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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싱글맘 스토리
신현림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좋아하는 신현림시인의 신간이다. 혼자 아이를 키우며 어려웠던 그 간의 고통과 마음씀씀이가 나와있다. 나는 결혼도 않했으니 그냥 아직은 마음만 싱글인 자 이다. 읽는 내내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런 말이 나온다. 착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관계를 빨리 접을 수록 좋다고. 지금의 내 심정과 매우 통하는 말인지라 한참을 생각했다. 아름답지도 게다가 착하지도 않을 바에는 서로에게 무엇보다도 나에게 해가 되는 일을 터이다. 짧은 인생 사랑하고 따뜻한 맘으로 살기에도 벅찬데 서로에게 해를 주는 관계는 없어져야 한다. 그러나, 머리로는 똑똑하게 생각하다가도 가슴은 늘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늘 무언가를 배우는 시인 그리고 늘 깨어있으라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다니라고 시인은 내게 말한다. 그녀의 책들을 접할 때마다 나는 참 많은 자극과 위로를 얻는다. 그녀가 딸 서윤이가 부디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가까이 있다면 그녀가 일할 때 내가 서윤이를 봐줘도 좋으련만 ^^
마음이 싱글인자, 그리고 착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관계에 힘들어하고 있는 자, 그리고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 사람들이 읽으면 참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사생활일수도 있는 일을 책으로 공개한다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 박수는 어쩌면 나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 자, 툭툭 털고 일어나서 씩씩하게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