짜 저자 자신을 위한 글을 썼구나 생각하게 된다.



****


살다 보면 때로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을 겪게 되는 때가 있어 저자가 말하는 관계, 사람, 감정, 상처 등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감정을 좀 추스른 후에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담았다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이 든다.


파트 1은 개인적으로는 눈 버린 느낌의 글들이었는데, 나 홀로 경험하고, 나 홀로 간직하고 있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는 굳이 대중에게 굳이 오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애정과 관련된 이야기는 당사자들끼리만 공유하면 되지 굳이 제3자에게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또 그녀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어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건 마치 여행 다녀온 이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을 앉혀놓고 자기가 좋았던 여행이야기를 천 번 만 번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상대방은 관심도 없는데 말이다.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 속에서 그나마 내용상 공감이 갔던(?) 글들 몇 가지를 꼽아보았다.


한 번쯤은 경험해 본 적이 있음 직한 내용이고 글들인데, 읽으면서 사람, 관계가 참 어렵다고 느끼게 된 문장이기도 하다.



=====

마음 같지 않은 기분



반짝이는 날이 있는 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날도 있다.


요즘은 '기분'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데,

그런 날들은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그 기분은 마음도 생각도 아닌 우연이 만든다


아침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 민들레 한 송이 때문에

오늘은 내내 기분이 좋았다


퇴근길에 꺾여 있는 민들레 한 송이 때문에

오늘 밤에는 마음이 캄캄하겠다


보였던 것들이 새벽 위로 아른거린다.


기분이 마음 같지 않아

가끔은 이런 밤들이 어렵기도 하다

73페이지 中

=====


기분은 순간 아주 쉽게 물든다. 특히 우연으로 벌어진 어떤 것에 따라 하늘로 솟았다가 땅으로 꺼지는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게 한다.


이토록 쉽게 물드는 기분이라면, 내일의 나를 위해 우연을 가장한 무언가 작은 선물을 오늘 밤 준비해 보면 어떨까?


달콤한 사탕이나 초콜릿을 가방에 넣어두거나, 쉽게 손이 닿는 곳에 두고 꿀꿀한 기분이 나를 덮칠 때 선물이라며 건네면 빨간 기분이 노랗게 바뀌지 않을까?



=====

상처는 상처를 만든다



(...)

나이가 들어갈수록 남의 인생보다 내 인생이 더 소중해 진다. 내 인생을 망가뜨리면서까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 누군가를 돕고 싶지는 않아졌다.

85페이지 中

=====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다. 한창 아무것도 모르고 똥꼬발랄하게 지낼 때는 '함께'가 성립되었다면, 경험이 쌓이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함께'가 잘 성립되지 않는다.


내 인생과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다방면으로 늘어나는 상처와 그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겪게 되는 또 다른 상처로 인해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타인과 이어지는 끈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관계는 좁고 깊어진다. 내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한때 누군가의 '무엇'이었던 사람도 그렇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아무것도 ' 아닌 사람이 된다.



=====

그래도 지킬 선은 있어야 한다



소중한 사람은 소중히 대해야 하며,

단지 가깝기만 한 사람과 소중한 사람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

편할수록 막역하게 대하는 것은 소중한 것이 아니라

불편함이 없는 관계일 뿐일 수 있으며,


선을 넘는 것은 그 한 번이 어려운 것인데

한번 넘은 선을 넘나드는 것은 어렵지도 않은 일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은 끝에 가서는

사람마저 쉬워지는 일이 되고는 한다

166페이지 中

=====


종종 가까운 사람과 소중한 사람을 헷갈려 하며 가깝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오히려 가깝지 않은 이들에게 더 정중한 태도를 취하고는 하는데, 그런 것을 목격할 때면 사람 사이에 얼마나 거리가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엄연히 타인인데(가족도 어떤 의미에서는 타인임) 그들은 너무 쉽게 선을 넘나들며 경계를 없애 버린다.


그러면서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나는 어느새 쉬운 사람이 되어버린다. 부디 헷갈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가까운 사이는 불편함이 없는 사이다. 소중한 사람에게는 더 소중하게 대하는 것이 맞다.



=====

마음은 스스로 보호한다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더는 마음을 쓰지 않는다


가장 간단하고도 기회가 많은 감정 표현


"고마워"


그조차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과는

마음을 나누면 감정이 고단해진다


그리고 그 고단함이 쌓여

안정된 삶의 균형에 균열을 만든다


안정됨은 바로 감정이며, 마음이다


잘못된 관계는 결국 마음에 이르며,

마음은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240페이지 中

=====


무심코 넘기는 말들 중에는 사소하지만 반드시 건네야 하는 말들이 있다. 이를테면, '고마워', '미안해' 같은 말들이다.


별것 아니라고 그냥 넘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소함이 때로 균열을 만들고, 그 균열은 곧 관계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마음은 아주 사소한 것에 상처받고, 아주 사소한 것에 감동받는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더 자주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을 해보면 어떨까?



***


저자 내면의 강한 관념이나 생각들이 버무려져 다소 부정적 느낌으로 다가왔던 이 책을 읽으며, 같은 내용이나 말도 어떻게 표현하고 풀어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로 다가올 수 있음을 깨닫는다.


더불어 마음의 문을 콱 닫고 내 이야기만 풀어쓰는 것으로는 타인에게 절대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 낼 수 없음을 피부로 느꼈다.


최근 출판되는 책들 중에는 독자는 상관없이 오로지 작가 자신을 위한 책을 출판해서 배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한다.


대중이 보는 책이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개인의 기록물이나 홍보, 마케팅, 욕심을 채우기 위해 쓰는 책들은 아무리 거한 포장을 해도 티가 나기 마련이다.


마음으로 다가오지 않는 책, 그저 그럴듯한 이야기로 공허하게 다가오는 책. 이런 책들이 바로 그런 책들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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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 오늘이 끝나기 전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들
존 릴런드 지음, 최인하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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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고 있던 어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책!"


보통의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 한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삶을 포기하거나 의미 없이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 책은 죽음을 앞둔 노년의 여섯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며 얻은 지혜를 담고 있는 책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그래선지 어떤 이들은 많은 것을 겪고 죽음을 앞둔 노인들이기에 할 수 있는 선택이자 말이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이나 조건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삶을 그렇게 살기로 선택'한다면 이들처럼 행복한 오늘을 살 수 있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죽음을 앞둔 노년의 여섯 노인과 행복과 인생에 대해 1년간 질문을 주고받으며 배운 인생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올바른 삶의 갈피를 전하는 책이다.

1부에는 첫 만남의 에피소드부터 여섯 명의 노인과 경쾌하게 주고받은 물음과 답, 그리고 거기서 저자가 찾은 삶의 가치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2부에는 여섯 노인 각각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며, 그들이 현재 삶을 대하는 방식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요즘은 노년이라고 하면 뒷방 늙은이 취급하며 하찮게 여기는 인식이 팽배한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노년에 대한 인식은 정반대였다. 지혜롭고 너그러우며 여유로운 사람이었다.

이 책에서 만나본 노인들은 후자의 경우로, 우리보다 앞선 삶을 살며 겪은 깨달음과 지혜를 전해준다. 더불어 우리가 아직 겪어보지 못한 노년의 삶에도 즐거움과 행복 기쁨이 있음을 알려준다.

막연히 노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 예컨대 거동이 불편한 모습, 치매와 성인병 등으로 고생하는 모습, 고집을 부리며 안하무인으로 사는 모습 등 부정적인 것만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을 읽다 보면 노년의 삶도 지금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더불어 언젠가부터 심각한 세대갈등으로 단절된 연장자들의 지혜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노년은 우리 모두의 미래이며 곧 우리가 경험해야 하는 모습이다. 여섯 명이 전하는 여섯 번의 인생수업을 통해 우리가 그토록 찾던 행복은 아주 가까이에 있으며 우리의 선택에 따라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그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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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전, 함께 생각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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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여섯 명의 노인은 100살이 조금 안되는, 80~90살로 우리는 이들은 보통 노년이라고 부르며, 장수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는 100세 시대라 말하며, 이런 장수하는 사람들이 더욱더 많아질 거라 이야기한다. 유엔에서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수가 전체 인구에서 얼마나 차지하느냐에 따라 7퍼센트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퍼센트 이상은 '고령사회', 20퍼센트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이 말은 즉, 출생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초고령층의 인구가 늘어날 거란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초고령층의 삶을 잘 알지 못한다. 과거에는 그만큼 오래 산 사람들의 숫자가 극히 적었고 또 그랬기에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급격히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곧 현실이 될 '문제'다. 단순히 초고령인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볼 게 아니라, 전체 인구의 비중이 초고령인구에게 확 쏠리는 현상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들의 삶과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지금과 같이 노년층, 초고령층에 대한 반발과 부정적 인식이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노년이 되었을 때 맞닥뜨리는 현실은 혼란 그 자체가 될 것이기에 더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밖에서 인식하는 초고령층의 삶이 아니라, 안에서(1인칭으로) 초고령층으로 사는 삶의 모습을 미리 엿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준다.

죽음과 삶, 초고령층에 대한 인식 전환, 그리고 지금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 것인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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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존 릴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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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서로 다른 삶의 경험과 배경을 가진 여섯 명의 노인을 인터뷰하면서 저자는, 자신의 삶이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음을 직감한다.

여섯 명의 노인과 인터뷰 할 당시 사실 저자의 삶은 많은 변화가 일렁이던 시기로, 결혼 생활은 30년 만에 막을 내렸고, 그 결과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됐다.

당시 55세였던 저자는 새로 생긴 여자 친구와 함께 앞으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에 빠져있는 동시에 86세인 어머니를 돌보고 있었는데, 어쩐지 부담스러운 마음도 한편에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시기에 여섯 명의 노인을 인터뷰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 저자는 암울하고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는 그와 전혀 달랐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서 저자는 그들의 이야기에 점차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게 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이들을 만날 때마다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의욕이 샘솟았고, 또 인생에 대해 겸손해졌다. 동시에 많은 자극도 받았다. 그러면서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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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의 인생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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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의 수업
-프레더릭 존스 / 88세 / 남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군인이었으며 이후 공무원으로 퇴직했고 여자를 밝히는 성격
-심장이 약해서 이전 한 해 동안 거의 내내 병원이나 재활원에 꼼짝없이 입원해 있었음
-프레드는 바람둥이
-3층 높이의 꼭대기 층에 거주
-나이 드는 것에 자신만의 철학이 있었는데, 110세까지 살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때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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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오늘만 생각해.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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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는 누릴 수 있는 기쁨에 감사하며 매 순간을 살았다. 그는 고통은 잠시일 뿐이라고, 생각했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았다. 저자는 프레드를 통해서 매 순간을 감사하며 사는 것과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삶의 지혜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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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행복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야. 다음 세상에서가 아니라고. 오늘 밤에 춤추러 갈 거라서 행복한 게 아니야. 지금 이 순간에 행복하지가 않으면 자네는 행복한 게 아닌 거야.
(...)
지금까지 내가 말하던 행복은 지극히 내 나이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었다. 나는 언젠가 성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프레드는 노년의 관점에서는 어떤지를 보여주었다. 언제 올지 모를 미래가 아니라 당장 눈앞에 있는 것들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나는 앞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프레드는 지금이 소중했다. 미래는 오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48~4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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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의 수업
-핑 윙 / 90세 / 여
-운 좋게도 사회 안전망 속에서 복지혜택을 톡톡히 누리며 살고 있음
-정부 보조 아파트에 매달 200달러를 내며 살고 있었고 저소득층 의료보장제도의 지원을 받아 매일 일곱 시간씩 간병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음
-죽은 남편과 중국에서 사망한 아들을 그리워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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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위로를 안 해줘.
자기가 자신을 위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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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윙은 진정한 지혜는 난관이 있더라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행복을 느끼는 데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간단하게 들리지만, 이는 살아가면서 지키기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다.

또 핑은 최대한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늘 명랑하게 지내면서 아름다운 것과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사는 것이 행복해지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존의 수업
-존 소런슨 / 91세 / 남
-60년을 함께 한 게이 연인 월터 캐런이 세상을 떠나자 삶의 의지까지 잃어버림
-존은 월터의 건강이 나빠지자 성심껏 그를 간호했지만, 정작 자신의 몸이 삐걱거린다는 사실은 받아들이지 못함
-보행기나 휠체어는 거들떠보지도 않아 바깥출입도 할 수 없었음
-한번 입을 열어 말을 하기 시작하면 언제나 활기를 되찾음
-매일 운동을 했고 하루하루 버텨주는 몸을 무척 자랑스러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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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떤 일이 있어도 슬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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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소런슨은 저자에게 가장 어려운 것을 가르쳐 주었는데, 죽음을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살아가는 방법이다.


■헬렌의 수업
-헬렌 모지스 / 91세 / 여
-양로원에서 두 번째 사랑을 만났는데, 이름은 '하위'다.
-딸은 반대가 심했지만 6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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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은 절대 생각하지 않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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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은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정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쁜 것들은 절대 생각하지 않는 거야. 전부 다 그냥 내버려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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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은 혼란 속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그녀는 꼭 혼란을 해결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 주변 상황 덕분에 삶에 만족하게 되길 기다리지 않았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이를 최대한 이용한다는 것은 현재에 만족한다는 뜻이었다. 어쩌면 결코 일어나지 않을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다.
240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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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직 마지막 순간에 이르지 못한 우리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주었다. 꼭 당장 눈앞에서 원하는 바가 이루어져야 행복한 것은 아니다. 불완전한 상황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지혜다.


■루스의 수업
-루스 윌리그 / 91세 / 여
-지금 생활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음
-그녀는 얼마 전 브루클린의 고급 양로원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하면서 5년간 머무른 보금자리와 친구들을 모두 잃게 됨
-91세에 브루클린 끄트머리에 위치한 다른 양로원에서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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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의 재미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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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이 든 누구에게나 한계가 있었고 우리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 도움의 손길은 곳곳에 있다. 그것이 도리어 자신에게 해가 되었다는 생각은 허영이다.

루스는 도움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고 덕분에 그녀의 삶은 더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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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나쁜 날들도 있고 더 심각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루스는 그것들을 나 혼자서 맞닥뜨리는 게 아니라 나를 든든하게 받쳐줄 힘이 세상에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그렇다고 힘들지 않을 거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나에게는 어려움을 견뎌낼 든든한 자산이 있고, 어려움이 아니라 그 자산이 바로 내 인생을 말해준다는 뜻이다.
(...)
보너스 라운드가 언제 시작될지는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준비는 할 수 있다. 당신이 25세건 85세건 사랑, 웃음, 연민, 공감, 부축해 주는 팔과 같이 우리를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것들 안에서 살겠다고 결정할 수 있다. 그것들 때문에 삶이 수월해져서가 아니라 인생이 힘들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259, 26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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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의 수업
-요나스 메카스 / 92세 / 남
-영화감독이자 작가
-서른 살 청년들 세 명을 합친 것만큼 열정적이고 부지런함
-인터뷰가 끝난 시점에서 세 명의 남성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있는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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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안에 있는 무언가가 자네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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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에게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인생에 늘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두말할 필요 없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목표를 찾는 것이다. 지금 당장.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살아야 모든 게 나아진 다음 순간을 맞을 수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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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주 행복하냐고 묻는데 그때마다 자신의 대답은 늘 한결같다고 요나스는 말했다. 당연히 행복하다는 것이다.
(...)
"조금 이따 아니면 당장 내일이라도 무슨 일이 터질까 봐 초조해하지 않아. 그냥 될 대로 되라고 내버려두고 걱정도 하지 마. 그러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어. 내가 바로 그렇거든."
54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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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요나스 같은 생명력을 병에 담아둘 수만 있다면 세상은 수많은 끔찍한 일들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늙지 않으려고 애쓰는 대신 노년의 잠재력을 발휘했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전부 모아서 현재로 만들었다. 오랜 인생을 살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27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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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여섯 명의 고령자들은 1년 동안 저자의 스승이 되어주었는데, 누구나 그렇듯 그들 또한 죽어가고 있었다.

이들은 어쩌면 당장 내일이라도 쓰러지거나 엉덩이 뼈가 부러지는 일이 생길지 몰랐다. 아니면 뇌졸중이 오거나 마주 앉아 이야기하던 사람의 이름마저 새카맣게 잊어버릴 수도 있었다.

이들과 만난 지 18개월 만에 여섯 명 중 두 명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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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으로부터 공통적으로 배운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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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고령자 여섯 명은 모두 외부 조건이 아니라 마음속 어딘가에서 행복을 찾고 있었다.

▶'일상적'으로 행복을 실천하며 살기
-프레드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감사 기도를 올렸다.
-자녀들이 있는 루스는 대가족 사이에서 모두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요나스에게는 일이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영화에서나 실제 삶에서나 아끼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와인을 즐겼다.
-핑은 같은 건물에 사는 여성들과 매일 마작 게임을 했고
-헬렌에게는 하위가 있었다.
-존은 거의 하루 종일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렸다.

▶죽음과 노화를 인생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였다.
오직 젊은이들만 죽음이나 노화를 마치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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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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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배우게 되는 한 가지 교훈은, 나이 듦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흔히들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면 인생이 크게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령자들은 계속해서 그대로 살아간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을 아껴야 한다. 나이 드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아무리 많은 것을 잃어도 우리에게 닥칠 그 모든 상황을 짊어지고 갈 수 있기 위해서다.
3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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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노년까지 갈 필요도 없다. 당장 10대로 돌아가 20대, 30대에 그리던 모습과 현재 나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나이 듦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다! 그러니 부디 우리 자신을 아끼자.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아껴야 진짜 힘든 상황에서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다.

가끔 무언가에 홀려 자신을 잃어버리거나 홀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억하자! 중요한 것은 현재 내 모습이 어떻든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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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장수연구센터의 설립자이자 심리학자인 로라 L. 카스텐슨 교수는 노인들이 삶에 더 크게 만족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회 정서적 선택성'이라 불리는 그녀의 가설에 따르면,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노인들은 가장 즐거울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반면, 아직 갈 길이 먼 젊은이들은 비록 앞으로 쓸모가 없을지 모르더라도 새로운 경험이나 지식을 쌓기를 선호한다. 

또 젊은이들이 현재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들 중 나중에 혹시라도 필요한 것이 있을까 봐 초조해하는 반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이미 가진 것들 중 가장 좋아하는 것 몇 가지만 추려냈다. 젊은이들은 개구리가 왕자로 변하기를 바라며 키스를 한다. 하지만 노인들은 손자 손녀들에게 키스한다.
(...)
어쩌면 노인들은 말 그대로 내일이 없는 듯 사는 건지도 모른다.
5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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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와닿는 개구리 왕자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젊은이와 노인의 선택이 얼마나 다른지를 알 수 있다. 물론 각 나이대별 다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을 감안해 봤을 때 어느 한쪽의 선택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세대별 지향하는 선택의 지향점이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기에는 이만한 예시도 없다고 본다. 더불어 이들의 선택을 나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다.

이를테면 만약 현재 삶의 방향을 잃었다면, 노인들의 선택처럼 지금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 보자. 거기서부터 출발하여 확장시켜보면 나의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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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기억상실은 끔찍한 일이다. 그러니 두려워하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선택적으로 잊어버리는 것은 진정한 지혜일지 모른다.

당신이 45세라면 결혼 생활 동안이나 일하는 중에 저질렀던 실수들을 빼먹지 않고 기억하는 편이 좋다.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90세라면 잊어버리는 편이 더 현명하다. 그저 상처만 되기 때문이다. 중년에는 사업을 하면서 자신을 등쳐먹은 사람이 누군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마음속에 품었던 원한을 지워버린다고 해서 더 잃을 것도 없다.

선택적 기억은 일종의 '강화 효과'가 있다.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지나간 일에 연연해 불평만 늘어놓는 할머니보다 행복했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할머니를 더 자주 찾아뵙고 싶어 할 것이다.
64~65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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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선택적으로 좋은 것만 기억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섭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요즘은 이것에 역행하는 노인들도 있지만, 과거에 나이가 들수록 더 너그러워지고 여유로워 보였던 것은 어쩌면 이런 기억들과도 관련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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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부터 자유로워진다고 생각해 보자. 그건 바로 반드시 일어날 단 한 가지 사건인 죽음을 제외한 나머지, 즉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모든 일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단 1분일지라도 그 기분이란 마치 처음 하늘을 나는 것처럼 가볍고 자유롭다. 우리는 대부분 매일 이 미래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고령자들처럼 생각한다면 누구든 홀가분한 인생 여행을 떠날 수 있다.
67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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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누구나 겪게 될 죽음을 제외하면, 우리는 어쩌면 너무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래에 어떤 것을 위해 오늘을 살기보다,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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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상관없이 현명해지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우리도 죽는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더욱 만족하면서 살아야 한다. 현대의학 덕분에 우리는 죽음을 이기거나 질 수 있는 일종의 시험으로 여기기도 한다. 하얀 가운을 입은 전문가들이 좌지우지하는 무언가로 말이다.

하지만 고령자들은 더 현명한 눈으로 세상을 본다. 우리들 중 누구도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살아 있을 때 잘 살아야 한다. 우리 조상들이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돌아가시던 마지막 순간을 우리도 원한다면 그런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72~7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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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나면, 유한한 삶을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기 마련이다. 평생 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으로 삶을 허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죽음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고령자들, 즉 나이를 먹은 사람들을 현명하다 이야기하는 데에는 이러한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곧 다가올 죽음을 인지하고 있기에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젊은 사람도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며 살 수 있다. 고령자처럼 죽음을 인정하고 현재를 보는 관점을 달리해보자. 그러면 오늘을 더 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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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배우려면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연애를 할 때는 받는 것이 주는 것일 때도 있다는 점이다. 스스로 하겠다고 고집 피우기보다는 상대방이 당신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친구 간이나 사업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진정 관대하다면 다른 사람이 관대할 수 있게 해줄 수도 있어야 한다.
95~9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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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라는 것은 내가 상대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것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당신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포함된다.

사랑과 관계에 있어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주거나 받기만 하려고 하지 말고, 상대방이 무언가를 나에게 줄 수 있도록 해야 오랫동안 그것이 유지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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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비결이 뭐냐고? 여기서부터 시작해 보자. 사람들이 당신에게 베푸는 모든 친절을 고맙게 받아들이고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보답하라. 친구가 당신에게 점심을 살 수 있게 해주고 그 보답으로 친구를 도와줘라. 도움은 도움대로 받고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면서 더 큰 보람을 얻게 될 것이다.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못마땅해하면 안 된다.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을 고맙게 여겨야 한다. 자립해야 한다는 집착을 버려라. 그것은 근거 없는 믿음일 뿐이다.
98~9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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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일방적이어서는 성립되지 않는다. 티키타카, 주고받기가 잘 이루어져야 성립되는 것이다. 동일한 조건, 동일한 방식이 아니어도 된다.

그저 당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친절을 베풀고, 상대방이 주는 작은 표현도 고맙게 받아들이면 된다. 행복의 비결은 아주 작은 것도 주고받는 것에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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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끊임없이 한계를 넘어서라고 얘기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지만 이따금 그 한계들을 안고 살아가는 편이 더 생산적일 수 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쩌면 단기적인 해결책들이나 그냥 받아들이는 자세가 최선일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시간이 많지 않다. 고령자들은 본능적으로 이 사실을 더 잘 이해하고 있을 뿐이다.
14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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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이 정답일 때도 있다. 하지만 때론 한계들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정답일 때도 있다.

삶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타인의 삶과 나의 삶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한다. '왜 저렇게 살까?'하고 고개를 젓기 보다, 저 사람에게는 저 방법이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이해하고 인정해 주면 어떨까 한다. 어쩌면 그 사람에게는 그게 최선의 방법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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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들이 포기했던 것들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척 하찮게 보였다. 하지만 1년을 지내며 나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이 얻는 보상은 삶을 가득 채울 정도로 컸다.

고령자들이 지금과 같은 건강 상태를 선택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는 어떤 나이에서도 몸 상태를 마음대로 고를 수 없다. 고령자들은 자신을 '할 수 없는 것이 많은 몸'이 아니라 '할 수 없는 몸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전략을 가진 몸'으로 보았다.
(...)
나는 서서히 고령자들이 그저 죽음을 준비하는 방법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발견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42~14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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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되면, 그 상황에 또 금방 적응하며 살아간다. 설사 아직 노년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우리들이 보기에 이미 건강을 잃고,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가진 노년의 삶이 하찮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쩌면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삶의 방식을 깨우치며 지금 자신의 몸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전략을 세운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노년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보다 앞선 생을 살아본 이들의 지혜를 빌려야 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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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에게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봤냐고 묻자 그는 죽음에 대해 묻는 건 잘못된 질문이라고 했다. 문제는 삶이었다. "죽음은 올 때가 되면 올 거야. 하지만 나는 절대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니까." 그가 말했다.
289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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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이미 정답이 정해진 질문을 두고 우리는 고민하고 피하려고 한다. 죽음은 이미 누구에게나 명확히 결정된 사안이며, 단지 그게 언제 어떤 식이냐만 다를 뿐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삶이다.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 살 것인가만 우리는 고민하고 결정하면 된다. 요나스는 자신이 말한 대로 삶에 무게 중심을 두고, 90살이 넘어서도 치열하고 부지런하게 자신의 삶을 설계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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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끝날 무렵 나는 요나스에게 낙천주의자인지 물어봤다.
(...)
다음 날 내게 이메일을 보내왔다. "나는 내 하루하루에 '나비 효과'가 있다고 믿어. 일종의 도덕적인 격언 같은 거지.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다음 순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하기 위한 도덕적 책임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나쁜 짓은 뭐든 안 하려고 해. 다음 순간에 이 세상은 더 좋아질 거라고, 적어도 나빠지지는 않을 거라고 제일 든든한 보험을 드는 거야. 하지만 물론 내가 좋은 일을 해도 다른 사람들의 100가지 나쁜 짓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 격언을 따르지. 그러니까 낙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거야."
290~29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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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의 이 대답은, 타인이나 상황과는 상관없이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의 성실함, 근면성이 차곡차곡 쌓여 내일의 나를 만들고, 또 다른 상황에 영향을 끼친다고 믿기에, 그는 나쁜 짓은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타인의 어떤 나쁜 짓 수백 가지가 쌓여 상황이 꼬이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설사 내가 여태까지 한 모든 일들이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될지라도, 나는 내 방향과 내 가치관에 따라 삶을 살아가겠노라 말하는 것에서 삶의 중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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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한 일이 다 잘 되고, 계속해서 잘하고, 자녀들이 자라서 잘 사는 모습을 보는 게 바로 행복이야. 나는 내가 전에 뭘 했고 지금 뭘 하든 불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내가 했고 지금 하는 일들이 다 옳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무척 뿌듯해. 나는 밀어붙이지 않아. 나는 항상 천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어. 그리고 나는 행복해."
291~29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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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신념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이야기로, '지금 행복한가'라고 물었을 때, 즉답으로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자신에 대한 명확한 신념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설사 남들이 볼 때 실패한 것처럼 보이거나 불행한 것처럼 여겨질지라도, 내가 했고 내가 하는 일들이 옳다고 믿는다면 그 방향은 옳은 것이기에 불행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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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한테 비결이 뭐냐고 묻는데 비결이 어딨어. 내 나이에 나 같지 않은 사람들이 비정상적인 삶을 살아서 그런 거지.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마시고 모든 게 너무 과해. 나는 그냥 필요한 만큼만 해. 나는 정상인 경우야. 내가 만나는 다른 사람들은 전부 정상이 아니야."
29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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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장수하는 사람들을 찾아 장수 비결이 뭐냐고 묻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답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적절히 먹고, 적절히 자고, 적절히 노동한다는 답을 내놓고는 했었다.

어쩌면 답은 가까이에 있음에도 우리는 모른 척 지나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건강과 장수를 꿈꾸고 있다면, 과함을 덜어내면 된다.

필요한 만큼, 딱 그만큼 누리고 살면 장수와 건강,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 그게 정상적인 삶이고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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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목적, 만족, 우정, 아름다움, 사랑과 같이 인생의 좋은 것들은 내내 그 자리에 있었다. 우리는 그것들을 얻기 위해 특별히 뭔가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음식, 친구, 예술, 따뜻함, 가치와 같은 것들을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그저 그렇게 살기로 결심하기만 하면 된다.
317~31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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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을 짚어주는 문장이다. 우리가 누리고자 하는 많은 좋은 것들은 이미 내내 우리 곁에 있었다. 특별히 뭘 해야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가 그것을 취하고자 선택하고 결심하면 우리는 그 모든 것들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 우리는 선택만 하면 된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떤 것에 가치를 둘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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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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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좋은 사람들을 찾아 인터뷰 해 준 덕분에, 덩달아 여섯 번의 인생 수업을 듣고,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세대갈등을 떠나 이제는 어른다운 어른을 만나볼 수 없는 귀한 시대를 살고 있기에, 이런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는 더 가치있게 다가온다.

그래서인지 곳곳에는 명언 같은 말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여러 조언과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지혜롭거나 현명하다 착각하며 무조건 노인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단지 고집과 아집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자중하고 뒤로 물러나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급격히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이슈로 자리 잡은 65세 노인들의 무임승차를 비롯해 노인복지 문제, 국민연금 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노인이기에 무조건적으로 받기를 선택하기 보다 스스로 자립하려는 시도와 자신이 베풀 수 있는 것에는 기꺼이 내어놓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더불어 다른 쪽에서는 노인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에는 기꺼이 손을 내밀고, 노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기보다, 함께 손잡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조금만 관점을 바꾸고, 행동에 변화를 주면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다. 실제 저자가 1년간 여섯 명의 노인들을 인터뷰하며 자신의 삶이 크게 변화한 것처럼 말이다.

여기에서 거론되는 여섯 명이 전하는 지혜들은 사실 대단한 것들도 아니며, 새로운 발견들도 아니다. 그저 오래전부터 이어내 내려온 지혜이며,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이들은 자신들의 선택에 의해 행복을 움켜쥐었고, 또 일상에서 그 행복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더불어 죽음과 노화를 인생의 한 과정으로 여기며 매일을 의미 있고 가치있게 보내고 있다.

노인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기에, 우리 또한 삶을 선택하고 이들처럼 행복한 오늘을 매일 보낼 수 있다. 부디 하루라도 더 빨리 이들이 주는 가르침을 삶에 적용하여 후회 없는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우리가 언제 마지막 아침을 맞을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기에 오늘이야말로 정말 귀한 시간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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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이탈리아 알프스 & 북부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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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이탈리아 지역을 모두 섭렵했다면, 이제는 알프스로 눈을 돌려보자. 보통 스위스쪽의 알프스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탈리아를 통해서도 알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스위스와는 다른 매력과 다른 풍경을 만나보며 계절에 따라 스키와 트레킹을 즐겨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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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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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중부, 남부의 특성이 또렷한 이탈리아는 볼거리가 너무 많은 나라다. 배낭여행도 좋지만 자동차 여행을 통해 평소 가보지 못한 곳을 탐방하며 이색적인 여행을 즐겨보면 어떨까 한다. 골목을 누비며 도시마다 누릴 수 있는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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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베트남 한 달 살기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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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면적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은 한번에 전 지역을 여행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보통 북부, 중부, 남부를 나눠서 여행하고는 하는데 한달살기를 통해 베트남을 온전히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지역마다 다른 특색과 맛을 음미해보고, 다양성을 비교해보며 여행의 묘미를 즐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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