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개가 더 좋아
캐롤라인 냅 지음, 고정아 옮김 / 나무처럼(알펍)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과 개 사이의 관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인간이 인간에게서 얻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들이다. 가령, 인간이 또 다른 인간과...

일관성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살아갈 수 있을까.

친근감의 강도를 지속적이고 마음대로 표현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외부적 자극에 따라 쉴 새 없이 변하는 감정을 잠재우고 아무런 조건과 따짐없이 있는 그대로

대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단연코 그렇지 못하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관계를 개는 가능하게 해준다. 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개를 자신의 가족구성원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외로움을 해결해줄 수단으로 개를 키우는 것이라고 보통은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말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경험해보지 않고 누군가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 책이 단순한 자기극복과정을 그린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개에 대한 습성, 심리학 이론같은 읽을거리가 많이 나와서 재밌게 읽었다. 그런데 우리 뒷집 개는 지금 이 시간까지 두세시간은 계속 짖고 있는 것 같아;;; 잠자야 되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