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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장 가는 길 - 그림감정사 박정민의 행복한 뉴욕 경매일기
박정민 지음 / 아트북스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내용과는 상관없이 보는 것 만으로도 그냥 느낌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책이 있다. 이 책도 그런 책 중에 하나이다. 무엇보다 표지의 그녀는 정말 기분 좋게 생겼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안좋은 일이지만 이 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볼때 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딱 내가 기분좋아지는 얼굴 생김새이니..
저자는 미술작품을 경매하는 감정사(?)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이런 직업도 있구나 했으니, 흥미로운 직업의 세계를 탐구하듯 읽어가면서 괜히 기분좋아지고 명랑해지고 싶었다. 나의 직업이 아닌 일은 모두 신기하고 재밌어보이는 걸까. 아, 그녀의 삶은 얼마나 다이나믹하고 고고하고 멋진지 읽는 내내 부러움이 증폭되어만 간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들 말한다. 맞는 말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을 즐겁고 보람있게 할 수 있으면 그 직업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직업인 것이다. 사람이 어떤 직업을 갖고 그 일 속으로 얼만큼의 보람을 느끼며 산다는 것 아주 쉬운 것 같지만 또 가장 어려운 일인것 같기도 하고.. 명랑하고 밝은 사람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마구 뿜어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책속의 그녀 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