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나의 첫 고전 읽기 수업>이 2쇄를 찍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초판도 적지 않은 수량을 찍은 데다 언론 보도가 전혀 없었는데 감사할 따름이다. 부담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도 모자란 저자를 다독거려서 원고를 마감하게 했고 홍보도 잘한 출판사 덕분이다. 거듭 감사를 드린다. 이런 출판사를 만난 것이 저자로서는 참 행복하고 복된 일이다.
딸이 휴학을 하고 일을 해보겠다고 한다. 일종의 스펙 쌓기라는데 확실히 우리 세대와는 아주 다르다. 휴학할 시간에 대학원을 가라고 권했는데 그럴 생각이 없다고. CJ ENM 상암동 본사에서 일하는 모양인데 나름대로 경쟁이 치열했던 모양이다. 휴학하는 것이 싫어서 반대했지만, 원서를 제출하고 면접까지 보았다고 하길래 내심 꼭 합격하기를 바랐다. 부모 마음이 다 그렇지 않은가. 전공이 미디어니까 영상제작사에서 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운이 좋았는지 이번 주부터 출근하게 되었다고 한다. 얘기처럼 키워서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지 걱정이 많다. 어제까지 주인이 있었던 딸아이의 빈방이 유난히 쓸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