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로 - 일본 메이지시대 말기 도쿄의 대학생을 그린 청춘 교양소설 문학사상 세계문학
나쓰메 소세키 지음, 허호 옮김 / 문학사상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다음 날은 잡념을 버리고 도서관에 들어가자마자 즉시 책을 빌렸다. 그러나 잘못 빌려서 즉시 반환했다. 그다음에 빌린 책은 너무 어려워 읽을 수가 없어서 또 반환했다. 산시로는 이런 식으로 매일 책을 8~9권씩 빌렸다. 물론 개중에는 조금 읽은 것도 있다. 산시로는 어떤 책을 빌려도 반드시 누군가가 한 차례 읽었다는데 놀랐다. 그것은 책 속 여기저기에 표시되어 있는 연필 자국을 보더라도 분명했다. 언젠가 산시로는 혹시나 해서 아프라 벤이라는 작가의 소설을 빌려 보았다. 펼치기 전에는 설마 했는데, 역시 연필로 꼼꼼하게 표시가 되어 있었다. 이때 산시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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