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2008년 06월 30일(월) 오후 05:15   가 | 이메일| 프린트
[서울신문]“국민이 시끄럽게 군다고 국민을 마구 겁을 주면 그게 대통령인가요? 폭군이지.”

30일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국가권력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를 가질 예정인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하 사제단)의 김인국 신부가 이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촛불집회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정부의 강경진압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신부는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국민을 바보로 알고 있는 정부를 보면서 참담한 생각이 든다.”며 “참 이상한 정부다.국민들이 먹기 싫다는데 왜 한사코 나쁘다는 고기를 먹이려고 하는가.” 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는 자식에게 한가지라도 깨끗한 음식을 먹이려 하는데,이명박 대통령은 (부모들의)그런 태도를 꾸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지금 국민들이 한가하게 반찬 투정이나 하는 것으로 보이는가.”라고 힐난하며 “국민의 요구는 생명에 관한 것이고,건강에 관한 천부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인데,정부는 이런 국민의 소리를 공권력으로 마구 제압하면서 왜 미국에게는 철저히 굴종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이 한·미 통상마찰로 번져 한국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것은 값싸고 질좋은 외국산 쇠고기가 아닌 국민 모두가 공생공락할 수 있는 드높은 자존감”이라고 밝힌 김 신부는 “쇠고기 협상에 복종하는 것이 한·미 FTA에 유리하고 자유무역 경제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정부 선전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가 정말 국민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는 의문”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또 ‘촛불집회가 변질됐다.’는 청와대한나라당·경찰의 주장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여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청계 광장으로 모일때부터 ‘불순하다.’며 의도가 나쁘다고 규정했었다.의미없는 이야기이다.”라고 일축했다.

‘어린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오는 젊은 시위 여성들은 아기의 생명을 볼모로 시위를 하고있다.’는 보수단체들의 지적에 대해,“어떤 부모가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아기를 수단으로 내세우겠는가.엄마의 본능이 무엇인지,부모의 마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생각없이 말을 지어낸다.”면서 “그런 지적은 듣기가 참 민망하다.광우병 위험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려고 나선 우리 엄마들의 소박한 의지의 표현을 그런 식으로 마구 해석할 수 있는 상상력이 놀랍다.”고 비난했다.

김 신부는 촛불집회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이 대통령이 촛불을 끄고 경제나 살리자고 이야기 하니까 국민들이 촛불을 다시 집어드는 것이다.”고 말한 뒤 “두 달째 매일밤 국민들이 고역에 시달리는 동안 이 대통령이 한 일이라곤 청와대 뒷산에서 노래 감상한 것 밖에 없다.잘못은 대통령이 해놓고 입바른 소리했다고 국민을 방패로 찍는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그는 이번 ‘시국 미사’를 갖는 배경에 대해 “국민이 그토록 간절하게 호소해도 정부는 미국의 압박에 자진 굴복했고 폭력을 동원해서 합당한 시민들의 권리를 억압,윽박지르고 있다.”고 말한 뒤 “그동안 사제들이 기도와 성찰에 집중하기 위해 이렇다 할 행동이나 의견 표명을 자제하고 절제해왔지만 이제는 양심에 의거해 분노를 표시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처한 심각한 위기를 경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제단은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이번 미사가 위험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의미에서 지난 1976년 3·1 구국선언과 비슷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시국 미사’를 통해,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촛불집회에 강경 대응하는 공권력을 규탄할 계획이며 촛불집회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사제단은 전했다.
 
* 진한 글씨로 강조 - 제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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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터뷰 전문.

-이번 추가 협상 내용을 어떻게 보시나?

" 추가협상 근본적 변화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과에 대해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는 자화자찬하는 정부 태도는 국민을 아주 바보로 알고 있지 않나싶어 참당한 생각이 든다. 협상대표자부터 자신들이 등뼈 내장 곱창 스스로 먹겠어요?, 또 그런 음식들을 자식들에게 먹이겠나 솔직히 묻고 싶다, 참 이상한 정부다, 국민들이 먹기 싫다는데 부모는 자식에게 한 가지라도 깨끗한 음식을 먹이려고 하지 , 아기가 더러운 것을 집으면 대번에 안된다고 하죠, 그런데 대통령은 (부모들의)그런 태도를 꾸짖고 있다. 아프리카 캐냐국민들도 미국산 쇠고기를 식용 금지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 지금 국민이 한가하게 반찬투정하고 있는게 아니다. 생명과 관한 이야기이고 건강에 관한 천부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 이런 기본권 빼앗기면 안된다고 하는 국민의 소리를 공권력으로 마구 제압하면서 왜 미국에 대해선 철저하게 굴종하나?, 그리고 또 거짓말로 살살 국민을 속여가면서 .., 결과적으로 한미관계가 악화됐다. 이게 다 성실하지 못한 지도자때문에 빚어진 것이다 . 그러고도 국민이 시끄럽게 군다고 국민을 마구 겁을 주면 그게 대통령인가요 폭군이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 대한 위험이 과장됐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되지 않았다 한미 FTA를 위해서도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 반박도 있지 않습니까?

"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 사회 재앙은 돈을 위해 정신의 가치를 값싸게 여기는 정부의 경박한 물신풍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쇠고기가 아니다. 국민 모두가 공생공락할 수 있는 드높은 자존감이다 .정부 주장대로 여기에 복종하는게 한미FTA에 유리하고 자유무역 경제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란 정부 주장에 동의한다고 해도 그 결과가 국민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는 의문이다. 이미 굳어질대로 굳어진 양극화를 더욱 극단으로 몰고 갈 것이란 것이 교회 판단이다"

-오늘 저녁 시국미사를 봉헌하시는데 그 배경이나 취지를 설명해주십시오?

" 그동안 사제들이 기도와 성찰에 집중하기 위해 이렇다 할 행동이나 의견표명을 자제하고 절제해왔다 .그런데 이런 인내가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됐다. 국민이 그토록 간절하게 호소했지만 정부가 미국 압박에 자진 굴복했고 폭력을 동원해서 합당한 시민들의 권리를 억압하고 윽박지르고 있다. 사제들로서 양심에 의거해 (?)를 표시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처한 심각한 위기를 경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만일 오늘 시국미사마저도 정부가 원천봉쇄하면 어떻게 하실 것입니가?

"이명박 정부를 위해서도 그렇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지금 대한민국이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 당장 물대포로 촛불을 끄고 최루탄과 경찰버스로 시민들 결집을 무력화하고 미사도 틀어막고 그렇게 가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결정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지금도 너무 멀리갔다 .빨리 돌아와야 한다"

-교회 일각에선 사제들까지 나서면 시국이 더 혼란스럽지 않겠나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만?

"걱정해서 하시는 말씀으로 알아듣고요 사제는 진실과 거짓이 마구 뒤석여서 세상이 극심한 혼란을 겪을때 예언자가 되기도 해야 한다. 사제는 세상의 이해가 없는 존재다. 그런 공정의 힘으로 상처받은 사람을 다독거려주고 책임있는 사람들 꾸짓어 주어야죠"

-이명박 대통령이 얼마전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수많은 촛불 행렬을 보면서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했는데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이렇게 시위대를 강경진압하고 있는 배경이 있을까요?

"글쎄요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했다, 대통령에게 한번 직접 물어보시죠 그 분이 참 이상하다 이 대통령도 신앙인이라고 들었는데 신앙인이 아니라도 보통 사람의 경우 입으로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말하면 행동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말하고 행동이 달라요 국민이 바로 이런 점에서 분개해서 이런 것 때문에 상처받은게 아닌가 생각든다"

-청와대나 여당 경찰에선 최근 촛불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초기의 순수함을 잃었고 일반 시민들이 아니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처음에 청계광장에 여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모일때부터 불순하다, 의도가 나쁘다고 규정했었다. 의미없는 얘기다 ."

-정부에선 지금 시위가 쇠고기 문제에서 공기업민영화까지 나가고 정부의 정체성까지 부정하고 있다면서 강경 대응하고 있는데요?

"그분들이 논리학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 양심에 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국민들이 그런 비약을 하지 않았다 .쇠고기 문제 하나도 해결된 것이 없다. 그런데 해결됐다고 하니까 그런 거짓말에 분노한 것이다 . 조금 더 생각한다면 쇠고기 문제와 공기업 민영화 연결은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그런 것 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충정에서 그런 얘기 지적하는 것인데 집회 성격이 불순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을 바보로 여기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시위 그만하고 경제살리기에 집중하자고 하고 있는데?

" 대통령이 촛불끄고 경제나 살리라고 얘기한다 .그런 말 때문에 국민들이 촛불을 다시 집어드는 것이다. 이게 권력자들의 병이다 . 생각해보세요,벌써 두달째 매일밤 고역에 시달리는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시민들이다 .대통령이 할 일은 청와대 뒷산에서 노래감상한 것 밖에 없다. 정작 촛불을 끄고 싶은 쪽은 국민이다. 제가 지난번 삼성 사태때도 겪은 것이지만 권력자는 국민들을 우습게 안다 .교만해도 보통 교만한 것이 아니다. 잘못은 대통령이 해놓고 입바른 소리했다고 국민을 방패로 찍나?, 그런 가파른 마음으로 그런 사나운 마음으로 어떻게 국민들 상처를 달래줄지 걱정이 앞선다"

-어린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오는 시위 여성들에 대해 아기를 볼모로 시위한다는 비난 여론이 높은데 이 문제 어떻게 보시나요?

" 볼모요 그런 말을 짓는 분들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고 싶다 .세상의 어떤 부모가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아기를 수단으로 내세우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엄마의 본능이 뭔지 부모의 마음이 뭔지 모르고 그런 말을 생각없이 지어내는 것 같다 .듣기가 민망하다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내 아기 지키려고 우리 엄마들이 나섰다는 소박한 의지의 표현을 그런식으로 마구 해석하는 그런 상상이 놀랍다"

- 이제 경제도 어려우니까 일하는 기조로 정부가 가야 한다 대다수 국민이 동조하고 있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는데?

"정부는 협상결과를 두고 국민여론에 자신이 있으면 대화해야 한다 대통령이 광장에 나가 그 수많은 사람들 상처와 분노를 달래주고 이해시켜야 한다. 그런데 그런 국민들 상대로 대화할 자신감이 없고 너무 많은 거짓말을 늘어 놓았기 때문에 그것을 해명할 힘이 없는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는 큰 거짓말 한 가지 위해 백가지 거짓말 지어내고 있다. 그래서 촛불이 안꺼진다. 정말 대통령이 경제를 위해 사람들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하면 국민들에게 굴욕적 협상 시인하고 그 실천으로 장관고시 폐지하고 미국과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

-재협상 요구는 곧 정부더러 물러나라는 얘기라고 정부는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까?

"진짜로 물러날 생각이 있나보죠?, 국민들이 화가난 국민들이 물러나라 시위현장에서 외친 모양인데 진심으로 그렇게 한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 대통령이 물러날 문제가 아니라 마음을 고쳐먹을 문제다. 미국도 오바마가 유력한 대선후보가 한미 FTA 재협상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말을 한다. 하원의장도 그런 말을 하고 그런데 왜 우리만 재협상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죠"

-끝으로 성서에 나오는 나라 지도자 권력자에 대한 가르침 한 말씀 소개해주시지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의 권력자들은 백성을 억누르고 짓밟는다. 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하지 말라, 너희는 섬겨라 내가 너희들 발을 닦는 그 정신으로 섬겨라 하셨다 . 위정자들이 예수님의 그런 말을 생각해야 한다. 어둠이 아무리 깊어도 빛을 이긴 역사가 없다 .가녀린 촛불이지만 어둠이 결코 촛불을 이길 수 없다는 만고불면의 진리에 대해 정부가 동의하길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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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국민존엄을 선언하고 국가권력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

전국의 모든 신부님들께 그리고 수도회 가족 여러분께

정부가 드디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관한 장관 고시를 6월 26일자 관보에 게재하였습니다. 이로써 국민 건강권과 검역권 그리고 국가 주권과 자존감의 회복을 요구하던 국민의 염원은 철저히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공권력이 저지르는 폭력과 오늘의 혼란을 아프게 바라보면서 주권재민을 외치는 시민들의 고뇌에 동참하되 기도와 성찰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겨 오늘까지 의견표명과 행동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만, 이제는 그런 절제가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시국미사 일정을 마련하였습니다. 부디 전국의 많은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수사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교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앙의 이름으로 국가권력의 오만을 엄중하게 나무라고, 복음의 지혜로 우리의 나아갈 바를 궁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6월 30일(월) 저녁 6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2. 신부님들은 장백의와 영대를 준비하십시오.

3. 미사 후에 비상 사제시국회의를 개최합니다.

4. 기도만이 유일한 힘입니다. 되도록 시국미사 일정을 널리 전파하시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도록 힘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8년 6월 26일

사제단 대표 전종훈 시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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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2008-06-30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둠이 아무리 깊어도 빛을 이긴 역사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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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중동 1면 사진의 진실 

시사IN 기사/시사IN 기사 뒷얘기

2008/06/30 18:07

사실을 담은 사진이라도 때로 진실을 왜곡할 수도 있다.  


오늘자(6월30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1면에는 똑같은 상황을 담은 사진이 실렸다. 지난 6월29일 새벽 서울시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도로에서 경찰 진압부대가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을 당하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의 앵글만 조금씩 달랐다. 조선일보는 최순호 기자가 좀 멀리서 찍었고 동아일보는 홍진환 기자가 가까이서 찍었다(위험한 현장에서 동아일보 기자 신분으로 근접 촬영했다는데, 경의를 표하고 싶다). 중앙일보는 직접 찍지 못했는지 연합뉴스 사진을 받아서 게재했다. 

http://photo.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30/2008063000189.html


물론 이 사진은 조작된 사진은 아니다. 말하자면 ‘사실’을 담은 사진인 셈이다. 그러나 이 사진이 ‘진실’이냐의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물컵에 물이 조금 담겨 있는 것을 위에서 보고 ‘물이 차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지만 ‘진실’은 아니다. ‘진실’은 옆에서도 보고 ‘물이 조금 차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기사는 '사실성' 외에도 '진실성' '공정성' '전체성'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 사진들과 함께 게재된 조중동 기사는 '사실성'을 만족시킬 지는 모르겠지만,'진실성' '공정성' '객관성'은 현저히 부족한 기사였다.

29일 0시20분경 분명 시위대에 의한 전경 폭행 사건이 있었다. 중앙일보 표현대로 6분 정도 시위대가 전경들을 때렸다. 흥분한 시위대를 진정시키며 말리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여기 저기서 전경들에 대한 린치가 가해졌다. 나는 이 장면을 프레스센터 7층에서 내려보았다.

문제는 전경들이 시민들에게 폭행당하는 과정이다. 그날 시위대는 전경버스를 사이에 두고 전경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시위대와 전경들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전경들이 전경버스와 서울시의회 담 사이의 좁은 틈으로 빠져나와서 시위대에 달려들기 시작했다.

나는 그 시간 이후 20여분 동안 지켜본 장면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내 옆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던 젊은 여성들은 나에게 “기자님이시죠. 제발 저 장면을 본대로 사람들에게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그 장면은 영화 <괴물>에서 괴물이 고수부지에서 시민들을 덮치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참혹한 것이었다. 당시 시위대는 대부분 우비를 입고 있었다. 위에서 내려다보기에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우비를 입고 젊은이와 노인이, 남성과 여성이, 부모와 아이가 어우러져 있었다.

검은 전경들이 달려들자 우비들은 도망치기 시작했다. 일부 시민들이 전경들을 막으려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곤봉 세례뿐이었다. 괴물이 덮칠 때처럼 대 혼란이 일었다. 약 1만 명의 시위대가 뒤돌아 도망치면서 아비규환의 전쟁터가 되었다. 도망치다 넘어진 사람에게 전경들은 발길질을 했다.

그때 인상적인 한 부대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틈새로 빠져나와 진압을 시작한 부대인데, 그들은 도로를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지르며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그리고는 프레스센터 앞 쪽에 와서 원형으로 모여 웅크리고 방패로 자신들을 보호했다. 그들은 고립되기 위해 온 부대처럼 보였다.

냉정하게 봤을 때, 그들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격앙된 시위대에 내놓은 ‘떡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약 6분간 진행된 폭력 때문에 그날 집회에 참여했던 10만명의 시민이 ‘폭도’로 매도되었고 조중동은 신문 1면에 실을 소중한 사진을 건졌다(이날 부상당한 전경의 부모들은 자녀를 ‘폭력의 제물’로 내놓은 어청수 청장에게 항의해야 할 것이다).

시위 취재과정에서 전경에게 팔과 머리를 얻어맞은 시사IN 윤무영 기자의 치료를 위해 들른 강북삼성병원에서 당시 고립되었던 전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진부 백승기 팀장이 그들에게 “괜찮냐”라고 묻자 싸늘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게 괜찮은 걸로 보여요? 제가 몇 명한테 맞았는데요.”
 
이날 경찰의 전격적인 폭력 진압에 대해서 다시 곰곰이 되짚어 보았더니, 세 가지 의문이 생겼다.

하나는 진압의 목적이 무엇이었냐 하는 것이다. 시위대를 도로에서 밀어낸 뒤에도 태평로는 새벽까지 교통이 재개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굳이 밀어낼 이유가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위대를 진압한 후 10분쯤 지나자 조선일보가 소유한 코리아나 호텔 투숙객의 20여명이 경찰의 인도를 받고 호텔로 들어갔다. 멀리서도 그들이 시위대가 아니라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우비를 입은 것이 아니라 우산을 쓰고 있었다. ‘설마 저 투숙객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서 그런 폭력 진압을 한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두 번째 의문은 고립된 부대에 대한 것이다. 왜 그들은 전속력으로 내달려 시위대 한 가운데에 고립되었을까? 강북삼성병원에서 만난 부상 전경에게 물어보았다. “왜 후속 부대도 없는데 시위대 한 가운데로 뛰어들었나”라고 물었더니, 그는 “우리는 그저 명령대로 움직일 뿐이다”라고 대답했다.

(문제의 부대 전경들은 306이라는 숫자가 써진 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306부대가 어떤 부대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306 부대원들은 어떻게 말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와 관련해 정보가 있으신 분은 덧글을 통해 제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당시 대한문 쪽에서도 한 부대가 시민에게 포위되다시피해서 본진으로 쫓겨왔는데, 그들도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그쪽에 있다가 본진으로 합류한 것으로 보였는데, 그들의 정체도 궁금합니다.)

세 번째 의문은 왜 종로와 동시 진압을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당시 시위대의 절반은 종로에 있었다. 만약 집회를 종료시키기 위해서 진압한 것이라면 종로 시위대도 동시에 진압했어야 맞다. 그렇지 않으면 태평로 시위대가 종로로 합칠 것은 불문가지였다. 그런데도 종로에서는 동시에 진압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섯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진압이 이뤄졌다.  

29일 새벽의 상황은 ‘폭력 시위’가 먼저인지 ‘폭력 진압’이 먼저인지, 그 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분명한 것은 시민들은 이 ‘폭력의 굿판’을 즐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 이 ‘폭력의 굿판’을 걷어치울 또 하나의 ‘집단지성’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 시민이 제보한 시위현장 사진이다. 경찰이 던진 쇠뭉치에 맞은 시민이 흘린 핏자국이다.


출처 : http://poisontongue.sisain.co.kr/ 고재열의 독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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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2008-06-30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정부에서 말하듯 그토록 과격한 폭력시위대였다면, 왜 최초 모일 때부터 각목이며 파이프며 공격도구를 챙겨오지 않았을까? 도대체 왜? 극우단체가 MBC 앞에 시위하러 갔을 때 그들 차에는 수많은 각목들이 실려있었는데.... 상식아닌가? 폭력적으로 시위를 이끌 의도라면 무기를 챙겨가는게. 눈이 가려지고 귀가 막혀버린 사람들은 이 기본 상식조차 자신의 머리로 사고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휴.
 

2008년 6월28일에서 29일 새벽사이.
'자유민주주의'국가라는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일. 

Open your eyes.
Open your eyes.
Open your eyes. 

'폭도'는 과연 누구인가?
별도의 말은 덧붙이지 않겠다.



http://kr.youtube.com/watch?v=EU2fqEoDoKQ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ktpdubl_NTs$


‘눕자 행동단’ 짓밟기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210966

 
경찰 ‘무차별 폭력’ <한겨레> 생방송 요약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210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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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2008-06-29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겹고 독한 기만과 위선. "사람은 승리가 약속되어 있어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 불의가 넘쳐나기 때문에 정의에 대해 묻고, 허위가 뒤덮고 있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기 위해 싸운다."
 
촛불문화제에 가는 분들을 위해서 tip을 모아 주세요


'광고주 압박운동' 앙갚음인가

폭력 촛불? <조중동>의 대반격

[取중眞담] 조중동의 촛불집회 폭력성 지적은 '오버'

OhmyNews 박상규(comune)



▲ 23일 자 <조선><중앙><동아> 1면 머리기사
ⓒ 조선 중앙 동아 pdf 조중동 

<조선일보> "법 위에 시위대" 
<중앙일보> "'주말 촛불' 다시 폭력으로 변질" 
<동아일보> "'주말 촛불' 격렬 시위" 

제목으로 모든 걸 말해준다. 23일 자 <조중동> 1면 머리기사와 사진 설명에 붙은 것들이다. 망치 든 시민(중앙), 파손된 경찰버스(동아), 경찰버스 위에 오른 시민들(조선)의 컬러사진도 1면에 크게 실렸다. 마치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국가 소요사태라도 발생한 듯하다. 

시민들의 광고주 압박운동으로 지면을 축소 발행한 '굴욕'에 대한 앙갚음일까, 아니면 잠시 '보류'해 두었던 본색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일까. <조중동>의 '반격'이 거세졌다. 물 만난 고기 같다. 촛불 진화를 위해 총력을 펼치는 모양새다. 

<조중동>은 22일 새벽 광화문 인근 세종로 사거리에서 있었던 밤샘시위를 꼬투리 잡았다. 도대체 그날 새벽 무슨 일이 있었기에 <조중동>이 이토록 신이 났을까. <오마이TV> 등을 통해 이미 생중계됐지만, 다시 그날 현장에서 벌어진 몇 장면을 재구성해 본다.



헌법이 보장한 자유를 막아선 차별과 폭력의 상징, 명박산성

그래, 맞다. 22일 새벽에는 <조선>의 보도처럼 망치로 경찰 버스를 부순 시민도, <동아>가 말한 대로 경찰버스를 밧줄로 연결해 끌어낸 시민도 있었다. 그리고 <중앙>이 보도했듯이 경적을 울리며 시위대에 항의하는 운전자도 있었다. 또 일부는 경찰과 격렬히 충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그날 시위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사건은 아니다. 그리고 수만 명이 참가한 집회 전체 모습을 설명해주는 사건은 더더욱 아니다. 그건 청계천에서 한 서울시민이 노상방뇨를 했다고 서울시민 전체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오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2일 새벽 망치를 휘두른 한 시민의 행동은 절대다수의 시민들에 의해 금방 제지 됐다. 경찰 차량에 불을 붙이려 했던 한 시민을 제지한 뒤 붙잡아 경찰에게 인도한 것 역시 현장에 있던 절대다수의 시민들이었다.

경찰버스 끌어내는 행위를 보자. 이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국민 MT' 때부터 시작됐다. 시민들은 청와대로 가는 길을 막아선 경찰버스를 밧줄로 묶어 끌어냈다. 이런 행위가 있기 전부터 시민들은 경찰버스에 많은 낙서를 남기고 스티커를 붙였다. 이런 경찰버스는 '국민낙서판'으로 불렸다.

물론 경찰 쪽에서 보면 이런 모든 행위는 불법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한 시민은 "우리는 모든 경찰 버스를 끌어내는 게 아니라 청와대로 향하는 길을 막아선 버스를 끌어내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얼마나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이렇게 하겠나, 우리의 행위는 일종의 저항"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경찰이 세종로 사거리 청와대 방향 도로를 컨테이너로 쌓았을 때, 시민들은 이를 '명박산성'이라 불렀다. 풍자이자, 조롱의 표현이었다. 시민들은 길을 막아선 경찰버스와 컨테이너를 1개월 넘게 진행된 촛불집회에도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의 상징으로 여긴다. 헌법이 보장한 집회 시위의 자유를 막아선 차별과 폭력으로 여긴다.

항상 촛불집회를 폄훼한 <조중동>의 행보

  


▲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48시간 릴레이 농성이 벌어지는 가운데 22일 새벽 세종로 네거리에서 경찰과 밤새워 격렬하게 대치했던 시민들이 날이 밝아오자 노래를 부르며 대동놀이를 하고 있다.   ⓒ 권우성

22일 새벽 시민들은 한 대의 경찰버스를 끌어냈고, 그 안에는 10여명의 전의경이 있었다. 전의경들은 시민들과 기자들에게 사진 촬영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고, 이 요구는 지켜졌다. 그리고 전의경들은 시민들의 '보호'를 받으며 안전하게 차벽 뒤로 돌아갔다. 이런 모습은 <조중동>의 지면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시위대에게 항의하는 차량운전자는 또 어떤가. 이런 시민들은 거리 시위 시작 이후 늘 있었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반대로 시위대가 외치는 구호 박자에 맞춰 지지를 보내는 차량운전자들도 항상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경찰과 정부가 시민들을 자극한 측면도 있다. 21일 밤 경찰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문한 모래를 실은 2.5톤 트럭이 광화문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그 전날도 모래 트럭의 진입을 막았다. 서울경찰청의 한 관계자가 "10톤 이상의 트럭이 서울 중심부를 통과할 때는 허가증이 있어야 한다"면서 합법성을 강조했던 것과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다. 결국 시민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서울역 인근까지 달려가 모래를 비닐봉지 등에 담아왔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밤샘 시위 때 선무방송을 통해 "시민들이 경찰에게 돌과 모래주머니는 던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돌과 모래주머니로 경찰을 공격한 시민은 없었다. 이 때문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조차 "경찰 방송이 계속 시민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자신을 목사라고 밝힌 한 시민은 "더 이상 정부의 폭력에 맞서 가만히 있는 건 무저항과 다름없다"며 스스로 경찰버스를 넘어 자발적으로 연행되기도 했다.

23일 보도를 보면 <조중동>은 마치 자신들이 과거에는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지지했다는 듯이 말하고 있다. 하지만 촛불집회가 50일 넘게 진행되는 동안 <조중동>은 늘 촛불집회를 폄훼했다.

이들은 여중고생이 처음 촛불을 들었을 때는 물론이고 촛불이 청계광장에 머물러 있을 때도 '인터넷 괴담', '배후조종 세력' '좌파세력의 선동' 등의 수사를 사용하며 촛불을 끄려 노력했다. 이런 눈물겨운 안간힘에도 촛불이 계속 확장될 때는 이명박 정부의 태도를 슬쩍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촛불의 규모가 다소 축소되고,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이 완료되자 <조중동>은 다시 촛불 진화 선봉대로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진행되는 정부와 우익단체의 촛불에 대한 반격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광고주 압박운동 벌이는 이유를 고민해보라

22일 새벽 세종로 주변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그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던 수천 명의 시민들은 우비를 입고 윤도현의 <아리랑>과 민중가요 <처음처럼>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거리에 펼쳐진 거대한 군무였고, 큰 합창이었다.

기자에게 이런 풍경은 낯설지 않았다. 5월 2일부터 시작된 촛불집회에는 늘 웃음과 발랄함이 있었다. 민주적인 과정, 그리고 대화와 토론의 미학을 생략한 답답한 정부에게 시민들은 그런 유쾌한 방식으로 맞서왔다.

늘 배후 조종론과 좌파 적출론에 입각해 촛불을 보도해왔기에 그런 것일까. <조중동>의 감수성은 22일 아침의 군무를 보지 못했고, 촛불집회 내내 시민들이 만들어 낸 민주주의 가치를 외면해왔다.

거리시위가 끝나면 쓰레기봉투를 들고 늘 거리를 청소하는 시민들이 있다. 하지만 이 풍경이 촛불집회 전체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 아니다. 마찬가지로 폭력적 행위를 하는 일부의 모습으로 촛불집회 전체를 평가하는 것 역시 옳지 못하다.

<조중동>은 왜 시민들이 자신들 본사 출입구에 '조중동 폐간'이라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광고주 압박운동을 벌이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23일 보도를 보면 아직 그 이유를 모르는 듯하다.

2008.06.23 21:30 ⓒ 2008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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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지긋지긋한 군복무의 끝을 며칠 앞둔 Arm입니다~ 아, 신나라! ㅋ ^-^

자유를 되찾은 후 해야 할, 하고 싶은 실천사항 중의 하나가 <한겨레 신문 구독하기> 였어요.

그래서 구독신청을 알아봤는데,

아래와 같이 제게 구독 권유해주실 분이 계시면 혜택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한겨레를 구독하시는 분이 계시면, 제게 구독 권유하실 의향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

좋은 인연으로 만나뵙겠습니다.

아, 그나저나 수년간 저희 집에서 구독해오던 중앙일보를 제 맘대로 다음달부터 끊어버렸는데....

미성숙한 일방통행을;;;;  엄마 아빠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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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6-24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복무가 이제 끝나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어서 나오시길.

Arm 2008-06-24 13:10   좋아요 0 | URL
흐흐흐. 아프님 감~사해요. ^-^ 구독권유 혜택을 알고 딱 떠오른 게 아프님이셨으나, 경향신문 구독하시죠? 주변에 한겨레 구독자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제 가까운 주변에서는 못찾고 있거든요. 블로그의 이 글을 볼 분도 얼마 없을테고요.

푸하 2008-06-25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진 실천 사항입니다. 전 아직 구독을 못하고 있는데... 언젠가 구독하게 되면 앎님을 구독권유자로 해서 하고 싶네요. 인제 이번주 가고 그럼 거의 마무리되시는 거지요? 정말 기다려지시겠어요.^^;

Arm 2008-06-26 19:05   좋아요 0 | URL
네~ 월요일 부로 노예계약 끝이예요. ^^ 아, 되찾은 자유를 어떻게 보람과 알참으로 채워갈지요...♪ 푸하님의 도움도 받겠습니다!
나중에 제가 꼭 푸하님의 구독권유자가 될 수 있도록 이 마음, 이 자그마한 실천 이어가겠습니다.

Jade 2008-06-28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서재 보고 왔어요~ 저는 지금 한겨레 구독 하고 있는데....

솔직한 마음으로는 경향신문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ㅋㅋ

Arm 2008-06-29 10:16   좋아요 0 | URL
말씀 감사합니다.^^ 네, 주변에서도 Jade님의 생각과 같은 권유, 여러번 받아보네요. 경향? 한겨례? 갈팡질팡, 제 판단력으로는 그러지만요 일단 시작하고 보려고요. 100% 정답으로는 못 살지라도 맞춰가는 과정이라 여기며 일단 한겨레ㄱㄱ.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