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알게된 화가 두 사람, 이토 자쿠추, 구마다 지카보

 

과거의 아픔이나 미래의 불안감에도 붙들리지 않고 '지금, 여기'의 반짝임만으로 살아가는 동물들, 저는 그 아름다움을 '무심'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무심이란 결코 임기응변으로, 혹은 되는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매순간을 완전히 불태우듯 열심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무심이라는 것은 '마음이 없다'고 쓰지만, 우리 인간은 필사적은 '마음'이라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무심이라는 말 자체가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왜 우리들이 살기 힘든지에 관한 힌트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쩌면 이 '무심'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쿠추와 구마다가 구축한 회화 세계에는 미시적 세계(미크로코스모스)와 거시적 세계(마이크로코스모스)를 넘나드는 것 같은 감각이 있습니다. 혹은 아주 작은 세계와 우주로 통할 만큼 커다란 세계가 봉제선 없이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관점을 바꿔보면, 동물은 '지금, 여기'에 모든 것을 걸기 때문에 '영원과 전체'에 연결되어 살아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쿠추와 구마다도 그런 사람의 방식을 동경하여 무심의 세계를 그렸던 것은 아닐까요. p.160

 

영혼이 뒤흔들려 눈물이 나는 것도 확실히 감동입니다만 웃는 것도 감동입니다. 인간은 마음껏 웃을 때 '무심'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p.164

 

무심의 상태가 되기 위해 자주 웃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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